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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윤측, 금융실명제 위반 후안무치해명

기사승인 2018.06.15  00: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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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인 장로,무늬만 교회명의, 80억원 오장로 돈이라 주장

개인 돈이라면 세금포탈 죄에 해당하는 12억 이자

명의도용도 불법인데 사죄 없이 교회 헌신으로 포장

원로목사의 비도덕적 설교표절이 오늘날 분쟁 씨앗?

 

   

▲서울교회 분쟁은 오 장로의 재정의혹이 제기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사진은 서울교회 홈페이지 갈무리.

<교회와신앙> 양봉식 기자】 서울교회 오 장로의 80억 원 횡령과 관련 ‘서울교회 당회’라는 이름으로 해명서를 내고 전면 부인하고 나서면서 18인 장로측과 박노철 목사 지지측 간의 날선 공방이 오가고 있다. 18인 장로 측은 ‘사랑하는 서울교회 성도님들께’라는 제목의 해명서에서 서울교회부패청산평신도협의회(대표 이종창 장로)가 작성하여 ‘아가페타운 60억 원, 서울교회 돈으로 밝혀져’라는 내용의 <브니엘>(서울교회 주간소식지, 6월 10일자)에 실린 내용에 대해 다음과 같이 해명했다.
 

△통장예금(시티은행)은 명의만 교회일 뿐 실제로는 오정수 장로 개인재산 계좌 명의자 주소도 통장과 도장도 모두 개인이 직접 관리 △아가페타운 관련 기존 내역을 뺀 최종적인 내역만 공개하여 오정수 장로가 몰래 빼낸 것처럼 선동 △은닉 목적이면 추적이 어려운 제3자 명의로 은닉하는 것이 상식 △헌금은 매주일 계수위원들이 직접 서명한 각 헌금별 집계표까지 작성되고 총액 그대로 거래은행에 곧바로 입금되므로 어느 누구도 단돈 1원이라도 몰래 빼돌릴 수 없는 구조 △ 검찰에 대여자금 출처자료 스스로 제출한 바 있고 무혐의처분을 함으로써 사실상 이미 법적판단을 받은 사안이라는 주장이다.
 

이 주장에 대해 박노철 목사 지지측과 은퇴 장로들은 18인 장로들이 교회 명의로 된 것을 당연히 교회 것임에도 오 장로의 개인 돈으로 주장하고 억측을 부리는 것은 교인들 속이려는 비양심적인 태도라며 즉각적으로 반박했다. 일단 18인 장로들의 해명을 중심으로 무엇이 문제인지 사실을 점검해 보자.
 

◈ 18인 장로 주장의 팩트 체크

<교회와 신앙>의 기사(http://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6376)에 실린 것처럼 오 장로의 재정 의혹은 박 목사 지지측이 발행하는 주간 소식지 <브니엘>(6월 10일자)에 실린 그대로이다. 오 장로가 아무도 모르게 서울교회 주거래 은행이 아닌 시티은행에서에서 통장을 교회명의로 개설해서 헌금 80여억 원을 횡령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18인 장로측은 80억원이 교회 돈이 아닌 오장로 개인 돈이라며 다음과 같은 주장했다.
 

“1995년부터 대치동 새예배당 부지 매입자금으로 수 십억원을 교회에 빌려주거나 교회로부터 상환 받는 등 자금의 입출금이 잦은 관계로 세무관계 상 자금세탁 등의 오해를 받을 우려와 이종윤 목사가 새 비전으로 제시한 아가페타운 건립에 소요될 자금도 교회형편상 어차피 자신이 책임지고 조달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서 아예 그에 소요될 자금을 개인예금과 구별하고 또 앞서처럼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교회명의로 된 통장에서 직접 입출금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상환 받는 돈을 별도로 개설한 서울교회 명의 통장에 입금시켜 왔으며 이 통장예금은 명의만 교회일 뿐 실제로는 오정수 장로 개인재산이어서 계좌명의자 주소도 서울교회가 아닌 오정수 장로 개인 주소로 하고 통장과 도장도 모두 개인이 직접 관리했다.”
 

