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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선지자적 역할을 주문한다

기사승인 2019.03.14  14: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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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헌 목사 / 세종벧엘교회, 프라미스코리아대표, 메종드블루회장

   
▲ 김재헌 목사

세상이 하 수상하다. 누구나 인지하는 바일 것이다. 교회의 절대적이고 불변하는 목적은 예배하는 공동체로서 세상에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이다. 그 신(神) 존재증명의 절대적 진리변증은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명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은혜와 진리의 충만으로 오셨다. 그러므로 교회와 모든 신자는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모시고 사는 자로서 은혜와 진리의 충만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럼 은혜란 무엇인가? 사랑이고 용서이고 화합이다. 무한한 배려이고 조건 없는 자비이다. 하지만 이 은혜는 절대적 불변인 진리와 상충한다. 상충하는 정도가 아니라 공격한다. 진리는 가차 없다. 진리는 결코 양보가 없다. 같은 진리에 대한 두 가지 이견이나 이설이 있을 수 없다.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시고, 낮과 밤을 만드신 진리는 창세 이래 변함이 없다. 변함이 없기에 우리는 예측가능한 삶을 살 수 있으며 분복을 누리며 살 수 있다.

칼(劍) 중에 가장 아름답고 강한 칼은 조선검(朝鮮劍)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가장 강한 칼을 만들려면 날이 강하되 잘 부러지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조선검은 가장 강하면서도 잘 부러지지 않는다. 그 이유는 날쪽의 쇠와 등쪽의 쇠가 틀리기 때문이다. 날쪽의 강한 쇠는 고온으로 날을 달군 다음 찬물에 여러 번 담구고 또 두들겨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칼등쪽은 무른 쇠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여러 겹으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단조를 한다. 그렇게 하면 강한 쇠의 잘 부러지는 성질을 칼등의 무른 쇠가 보완을 해서 검끼리 부딪힐 때 조선검은 날이 나가긴 해도 부러지지는 않는 강하고 아름다운 검이 되기 때문이다.

은혜와 진리를 설명해 보자면 날선쪽은 진리라 할 것이고, 칼등쪽은 은혜라 할 것이다. 날과 등이 영원히 맞보지 못하는 것처럼 은혜는 진리를 맞대고 진리는 은혜를 배격하고자 한다. 교회와 성도가 세상을 향하여 가져야 할 이 끝없는 추진성은 바로 이 두 가지 은혜와 진리의 충만성이다.

지금 세상은 진리가 도전받고 무너지고 있다. 바울이 로마서에서 말한 순리(純理)가 무너지고 역리(逆理)가 판을 치고 있다. 은혜가 낭비되었기 때문이다. 값싼 복음으로 성도들을 기만한 것으로부터 시작해, 소금과 빛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하였다. 오로지 교회성장, 교회부흥, 기복신앙으로 꿩 잡는 게 매라는 식으로 양적팽창에만 30년을 매달려 왔다. 단시간에 창조와 복음의 진리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우리 모두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세상을 맞이하고 그 옛날 이집트의 포로로 살았던 히브리인들처럼 고센땅에 머물며 노역을 살아야 할 것이다.

   
▲ 사애리시 선교사

모든 시기에는 항상 골든타임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법이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사애리시(앨리스 샤프)선교사의 헌신과 이화학당의 선각자들이 유관순이라는 한 어린 소녀에게 진리를 가르쳤기 때문에 우리는 부끄럽지 않는 교회사를 가지게 되었다. 만약 지금이라도 교회가 선지자적 역할을 자처하고 진리를 왜곡하는 이 시대에 순교의 각오로 나선다면 다시 한 번 이 땅에서 십자가의 영광을 보게 될 것이고, 침묵한다면 진보주의라는 가면을 쓴 세속주의 무신론적 발전사관에 정복당한 채 처참한 유럽의 교회들처럼 될 것이다.

수천억이 넘는 건물이 보여주는 허장성세에 갇힌 교회들부터 박물관으로 전락하는 날이 머지않았다. 성도여 교회여, 진리와 함께 은혜를 외치라.

목회자들이여! 하나님은 유일하시며, 진리는 하나뿐임을 목숨 걸고 외치시라. 밥벌이를 위해 오늘도 전전긍긍하는 많은 사역자들이여, 힘을 내라, 하지만 주를 위해 존재하시라, 기죽지 말고 외치시라, 말로 외치시고 삶으로 외치시라, 이 땅을 회복하여 주의 나라로 세우는 일에 마지막 생명을 내어 놓으시라.

김재헌 missioncom.hanmail.net

<저작권자 © 교회와신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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