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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주인공도 이젠 동성애자 시대

기사승인 2019.01.11  10: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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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맨은 게이, 여왕 쉐이드는 레즈비언

   
마블사의 수퍼영웅 만화책 '아이스맨' 시리즈에 최초로 나타난 동성애 수퍼여왕 '쉐이드'. 출처: UC

<교회와신앙> 김정언 기자어린이들이 읽고 즐기며 자라는 코믹북(만화책)도 급변질 돼가고 있다. 미국 어린이와 청소년들 대다수는 마블(Marvel)사 등이 만든 수퍼히어로(초인영웅)와 히로인(여자영웅)들이 출연하는 만화책을 읽고 자랐다. 지금도 물론 인기다. 문제는 성인세계의 변질에 따라 아동청소년물도 크게 변질돼 간다는 사실.

마블 '아이스맨(Iceman)' 시리즈의 주인공인 영웅, 아이스맨(바비 드레이크)이 지난 2015년 최초로 동성애자임을 드러냈고, 2017, 2018년 시리즈에선 부모 앞에서 커밍아웃(=자신의 성정체를 밝힘)했으며, 남자끼리 데이트를 하는가 하면, 서로 키스까지 했다.

동성애 아이스맨의 2017 시리즈는 '글래드(GLAAD)미디어상'도 탔지만, 불과 11회 만에 취소되기도 했다. 그러나 11회 분을 몽땅 불어넣은 더 큰 만화책이 인기 가운데 팔리면서 마블사는 2018년 그레이스를 다시 불러들였다.

   
수퍼영웅인 (아이스맨)드레이크가 동성애자 애인 '유다'에게 데이트를 호소하는 장면. 출처: Matshable(마셔블)

1월 중 발간된 가장 최근 아이스맨 시리즈(2018 4회)에서는 뮤턴트(변종인간) 수퍼히어로인 동성애자 여왕, '쉐이드'(Shade)가 나타났다. (https://twitter.com/BestOfComiics/status/1075830068809789442/photo/1) 쉐이드는 마블 시리즈 최초의 레즈비언(drag) 여왕이다.

스토리를 엮어나가는 만화작가 자신이 공개 남자 동성애자인 시나 그레이스(Sina Grace)다. 트위터에서 자기 사진도 공개해 놓고 있다. 쉐이드 여왕은 염력이동술(teleportation powers)도 갖추고 있고, 자신이 접어 다니는 특수 부채 속에다 호주머니를 만들어 드나들 수도 있다는 점에서 신적이고 뉴에이지적인 인간이다. 이 시리즈에는 또 아이스맨인 드레이크의 다른 남성'들'과의 로맨틱 생활이 당분간 이어질 예정이다.

   
작가 그레이스. 'Twitter(트위터)' 캡처

그레이스 작가는 뉴욕타임즈와의 대담에서 드레이크를 "게이 사회에서 빛나는 등대"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바로 그 점에서 나와 드레이크가 비슷하고 상통한다"며 " '이런 플랫폼에 어떻게 나서서 어떤 의미 있는 행동을 하느냐'가 바로 모든 독자들이 생각해주길 바라는 나의 포인트이다"고 주장.

"어떻게 자신의 세계에다 변화를 창출해낼 수 있을까? 내 맘 속에서 이런 수퍼영웅들을 만들어내는 게 '수퍼자랑스럽다'"고 그레이스는 덧붙였다.

김정언 기자 skm01_@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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