이에 대해 서울교회 은퇴 장로들은 상식 이하의 해명이라고 즉각 반발했다. 은퇴장로들은 성명서를 통해 “서울교회 명의로 된 통장의 돈은 당연히 서울교회 재산입니다. 1993년부터 모든 금융거래는 실명으로 해야 했기에 명의인이 돈의 주인인 것입니다.”라고 18인 장로들의 주장을 일축했다.
 

18인 장로의 주장대로 시티은행의 돈이 개인 돈이라고 할 경우 그는 ‘금융실명제’를 위반한 것이 된다. 개인의 돈을 한 푼의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비영리단체인 교회 명의로 재산을 은닉했기 때문이다. 오 장로가 자신의 돈이라고 하면서 교회에 빌려주고 받은 126천만 원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점에서 세금포탈의 범죄자인 것을  18인 장로측이 공개적으로 지지한 셈이다.
 

박노철 목사 지지측의 한 관계자는 “'금융실명제' 시행으로 시중금리로도 2000만 원 이상의 이자소득엔 소득세와 5월 달엔 종합소득세를(종소세)를 내어야 하는데 하물며 시중금리의 2배로 12억 원 이상의 이자소득은 약 5억(40%)의 과세를 해야 하는 게 정당하다.”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보자, 오 장로가 60억 원이 자신의 돈이라고 주장한 것이 맞다면 적어도 60억 원과 시티은행에 있던 잔금 72천만 원에 대한 자금 출처를 해명하거나 자신의 돈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그런데 자신의 돈을 교회 명의로 적립해놓았다는 주장 외에 이에 상응하는 적절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아서 오히려 의혹이 더 증폭시키고 있다. 오 장로가 스스로 판 함정에 빠지는 형국이다.
 

자신의 돈을 타인의 명의로 하는 것 자체가 불법인데 오직 교회를 위해 비도덕적인 일을 하는 것은 옳은가 궁금하다. 이는 도둑질해서 십일조를 내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는 논리다. 18인 장로측의 주장이 맞는다면 서울교회 건축이나 아가페타운 건립은 도덕불감증을 가진 비도덕적인 사람에 의해 세워진 셈이다. 손바닥으로 해를 가릴려고 한 형국이다.

   

▲ 18인 장로측이 '서울교회 당회' 이름으로 발표한 오 장로의 재정의혹에 대한 해명서

◈ 통장 전체 내역 보면 거짓말 선동인 것 알 것

18인 장로측은 해명한 내용 중에 통장 내역 전체가 아닌 “마지막 거래 내역만 제시한 것”은 의도적으로 오 장로는 문제 삼으려는 꼼수로 보고 있다. 또한 교회 명의로 한 것은 은닉 의도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최종적으로 2008년 9월 현재 총67억 원의 돈이 입금되어 있던 사실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인데도 박노철목사 측은 이전의 입출금내역은 모두 밝히지 않은 채 마지막 거래내역만 제시하며 마치 그 돈을 오정수 장로가 몰래 빼낸 것처럼 선동.”
 

“오정수 장로가 숨겨놓은 돈이었다면 추적이 어려운 제3자 명의로 은닉하는 것이 상식이지 어리석게도 금방 드러나게 교회명의로 해 둘리도 없었을 것.”
 

이 두 가지 주장 역시 앞뒤가 맞지 않아 보인다. 마지막 거래내역만 보여주었지만 과거의 내역 모두 살펴보았고 그 중에 마지막 것만 보여준 것이지 모든 내역을 밝힐 수 있다는 것이 박목사 측의 주장이다.

서울교회 박노철 목사측 A 장로는 “문제되는 시티은행 통장의 거래 내역을 모두 점검하고 그 중 일부만 제시한 것인데 그것을 문제 삼아 선동 운운하는 것 자체가 앞뒤가 맞지 않는 해명이다. 교회도 모르는 통장을 발견하고 내역을 파헤칠 때 이런 것 감안하고 모든 사안을 충분히 파악하고 공개한 것이다.”고 말했다. 시티은행의 통장과 관련해서 오 장로는 스스로 비도덕적인 행동을 한 것을 교회에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것이 장로로써 마땅한 태도임에도 떳떳하다고 밀하는 것은 올바른 처사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은닉에 대한 주장 역시 모순돼 보인다. 서울교회 A 장로는 “은닉할 생각이 없었다면 처음부터 공개적으로 했어야 하는 것이 옳다. 자기 돈이라고 주장하면서 헌금을 기존 은행금리의 2배에 달하는 이자를 받을 생각이었다면 교회명의가 아닌 자신의 명의로 통장을 개설하는 것이 옳은 태도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18인 장로측은 교회 헌금 계수와 함께 입금하는 모든 과정에서 어떤 불법도 없다는 주장을 했다. ‘서울 당회’ 이름으로 주장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헌금은 매주일 계수위원들이 직접 서명한 각 헌금별 집계표까지 작성되고 총액 그대로 거래은행에 곧바로 입금되므로 어느 누구도 단돈 1원이라도 몰래 빼돌릴 수 없는 구조.”
 

