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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단죄 말고 전도해 주세요"

기사승인 2019.03.14  14: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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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도 때 신자와 비신자 사이의 괴리 ‘뚜렷’

<교회와신앙> 김정언 기자비신자들이 신앙 관련 대담에서 가장 바라는 것은 ‘(상대방을) 단죄/정죄하지 않는 태도’이다. 놀라운 사실은 미국인 크리스천 밀레니얼(밀레니엄세대)의 약 절반은 전도가 '도덕적 오류'라고 주장한다는 점. 전도관(傳道觀)이 전통적 신자와는 상당히 다름을 느끼게 된다.

지난 2월 중 발표된 바나조사에 따르면, 비신자들의 거의 전부와, 나락한 신자(비출석교인)들의 거의 모두는 기독교를 믿거나 선호하는 친구 또는 가족을 두고 있다. 그러나 정작 신앙 관련 대화를 나눌 때 이 신자들은 이상적인 대화 파트너가 못 되기 십상이다.

   
한 전도자가 전도하고 있다

“이런 전도자가 되어주셈~” 

비신자들과 나락 신자들 10명 중 6명 이상(62%)은 그들을 단죄하지 않고도 얘기를 들어주는 신앙적 대화를 나눌 기독교 대담자에겐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다"고 밝힌다. 그러나 그런 대담자를 알고 지내는 이들은 그들 전체의 34%뿐이다.

비신자들은 "모종의 결론을 강요하지 않는 신자들을 바란다"는 이가 50%이지만 실제로는 26%가 그런 신자를 알고 지낸다. 또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들을 줄 아는 신자들을 바란다"는 사람들이 29%(실제 17%), “선명한 질문을 잘 던져주는 신자들을 바라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26% 대 16%)고 응답했다.

그밖에도 "질문에 초점을 잘 맞추는 전도자를 바란다"는 사람들이 비신자의 20%(실제 10%), "전도자 자신의 모순을 스스로 알고 있길 바란다"는 사람이 20%(실제 9%)였다.

"상대방의 스토리를 이해해주길 바란다"는 사람은 18%이다. 실제로 그런 케이스는 20%로 희망자들보다 약간 더 많은 편이다. 또 "대담자가 발랄한 신앙을 보여주는 신자였으면 좋겠다"는 비신자들은 15%로 실제로 그런 대상자는 25%여서 역시 충분한 비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토픽을 잘 토론하는 신자를 바란다"는 비신자는 15%로 실제로 그런 케이스는 10%에 그쳤다. 또 "질문 뒤의 숨은 감정을 포착해주길 바란다"는 비신자들은 13%. 실제는 8%에 불과하다.

전도자와 피전도자의 이상(理想)이 서로 달라 

이 조사는 또, 효과적인 전도가 무엇인가에 대한 신자들의 이상(理想)과, 실제 전도를 받아본 비신자들의 경험 사이엔 현저한 괴리현상이 있음을 드러냈다. 예를 들면, 신자들은 비신자들과 나락 신자들에게 좋은 대화 상대자가 되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대부분 동의는 하지만, 그보다는 자기 자신이 나눌 관점에 대한 확신을 더 중시하고 있다(58% 대 비신자/나락신자들의 33%).

또한 자신의 발랄한 신앙을 보여주는 것을 선호하는 신자는 57%이며(비신자 및 나락신자들 쪽은 15%), 상대방이 영적 체험을 하도록 돕기를 즐기는 신자들이 53%(비신자/나락신자의 13%)이다.

나 자신은 어떨까? 

한편 전도자들과 대상자들은 모두 상대방에게서 바라는 점들은 강조하면서도 정작 자신이 그런 특질들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선 대체로 불확실한 쪽이다. 예컨대, 신자들의 약 4분의3(76%)은 "상대방에 대한 단죄 없이 경청하는 사람들에게 전도의 은사가 있다"고 믿지만, 실제로 자신이 그러냐에 대해선 44%만이 긍정했다.

마찬가지로, "결론을 쥐어짜내지 않는 사람을 좋은 전도 은사자라고 생각한다"는 신자는 54%인 데 비해 실제로 자신이 그렇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41%에 그쳤다. 또 상대방의 이야기와 삶에 관심을 갖고 경청하는 것을 바람직한 전도 은사로 생각하는 사람은 56% 되지만, 실제로 자신이 그렇다는 사람은 39%, 질문을 잘하는 것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44%, 실제로는 26%였다.

예수께서는, 전도는 성령의 권능으로 가능하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사도행전 1:8). 그런데 비신자인 상대방에 대한 인내성과 이해력 등 전도자로서의 인격적 태도와 성품 및 자질도 성령의 열매로서 요구되는 특질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야만 결국 상대방을 그리스도의 영원한 제자됨이라는 종착점까지 무사히 이끌 수 있겠기 때문이다.

김정언 기자 skm01_@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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