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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해외 지역 포교 실상 폭로

기사승인 2019.01.23  15: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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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 지역 활동한 전 신도 A씨 증언

<교회와신앙> 장운철 기자“신천지가 최근 해외 포교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어요. 저는 터키에서 약 2년 3개월간 포교 활동을 도왔어요. 처음 1년은 성과가 거의 없었는데, 이후 현지인 신도 70여 명까지 성장했어요. 신천지 말씀공부 수강생들도 100여 명에 가까와요.”

   
A씨(오른쪽)가 초대교회에서 신천지 해외 포교 실상에 대해 증언을 하고 있다. 뒤 화면에는 신천지 해외 포교 지역 성장률 그래프가 보인다

A씨는 20살에 신천지에 포교를 당해 입교를 했다. 이후 8년 동안 신천지 청년으로 열심히 활동을 했다. 2016년 해외 지부 개척한다며 특별한 준비도 못한 채 터키로 떠났다. 국내 포교가 어려워지자 신천지에서 해외 지부를 개척해야 한다는 지령에 순종한 것이다. 이렇듯 열정을 냈던 A씨는 지난 해(2018) 신천지를 떠나 일반교회로 돌아왔다. 그를 위해 기도하며 노력했던 지인들 덕분이다.

A씨는 지난 1월 22일 구리에 위치한 초대교회(신현욱 목사)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자신이 몸 담았던 신천지의 해외포교 실상을 폭로했다.

“그동안 한국교회에서 신천지에 대해 철저히 교육을 시킨 덕분에 국내 전도가 어려워졌어요. 그래서 2016년부터 해외 지부 개척으로 방향을 틀었지요. 처음에는 아무런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무작정 내보기 시작했어요. 터키도 그렇게 해서 정해졌고 저는 그 팀에 합류하게 되었지요.”

터키에서 한류를 이용한 전도가 꽤 좋은 성과를 얻었다. 한국어 배우는 모임, 한국 화장품 사용하는 법, 한국문화 배우기 등의 프로그램을 활용하니 현지인들의 반응이 의외로 좋았다. 빙수카페를 운영하며 한 사람씩 접근한 게 주효했다고 한다.

“엄밀하게 말하면 한류를 악용한 것이죠. 이만희 씨의 이단 교리를 전파하기 위해서 말이죠. 처음에는 800리라를 활동비로 받았어요. 지금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16만원 정도됩니다. 생활이 힘들죠. 그래서 10여 명이 함께 방을 쓰며 합숙을 했어요. 아침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전일로 전도하며 말씀 공부하며 그렇게 살았죠. 그렇게 해서 터키 현지인 강사 4명, 교사 가능자 10명까지 성장을 시켰어요.”

이슬람 문화권인 터키에서 교두보를 마련한 것은 신천지 내부에서도 놀란 일이었다. 2019년에는 터키 이즈미르(Izmir) 지역에서 활동을 크게 벌여 나갈 계획이다. 터키를 기점으로 이탈리아(난민 프로젝트 참여), 코소보,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등으로 활동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신현욱 목사가 신천지 해외 포교 실상을 전하고 있다. 신천지에서 이탈한 교인들이 듣고 있다

“신천지를 떠나 복음으로 돌아온 후, 제가 당장 해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바보같이 벌여놓은 일을 수습해야 하는 것이죠.”

A씨는 당장 터키 한인교회와 연락을 취했다. 다행히도 그곳에 터키 한인교회 이단대책위원회가 있었다. 그곳과 연결을 하여 터키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천지의 내막을 소상히 전달해 주었다. 이로 인해 현지 교회에서도 신천지 활동을 주목하고 경계하고 있다.

신현욱 목사(초대교회, 구리이단상담소 소장)는 “신천지의 포교 방법에 큰 변화가 생겼다”며 “이유는 국내 포교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신 목사는 신천지의 변화된 포교 방법으로 3가지를 들었다. 즉 비신자들을 대상으로 포교 해외 포교에 집중 위장교회 설립 등이다.

그동안 국내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포교해왔었다. 하지만 어느 때부터인가 그것이 힘들어졌다. 신천지에 대한 국내 교회들의 경계가 심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독교인들이 아닌 비신자들을 대상으로 포교 대상을 바꾸었다는 것이다. 최근 신천지 전도율의 70-80%가 비신자들로 알려지고 있다.

“교회 성도들을 신천지 포교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어느 정도 성과를 낸 것입니다. 그렇지만 장래 우리 복음의 대상자들이 위험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우리가 막아야 합니다.”

각 지역 주민 자치 기구와 연결을 취하여 신천지의 실상을 알려야 한다고 신 목사는 말했다. 또는 각 지역 성시화운동본부 등과 연결하여 신천지의 위험성을 교회는 물론 교회 밖에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천지의 해외 포교에 대해서도 그 실상을 알려 해외선교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해외 선교사님들의 수고가 하나 더 생긴 셈이지요. ”

신 목사는 신천지 위장교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과거 ‘추수꾼’, ‘산 옮기기’ 등으로 포교활동을 했다면 지금은 위장교회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천지 신도가 직접 신학교에 들어가서 공부를 하고 그 신학교가 속한 교단에 정식으로 가입한 후 교회를 개척한다는 식이다. 겉으로 볼 때 완전한 일반 교회를 보이게끔 한다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입학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수업 기간이 짧고, 등록금이 없거나 최소의 비용만 들이는 신학교를 신천지는 선호하고 있다. 심지어 돈 100만원이면 위의 모든 조건을 들어주는 신학교도 있고 그곳을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모 신학교 관계자는 편목 과정으로 들어온 학생이 신천지 교인임을 알면서도 ‘쉬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학생들이 없으면 신학교 운영에 큰 타격을 받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신천지 포교 활동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해야 할 때다.

장운철 기자 kofkings@hanmail.net

<저작권자 © 교회와신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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