이 주장은 상당히 일리가 있어 보인다. 서울교회의 헌금이 계수되면 교회 직원이 하나은행에 입금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헌금을 은행에 입금한 그 다음이 문제이다. 박 목사 측은 “계수위원들과 재정위원들은 계수해서 하나은행에 입금하는 데까지만 알고, 입금 후 그 다음 날부터 이리저리 날뛰듯 그 헌금이 돌아다니는 것은 몰랐다.”라고 주장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가? 서울교회 재정위원으로 일했던 S장로 역시 동일한 답변을 내 놓았다. S장로는 “계수해서 입금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다음 재정의 움직임은 오 장로 외에는 아무도 모른다.”라고 실토했다. 이런 사실은 그 동안 서울교회 헌금운영이 한 사람에 의해서 좌지우지된 비정상적인 구조였음을 알게 하는 대목이다. 

서울교회가 당회가 있어도 오 장로의 교회 행정에 대한 간섭(재정적인 부분)을 제지할 수 있는 사람이 없을 만큼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시 오 장로의 행동에 대해 오직 담임목사의 위임된 권한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이종윤 목사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 이미 법으로부터 협의 없다고 판결 받은 사안?

18인 장로측은 박노철 측이 공개한 시티은행의 거래 내역은 이미 법의 심판을 받은 사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당회’이름으로 밝힌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 교회명의 통장 입출금 거래내역은 앞서 박노철 목사 측이 고소한 아가페타운 부지 고가매입 사건을 조사한 검찰에 오정수 장로가 그 대여자금 출처자료로 먼저 스스로 제출한 바 있고 검찰에서도 그런 점에 대해 검토하였지만 별다른 법적 문제가 없어 그대로 무혐의처분을 함으로써 사실상 이미 법적판단을 받은 사안.”
 

이 답변의 배경은 이종윤 원로목사 부인인 홍OO 사모 명의 통장으로 매월 송금된 900만원 건과 이종윤 목사 사택과 관련된 근저당권에 관한 것, 그리고 아가페타운을 132억 원이나 비싸게 매입한 것과 관련한 것으로 의정부지검과 서울중앙지검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판결이 된 사안이다. 그러나 이 재판 역 ‘혐의 없음’으로 결정이 났지만 박 목사 측에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재정신청을 하여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사건이 소멸이 아닌 진행 중인 사건이다. 그러나 시티은행 80여억 원의 횡령은 이 사안과 다른 사안이라는 것이 박 목사측의 주장이다.
 

당시 재판에서 시티은행과 관련된 재정 문제는 전혀 다루지 않았다는 것이다. 18인 장로측이 시티은행과 관련해서 사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대응하는 것으로 보인다. 18인의 장로들의 주장처럼 사건의 공은 검찰에 넘어갔다. 그렇다면 거기에 대한 수사 결과가 나오면 양측의 주장 중에 누가 옳은지는 입증 될 것으로 보인다.

18인 장로측은 박노철 측의 시티은행 통장의 내용을 공개한 것이 대해 "어차피 결과가 또다시 무혐의로 나올게 뻔하자 미리 극히 일부 자료만 편집하여 전후 사정을 알지 못하는 교인들을 선동하고 점점 더 동력이 떨어지는 지지교인들을 결속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 서울교회 박노철 목사 지지교인들이 교회 예배당에 차지한 뒤로 출석하는
교인들이 더 늘었다. 사진은 광야엘림부흥집회 모습(인터넷 홈페이지 갈무리) 

그러나 현재 박노철 목사측의 교회 상황은 동력이 떨어져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6월 10일 주일까지 교인 출석 현황을 보면, 1부 258명, 2부 614명, 3부 307명, 찬양 306명, 교회학교 176명 등 총 1561명이다. 부흥성회에도 예배당에 가득 차게 참석한 것으로 보아 “동력이 떨어져서 결속시키려는 시도”라는 주장 역시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 위로부터 흘러내리는 도덕불감증

교회이든 사회이든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하수같이 흘러 내려야 하는 것이 옳다. 그런데 서울교회 분쟁에는 공의와 정의가 아닌 불의와 거짓말이 하수같이 흘러내리는 느낌이다.

