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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교육에 대한 비판 멈춰야..

기사승인 2019.01.21  14: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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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부통령 마이크 펜스, 언론과의 대담에서

<교회와신앙> 김정언 기자"국내 기독교교육에 대한 비판은 이제 멈춰야 합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말이다. 그의 부인인 캐런 펜스 여사가 최근 보수적인 기독교 사립학교에서 파트타임으로 미술을 가르칠 것이라고 발표한 직후 대중과 언론의 공격 대상이 되자, 남편이 직접 방어에 나선 것.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부부

펜스 여사는 1월 하순부터 워싱턴 근교인 버지니아주 스프링필드의 임마누엘크리스천스쿨(ICS)에서 미술을 가르치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학교는 ‘거듭난 사람들이 지켜야 할 약속’으로 시작되는 일정한 근무표준을 내세운다. 근무 지원자들에게 도덕적으로 순결한 개인생활을 요구하며, 결혼은 한 남성과 한 여성 사이여야 하고 ‘트랜스젠더 정체성을 증진하지 않는다’는 선서에 대한 서명을 의무화해 놓고 있다.

모든 근무 후보자들에게 적용되는 이 선서는 "나는 성경에 부합되는, 남녀간의 단독적, 언약적인 합일을 유일한 결혼으로 믿는다"며 "하나님은 서로 결혼한 한 남성과 한 여성 사이에만 성행위가 발생하도록 의도하셨다"고 못박았다.

이 학교가 강조해온 교직원들에게 요구되는 '선의의 자격'에 위반되는 도덕적 결함으로는 결혼 밖 이성간 상호행위(즉 혼전성교, 동거, 혼외성교 등), 동성애행위, 일부다처, 트랜스젠더 성정체성, 기타 남녀의 고유한 역할 위반, 성경과 연방/주법에 위배되는 미성년자 상대의 성추행/학대, 포르노물 사용 등이 포함된다.

근무지원서는 이런 성적 부도덕이 근무자에게 발생할 때 해고될 수 있다는 경고를 곁들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근무자들은 창조론과 진화론에 대한 자신의 견해도 설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학교는 이런 규정에 위배되는 학생이나 학부모, 후견인 등이 발견될 경우 입학 거부, 퇴교 등을 강행해 왔다.

남편인 펜스 부통령은 언론과의 대담에서 "우리 부부는 상당기간 공적인 위치에 지내왔지만, 주요 언론들이 기독교교육을 공격하는 것은 매우 불쾌한 일이다"고 단언했다. 그는 또 "우리는 미국의 풍요로운 기독교교육 또는 (넓은 의미의) 종교교육 전통을 향유해왔다"면서 "우리 헌법 자체가 종교자유를 보장하고 있지 않나"고 말했다.

펜스는 "미국 헌법은 공직자에 대한 종교적 검증을 금하고 있다"며 "그래서 우리에 대한 그런 비판을 간과해 왔다. 하지만 미국 기독교교육에 대한 비판은 중지돼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복음적 천주교인’으로 자임해 온 펜스 부통령 부부는 비교적 철저한 기독교 보수주의를 견지해왔다. 캐러 브룩스 부통령대변인은 마이크 펜스가 의회 의원일 당시인 과거 12년간, 부인이 기독교학교 교사 생활을 했다고 밝히고, "그분이 기독교 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치려는 결정과 함께 그 학교의 종교적 신앙을 갖고 싸잡아 공격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변했다.

한편 여사가 해당 학교 근무 의사를 발표하자, "부통령 부인이 LGBT 사회를 차별하는 곳에서 근무함이 부적절하다"고 믿는 사람들의 험한 공격질이 일었다. 토니 포즈낸스키 씨는 트위터에서 "납세자인 동성애 공동체를 차별하는 학교에서 가르침이 괜찮다는 설명을 해야 한다"고 나섰다.

포즈낸스키는 "나는 캐런 펜스의 주택을 위한 세금을 내고 있다. 나는 그녀의 안전을 위해서도 세금도 낸다. 나는 펜스의 건강보험료도 낸다. 모든 미국인이 그러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보단체인 미국시민권연합(ACLU)도 펜스의 결정을 비판, "이건 학생들에게 끔찍한 메시지다. LGBTQ 청소년들을 공적으로 부정하는 지도자들의 나라에서 살기를 바라나?"고 물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라벗 터틀 교수(조지워싱턴로스쿨/법종교학)는 "보수적 기독교 학교의 전형적인 표현"이라며 "펜스 여사의 학교 선정은 자신의 권리이고 놀랄 일이 아니다"고 한 말을 인용. 터틀은 또 어차피 트럼프 행정부가 보수 기독교적 세계관을 표출해 왔고 국민들이 그럭저럭 거기 수용/적응하며 지내왔기에 큰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트위터 가입자 캐트린 왓슨 씨는 이와 관련, "복음주의 학교 환경에서 자라나 그런 환경 가운데 살아온 사람들에게 이런 것은 드문 요구가 아니다"고 옹호했다. 인도에 오래 살았던 미국 네티즌 애니 에이브러햄 씨는 "인도에 가 보라. 거기는 나라 기초가 우상숭배적이기 때문에 가치관과 시민생활 즉 사람 대 사람의 상호활동에 대한 기대 자체가 다르다"며 "우리랑은 전혀 반대"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즐기고 있는 자유로운 기독교적 생활이 얼마나 천만다행스러운지 모른다고 감사했다.

이와는 달리, 데일리쇼 호스트 트레버 호스트 씨는 미국 기독교교육을 "미쳤다"며 "'오, 그게 내 종교다!'란 식의 말...그건 마치 예수를 믿는 내 친구들만 내 쇼를 볼 수 있다는 말이랑 같다"고 빗댔다.

그러나 프랭클린 그래엄 목사는 부통령 부인의 이 결정은 찬하할 일이지 조롱할 일이 아니다며 "여사께서 기독교학교의 어린이들의 삶에 투자하는 것을 나는 감사한다. 펜스 내외분은 훌륭한 본보기를 보이고 계신다"고 호평했다.

 

김정언 기자 skm01_@daum.net

<저작권자 © 교회와신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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