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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윤측, 백억대 재정비리 들통

기사승인 2018.06.11  19: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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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장로, 교회헌금, 개인 돈처럼 빌려주고 이자 받아

 

아가페타운 매입 대출금 60억원, 오 장로가 숨겨 둔 교회명의 재산

빌려준 돈과 교회에서 받은 이자, 통장 잔액 합쳐 80억 원

오정수 장로, 언론사 통해 의정부지검과 서울중앙지검에서 끝난 문제라 해명
 

   

▲서울교회 분쟁이 18인 장로측의 재정비리가 드러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사진은 부활절 예배 성찬식 모습)

<교회와신앙> 양봉식 기자】 서울교회 분쟁의 배경의 원인이 박노철 목사를 반대하던 이들의 재정비리라는 것이 소문만이 아닌 사실로 드러나고 있어 충격을 더 해주고 있다. 그 동안 박노철 목사를 서울교회에서 내쫓으려 했던 18인의 장로 중에 핵심인물로 지목된 오정수 장로에 대한 재정적인 문제를 서울교회부패청산평신도협의회(대표 이종창 장로)가 작성하여 적시한 ‘아가페타운 60억 원, 서울교회 돈으로 밝혀져’라는 내용이 <브니엘>(서울교회 주간소식지, 6월 10일자)에 게재되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브니엘>에 게재된 내용을 간추려 보면 서울교회가 2008년 5월 <영안모자>(대표 백성학)로부터 노인복지시설을 목적으로 공장과 기숙사 부지를 132억에 매입한 자금 중에 60억을 오 장로가 외부로 빌려 왔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자금이 오 장로 개인 돈이 아닌 서울교회 명의로 된 시티은행 통장에서 출금된 것이 최근 밝혀진 것이다. 오 장로는 공금을 개인 돈으로 속이고 시중금리의 2배 가까운 12%로 12억 6천만 원과 출금할 당시 남아 있던 잔액 7억 2천만 원을 포함 약 80억 원을 개인 무단 사용했다는 주장이다.
 

   
▲ 6.10자 <브니엘> 표지

<브니엘> 게재된 문서에 따르면 “그 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서울교회 거래은행은 하나은행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확인결과, 1,300명이 넘는 성도들의 재정공개 요구를 묵살한 사람들은 아주 은밀하게 교회 명의로 다른 은행에 계좌를 개설해 놓고 성도들의 소중한 헌금을 빼돌리고 있었습니다. “꼬리가 길면 밟힌다”는 말이 있듯이 교회 돈을 빼돌린 것도 부족하여 교회를 상대로 이자놀이를 한 것이 결국 자신들의 올무가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고 하였다.

교회가 거래하지 않은 교회명의 다른 은행 통장들이 수도 없이 발견되고 이를 추적한 결과 아가페타운 매입 시기와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회 박노철 목사측 관계자에 따르면 문제의 통장의 유무를 오 장로 외에 아무도 몰랐다는 주장이다.
 

그 동안 아가페타운 매입과 관련해 수많은 의혹이 오갔었다. 가장 이상했던 것은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대출금 문제였다. 땅을 판 <영안모자> 측에서 매수자인 서울교회 측에 돈이 모자란다는 것을 알고 판매자가 자신의 현금을 담보로 대출하도록 알선하고, 그 이자까지 부담했다는 것이다.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아가페타운은 노인복지시설 등을 건립한다는 목표 하에 2008년 5월 영안모자가 방치해 놓다시피 한 공장과 기숙사 부지를 당시 시세의 두배 가까이 비싼 132억 원을 주고 매입하였습니다. 매입대금 132억 중 32억원은 교회가 저축해 놓았던 현금으로 지급하고 부족금 100억 원은 땅을 파는 사람이 자신의 예금을 담보로 제공하고 교회로 하여금 대출을 받게 하여 가지고 갔습니다. 이 때 은행 대출금에 대한 이자를 서울교회가 아닌 땅을 판 사람이 부담한다는 아주 이상한 약정을 맺고, 교회가 은행 대출금을 상환할 때까지 이자 약 2억 2천만 원을 땅을 판 사람이 실제로 납입도 하였습니다.”(<브니엘>)
 

영안모자 측이 이같이 한 것은 같은 기독교인이라서 그렇게 한 것보다 시세보다 두 배 가까이 비싸게 매입한 것 때문 것으로 볼 수밖에 달리 해석할 방법이 없어 보인다. 그런데 교회가 은행 대출금 100억 원 상환을 하는 과정에서 특별헌금 40억을 제외한 오 장로가 외부로부터 빌려온 60억 원의 실체가 문제가 된 것이다.
 

“오00 장로가 외부에서 빌려왔다는 60억 원이 오 장로 개인 돈이 아닌 서울교회 명의 시티은행 통장에서 출금된 사실이 은행거래 내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밝혀진 것입니다. 교회 돈을 자신의 돈이라고 속인 것도 부족하여 오 장로는 교회로부터 시중금리의 두 배 가까운 이자를 받아가기까지 하였습니다.”(<브니엘>)
 

박노철 목사 측은 분쟁 가운데 드러난 개인의 재정적인 비리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밝히고 있다. 교회도 모르고 재정위원으로 활동했던 장로들조차 몰랐던 자금이 백일하에 드러났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랫동안 재정비리를 조사해왔던 박 목사측은 통장거래 내역을 확보하고 “오 장로와 공모협의 자들을 검찰에 고발하였고, 검찰에서 관련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교회 통장 돈을 인출하여 자신의 돈이라고 속인 사건은 너무나 증거나 명백하기에 검찰의 조사가 끝나는 시점에서 관련자에 대한 정죄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 서울교회가 공식적으로 거래하지 않았던 시티은행의 거래내역.

