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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이단 변승우 해제하기로 강행

기사승인 2019.03.06  17: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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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동근 목사, 정동섭 목사 등 들러리 역할

<교회와신앙> 장운철 기자한기총(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이 한국교회 주요 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변승우 씨를 ‘이단 해제’를 위해 무리한 수순을 밟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3월 6일 전광훈 대표회장의 임원회 소집 요구에 이대위원들이 모였다. 이날 모임은 전광훈 대표회장의 소집 요구에 이대위원들 정동섭 목사, 오재주 목사, 모종운 목사, 배진구 목사 그리고 유동근 목사가 참여했다. 전광훈 대표회장의 변승우 이단 해제를 위한 ‘빨리빨리’ 요구에 이대위원들이 끌려가는 모양새다.

유동근 목사(한기총 이단대책위원장)는 변승우 씨 이단 해제를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유 목사는 이단대책위원장으로 임명을 받은 지 3일만에 주어진 첫 번째 숙제다. 누군가를 이단으로 규정하거나 해제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연구와 토의 시간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한기총에서는 이러한 상식이 통하지 않아 보인다. 변승우 이단 해제를 속히 해내려는 목적만 보이는 듯하다.

한기총은 정동섭 목사에게 변승우 씨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는 요식 행위를 요구했다. 그리고 정동섭 목사에게 주어진 시간은 3일이다. 이에 정동섭 목사는 변승우 씨 관련 자료를 모두 살펴보았다며 A4 용지 한 페이지 분량의 ‘평가서’를 한기총에 제출했다.

정 목사는 이날 제출한 ‘변승우 목사의 사랑하는교회에 대한 평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2016년 9월에 예장통합측에서 이단사면을 시도했던 김기동의 성락교회, 이명범의 레마선교회, 고 박윤식의 평강제일교회, 그리고 변승우 목사의 사랑하는 교회 가운데, 다른 집단들은 이단 해제가 불가한 이단성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되나, 변승우 목사는 본질적으로 복음주의 신학의 범주에 속함으로 이단 해제와 사면을 받을 수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변승우 목사는 김기동, 이명범, 고 박윤식 등과는 달리 본질적으로 복음주의 신학에 속한 자라며 이단 해제와 사면을 받을 수 있다며, 한기총이 가려는 방향에 부합하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변승우 씨에 대한 정동섭 목사의 평가서

한기총은 지난 2010(대표회장 이광선)-2011년(대표회장 길자연) 당시 변승우 씨에 대한 ‘이단 해제’ 움직임을 부활시키려 하고 있다. 당시 한기총의 이단 해제 움직임에 대해서 예장합동, 예장통합, 예장백석, 예장고신, 예장고려, 예장합신 등의 교단에서 강력하게 반발한 바가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동섭 목사의 평가서 등이 의도한 것과 달리 활용될 수 있다.

한기총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이었다. 그러나 지난 2012년 예장통합 등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대거 이탈해 ‘한국교회연합’(현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이라는 독자적인 연합기관을 세웠다.

최근 한기총과 한국교회연합이 다시 통합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한국교회를 위해 연합기관이 하나로 뭉친다는 데 의의가 적지 않다. 그러나 이번 ‘변승우 사태’가 돌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회연합 한 관계자는 한기총의 변승우 이단 해제 움직임과 관련해 ‘한기총과의 통합은 물 건너갔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기총의 결론은 이미 내려진 듯하다. 절차만 남았다. 그 절차도 요식행위로 가기 쉽다. 이번 ‘변승우 사태’의 한복판에 서 있는 한기총 이단대책위원장인 유동근 목사에게 숙제를 거절할 용기가 필요해 보인다.

장운철 기자 kofkin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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