서울교회의 재정 의혹은 오래전부터 잠재해오던 문제인데 이제야 터졌다고 이구동성으로 지적하고 있다. 누구하나 고양이에게 방울을 달아매려고 하지 않은 것처럼 교회가 분쟁이 나기 전에는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를 향해 대놓고 이의를 제기한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취재 과정에서 확인한 것은 문제 인사가 서울교회 재정위원회에서 외에 다른 위원회를 간 적이 없었던 것이다. 재정위원회 위원장을 했다가 그만 두어도 여전히 재정위원으로 있었다는 증언이다. 그렇게 한 이유가 궁금하다. 증언하는 바로는 오 장로는 교회에서 자기 돈을 빌려 줄 때는 당회원의 서명까지 받았다고 한다. 그렇게 꼼꼼하게 자기 것 챙기던 사람이 교회 명의로 된 시티은행의 60억 원은 어떤 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상하다. 더구나 자기 돈을 교회 명의로 개설해서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서울교회 소속 사람들은 아무도 몰랐다는 사실이다. 재정위원을 떠나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박 목사 측의 주장이다.
 

자신의 돈에 대해 철저했던 사람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그것도 자신의 명의가 아닌 교회 명의로 통장을 개설한 자체가 모순되어 보인다. ‘박노철 목사를 지지하는 서울교회 은퇴장로’는 성명서를 통해 ‘서울당회’라는 성명서를 낸 18인 장로의 비도덕성을 성토하고 나섰다.
 

“그럼에도 그 돈이 오00 장로 돈이라고 억지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의 돈을 빼돌린 것에 대해 하나님 앞과 모든 성도들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마땅하거늘, “오00 돈이다. 교회에 헌금하기 위해서 세금 좀 떼어 먹었다. 뭐, 문제 있냐?”라고 한다면, 그 양심은 화인 맞은 양심이요, 그것을 두둔하는 당회는 당회가 아니라 사탄의 회일 수밖에 없습니다.”
 

은퇴장로의 주장대로라면 서울교회 분쟁을 일으킨 당사자들의 도덕적 불감증이 심각한 수위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12억 이상의 이자를 받고, 그것이 교회명의임에도 개인 돈이라고 주장한 당사자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문제를 제기한 이를 두둔한 18인 장로측의 주장을 어떻게 이해해 줘야 하는가? 은퇴장로들의 주장처럼 “양심에 화인 맞은”거 외에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어 보인다.
 

서울분쟁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정치권에서나 목격할 법한 거짓말이 난무한다는 사실이다. 도덕성이 아예 붕괴된 집단에서나 볼 수 있는 악한 거짓말을 해 놓고도 그것을 자랑스러워하는 모양새이다.
 

은퇴 장로들은 “이제 교회명의로 세금을 떼 먹은 사람에게 문제가 없다고 두둔하는 모습에서 원로목사가 이런 불법적인 일에 가담한 것은 아닌지 강한 의구심이 듭니다.”라고 주장했다. 한동안 은혜를 받은 원로목사에 대한 깊은 회의에서 나온 탄식처럼 보인다. 결국 서울분쟁의 책임의 끝은 이종윤 목사가 아닌가 하는 점이다. 은퇴 장로들은 이종윤 목사의 설교표절을 그 예로 들고 있다.
 

“자신이 평생 보이스 목사님의 설교를 도둑질하고, 마치 자신이 영적으로 씨름하고 학문적으로 노력을 쏟은 것처럼 꾸며 무려 27권 이상 보이스 목사님의 책을 표절 출판한 사람이니 오00를 두둔하는 것도 이제는 그리 놀랄 일도 아닙니다.”
 