더구나 “시티은행 계좌를 몰래 만들어 관리하고 보관 중이던 돈을 자신의 것 같이 속인 사건은 서울교회 재정비리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이러한 재정비리를 감춰야 하는 세력들이 안식년을 핑계로 죄 없는 목사님을 내쫓으려 했던 것이 서울교회 사태의 본질”이라며 주장했다. 또한 “그 동안 조사된 자료를 토대로 재정비리의 실태를 브니엘 등을 통해 하나하나 공개해 나갈 것”을 천명했다.
 

이 문제에 대해 문제의 당사자로 지목된 오정수 장로는 모 언론사를 통해 "지금 저에게 제기하는 문제는 의정부지검과 서울중앙지검에서도 해명된 내용이다."며 "수사기록을 살펴보시면 되겠지요."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오 장로가 해명한 사건은 아가페타운의 자금 문제가 아니라 매입 과정에 누가 개입한 것이냐를 다투는 문제였고 증거불충분으로 일단락되었다. 그렇지만 이번 사건은 당시에 다룬 사안과 전혀 다른 재정비리라는 점이다.
 

은행의 거래내역이 그대로 기록되어 있다는 점에서 해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한 공금횡령 혐의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아가페타운 외에 또 다른 재정적인 비리가 추가적으로 조사되고 있어 80억이 아닌 100억 이상의 메가톤급 재정비리가 터져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서울교회 분쟁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가 박노철 목사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교회 한 개인의 재정비리를 덮기 위한 조작된 것이라는 것이 드러날 것으로 보여 분쟁해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회 소식지<브니엘> 실린 재정비리 내용

<브니엘>에 게재된 전문(全文)

 

‘아카페 타운 60억원 서울교회 돈으로 밝혀져’
 

수많은 사람들의 의혹을 받아온 서울교회 재정비리의 실체가 사실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아가페 타운을 매입할 당시 오00 장로가 교회에 빌려줬다는 60억 원이 알고 보니 오00 장로가 교회명의 시티은행 통장에서 인출된 서울교회 재산임이 밝혀진 것입니다.
 

그 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서울교회 거래은행은 하나은행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확인결과, 1,300명이 넘는 성도들의 재정공개 요구를 묵살한 사람들은 아주 은밀하게 교회 명의로 다른 은행에 계좌를 개설해 놓고 성도들의 소중한 헌금을 빼돌리고 있었습니다. “꼬리가 길면 밟힌다”는 말이 있듯이 교회 돈을 빼돌린 것도 부족하여 교회를 상대로 이자놀이를 한 것이 결국 자신들의 올무가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아가페타운은 노인복지시설 등을 건립한다는 목표 하에 2008년 5월 영안모자가 방치해 놓다시피 한 공장과 기숙사 부지를 당시 시세의 두 배 가까이 비싼 132억 원을 주고 매입하였습니다.
 

매입대금 132억 중 32억원은 교회가 저축해 놓았던 현금으로 지급하고 부족금 100억 원은 땅을 파는 사람이 자신의 예금을 담보로 제공하고 교회로 하여금 대출을 받게 하여 가지고 갔습니다. 이 때 은행 대출금에 대한 이자를 서울교회가 아닌 땅을 판 사람이 부담한다는 아주 이상한 약정을 맺고, 교회가 은행 대출금을 상환할 때까지 이자 약 2억 2천만 원을 땅을 판 사람이 실제로 납입도 하였습니다.
 

문제는 교회가 은행 대출금을 상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였는데 교회는 은행대출금 100억 원을 상환하면서, 아가페타운 관련 성도들의 특별헌금 40억 원과 오00장로가 와부에서 빌려왔다는 60억 원을 가지고 상환하게 됩니다. 그런데 오00장로가 외부에서 빌려왔다는 60억 원이 오00 장로 개인 돈이 아닌 서울교회 명의 시티은행 통장에서 출금된 사실이 은행거리 내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밝혀진 것입니다. 교회 돈을 자신의 돈이라고 속인 것도 부족하여 오00장로는 교회로부터 시중금리의 두 배 가까운 이자를 받아가기까지 하였습니다.
 

이렇게 오 장로가 교회로부터 가져간 돈은 교회에 빌려줬다고 이야기한 60억 원과 이에 따른 이자 12억 6천만 원 그리고 시티은행에서 60억 원을 출금할 당시 남아 있던 잔액 7억 2천만 원까지 합해 약 80억 원이 탐욕스런 사람들의 개인 소유로 넘어가는 천인공노할 일이 서울 강남의 한 복판에서 벌어졌던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는 오00장로와 공모협의 자들을 검찰에 고발하였고, 검찰에서 관련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가페 타운의 고가 매입을 보는 시각에 따른 다툼의 여기가 있었지만 이번 교회 통장 돈을 인출하여 자신의 돈이라고 속인 사건은 너무나 증거나 명백하기에 검찰의 조사가 끝나는 시점에서 관련자에 대한 정죄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시티은행 계좌를 몰래 만들어 관리하고 보관 중이던 돈을 자신의 것 같이 속인 사건은 서울교회 재정비리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재정비리를 감춰야 하는 세력들이 안식년을 핑계로 죄 없는 목사님을 내쫓으려 했던 것이 서울교회 사태의 본질인 것입니다.
 

서울교회부패청산평신도협의회는 그 동안 조사된 자료를 토대로 재정비리의 실태를 브니엘 등을 통해 하나하나 공개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서울교회 재정비리 실태에 대한 전교인 공청회를 추진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성도들의 힘으로 교회를 깨끗이 청소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 본연의 모습을 회복시켜 나갈 것입니다.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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