서울교회의 분쟁의 근본 씨앗은 설교도둑질에서 일어난 비도덕적 양심의 목회의 결과라는 주장처럼 들린다. 이것은 비단 서울교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귀담아야 할 대목처럼 보인다.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목사가 설교를 해도 성도들이 변화되지 않는다면 그 설교는 카피 설교일 가능성도 있다는 말이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능력이 있어 듣는 이가 변화되기 때문이다. 서울교회 은퇴 장로들의 절규를 귀를 막지 않고 들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후임목사의 커피 값은 마치 큰 일 날 것처럼 고소고발하던 사람들이 아무도 몰래 교회 돈 100억원 가량을 착복한 일에 침묵함은 떡고물이라도 드셔서 그런겁니까? 하루살이는 걸러내고 낙타는 삼키는 이 회칠한 무덤들아!!!”
 

서울교회 분쟁을 일으킨 당사자를 옹호하기 위해 분연히 일어선 18인회 장로와 이를 두둔하는 원로 목사, 18인회 장로 쪽에는 3명의 변호사도 있었지만 그간 거의 모든 재판에서 박노철 목사의 손을 들어주었다. 상식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다음은 서울교회 은퇴 장로들의 성명서 전문이다.
 

   

▲서울교회 분쟁의 해결열쇠에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양심의 회복이다.
그러나 그런 기적을 기대하는 것이 무리인가? 사진은 서울교회 홈페이지 갈무리. 

<성명서>

서울교회 성도님들, 오00 장로의 80억원 교회 돈 착복 사건에 대한 불법당회의 해명글을 읽고 분노를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서울교회 명의로 된 통장의 돈은 당연히 서울교회 재산입니다. 1993년부터 모든 금융거래는 실명으로 해야했기에 명의인이 돈의 주인인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 돈이 오00 장로 돈이라고 억지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의 돈을 빼들린 것에 대해 하나님 앞과 모든 성도들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마땅하거늘, “오00 돈이다. 교회에 헌금하기 위해서 세금 좀 떼어 먹었다. 뭐, 문제 있냐?”라고 한다면, 그 양심은 화인 맞은 양심이요, 그것을 두둔하는 당회는 당회가 아니라 사탄의 회일 수밖에 없습니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라고 외쳤던 원로목사의 설교가 아직도 귀에 쟁쟁한데, 이제 교회명의로 세금을 떼 먹은 사람에게 문제가 없다고 두둔하는 모습에서 원로목사가 이런 불법적인 일에 가담한 것은 아닌지 강한 의구심이 듭니다. 더불어 현재 밝혀진 67억원의 씨티은행 통장 외에 교회명의로 숨겨 놓은 것이 얼마나 더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듭니다. 대답을 해 주시오!!!
 

교회돈으로 교회에 60억 원을 빌려주고 시중 금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연 7.2%의 이자를 받아가 놓고, 교회에 헌금하기 위해서 그런 불법을 저질렀다는 상식이하의 말을 믿을 사람은 세상천지에 없을 겁니다. 그래 그렇게 세금도 안 낸 그 더러운 돈으로 헌금을 하긴 했습니까?
 

여기에 원로목사가 직접 나서서 교회건축을 위해 수고를 많이 한 사람이니까 무조건 오00를 옹호지지해야 한다고 했다니!!!
 

자신이 평생 보이스 목사님의 설교를 도둑질하고, 마치 자신이 영적으로 씨름하고 학문적으로 노력을 쏟은 것처럼 꾸며 무려 27권 이상 보이스 목사님의 책을 표절 출판한 사람이니 오00를 두둔하는 것도 이제는 그리 놀랄 일도 아닙니다.
 

후임목사의 커피 값은 마치 큰 일 날 것처럼 고소고발하던 사람들이 아무도 몰래 교회 돈 100억원 가량을 착복한 일에 침묵함은 떡고물이라도 드셔서 그런겁니까? 하루살이는 걸러내고 낙타는 삼키는 이 회칠한 무덤들아!!!
 

거짓과 교만의 옛 서울교회는 돌 위에 돌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허물어지고, 서울교회가 새롭게 태어나기를 눈물로 기도드립니다.
 

박노철 목사를 지지하는 서울교회 은퇴장로 일동
 

http://www.seoulchurch.or.kr/bbs/bbsList/31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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