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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거액 자금 횡령 혐의 ‘또다시 말썽’

기사승인 2019.04.18  14: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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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수사 착수, 무자본 기업 인수 합병 의혹 등

<교회와신앙> 장운철 기자  여신도 강간치상, 준강제추행 등의 성범죄로 징역 10년형을 마치고 지난 2018년 2월에 만기 출소한 교주 정명석(75) 씨의 JMS(기독교복음선교회)가 거액의 자금 횡령 혐의 등으로 또다시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

지난 4월 17일 MBC 뉴스데스크는 “400억원대 회사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40대 남성이 중국으로 밀항을 하다가 서해상에서 붙잡혔다”며 “이 남성이 ‘JMS 사건’으로 유명했던 종교단체와 연관된 정황이 포착,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참조 https://news.v.daum.net/v/20190417203110756).

   
만기출소하는 정명석 씨(2018년 2월 18일). 사진 CTS 기독교 TV

소위 ‘기업 사냥꾼’으로 알려진 한 모 씨는 매물로 나온 우량기업을 인수한 뒤 4백억원의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었다. 검찰은 그에게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한 씨는 그 사이에 잠적, 목포에서 중국으로 밀항하는 배에 숨어 있다가 붙잡힌 것이다. 검찰은 한 씨가 JMS와의 관련성을 포착, JMS관계자들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과 관련해 <시사저널>(2019년 4월 17일자)이 조금 더 자세히 보도를 했다(https://news.v.daum.net/v/20190417080405736). ‘기업 사냥’의 방식과 JMS와의 관련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폭로했다. 소위 ‘무자본 기업 인수’라는 방식이다. 간단히 정리하면 ‘매물 우량기업-계약금 지금-경영권 확보-이사진 교체-기업 자산 유출-그 자금으로 중도금 지금’이라는 식이다. 유출된 기업 자금으로 계약금까지 충당한다면, 말 그대로 한푼도 들이지 않고 기업을 차지하게 된다. 이는 기업 경영에 치명적인 상처를 주는 일이다.

<시사저널>은 실질적인 예를 들었다. 먼저, 매물로 나온 자동차 부품회사인 ‘화진’에 대한 사건이다. JMS측 김 목사는 메타센스라는 회사를 설립하고(2017년5월), 화진의 지분 42.98%를 583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우선 계약금 60억원(중도금 240억, 잔금 283억)을 지급하고 주식을 먼저 넘겨받았다. 이후 회사 이사직을 JMS관계자들로 채우게 된다. 회사 운영권을 위해서다. 이렇게 해서 계약금만으로 회사 운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화진의 경영권이 확보되자, 화진의 자산이 유출되지 시작했다. 이런 저런 방법을 통해 유출된 회사 자산은 모두 약 519억원으로 추정된다. 화진의 기존 주주들은 이렇게 빠져나간 자산이 다시 회사 인수를 위한 중도금과 잔금 등으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 결과는 치명적이다. 화진은 2017년 145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 주식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무자본 기업 인수’의 극한 결론에 이르게 된다.

   
정명석 교주 앞에서 상의를 탈의하려는 듯한 여성 신도들. 사진 <기독교포털뉴스> 제공

이러한 방식이 계속해서 산업용 로봇 제조업제인 ‘인터불스’에도 적용이 되었다. 인터불스 역시 2017년 845억원의 당시 순손실 발생, 주식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 건설에도 이 손길이 닿았다. 위에서 언급된 JMS측 인사로 알려진 한 씨가 역시 등장한다.

JMS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교단과 무관한 일이라며 “일부 목사들의 불미스러운 일에 장로단 차원에서 엄중하게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JMS의 교주 정명석 씨는 이미 한국교회 주요 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공식 규정을 받은 이다. 예장고신이 지난 1991년 ‘이단’으로 규정한 이후, 예장통합(2002), 예장합동(2008), 기감(2014) 등에서도 지속적으로 ‘이단’ 규정을 받았다.

정명석 씨는 강간치상, 준강제추행 등의 범죄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후 2018년 2월 18일 만기 출소했다. 정 씨는 자신을 재림주, 메시야로 믿는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해 지난 2008년 1심 판결에서 징역 6년형을 받았다. 이것이 항소심에서 10년형으로 늘었다. 이듬 해 대법원 판결에 따라 항소심, 10년형이 확정돼 수감생활을 해왔다. 정 씨는 국내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홍콩 등에서도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기도 했다.

소위 JMS로 불려지는 기독교복음선교회(www.cgm.or.kr)는 통일교 전력이 있는 정명석 씨에 의해서 세워진 단체다. 이들은 대학생 포교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다양한 이름의 동아리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30개론’이라는 성경공부를 한다. ‘http://정명석.com’와 ‘www.god21.net’도 정명석 씨를 홍보하는 인터넷 사이트들이다.

한편 정명석측에 피해를 봤다는 이들의 활동도 활발하다. ‘액소더스’라는 이름의 인터넷 사이트(www.antijms.net)를 운영하며 피해자들의 연대를 구성했다. 정명석 씨의 이단성과 비윤리적인 사실을 고발하고 있다.

정명석 씨에 대해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은 ‘이단’으로 한 목소리를 냈다. 합동은 “성경관, 특히 인간의 타락론에서부터 성적 타락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비롯, 부활·재림관, 구원관 등 전 분야에 걸쳐서 반 기독교적인 이단”이라며 강하게 규정을 했다.

아래는 정명석 씨(JMS, 기독교복음선교회)에 대한 합동의 연구보고서(2008년) 중요 내용이다.

 JMS에 대한 연구보고 

1. 설립배경

정명석은 1945년 충남 금산군 진산면 석막리(월명동)에서 출생, 유년시절 교회를 출석하였으나 본격적인 활동은 1975년 통일교와 관계를 맺고 통일교의 승공연합에서 반공강사로 활동하며 통일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1977년부터 통일교의 반공강의를 2년간 한 것으로 돼 있다. 정명석 자신이 통일교에서 강사로서 활동했다는 그의 개인적인 배경은 필연적으로 JMS와 통일교와의 운명적인 연결고리를 맺게 하고 있으며 이론적인 면에서도 연계돼 있다.

1980년 2월 서울 남가좌동에 애천교회를 개척, 자신을 섭리사, 혹은 선생님으로 칭하며 주로 청년층과 대학생들을 포교대상으로 활동교세를 확장하였으며 자신의 집단을 국제크리스천연합으로 개칭하고 자신의 고향인 금산 석막리 일대를 성역화하고 있다.

1999년 여신도납치폭행사건으로 사회에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 여신도 성추문 등의 의혹이 끊이지 않던 중 해외로 도피했다가 현재 한국으로 소환돼 구속수사를 받으며 여성신도 강간, 준강제추행 등과 관련한 재판도 받고 있다.

이들은 현재 기독교복음선교회(CGM)라는 명칭으로 대학가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치어댄스 강습, 모델강습 등을 통해 이에 관심 있는 신도들을 포섭해 간다. 그러나 사회적 시선을 받을 때마다 단체의 이름을 수시로 바꾸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처음에는 애천선교회에서 시작했으며 세계청년대학생 MS연맹, 동서 크리스챤연합, 국제크리스챤연합 등의 이름으로 개명하면서 지속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단체는 현재 전국 240곳의 지교회가 있다고 하며 전국의 거의 모든 대학교에 동아리가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이 JMS에 대한 정보는 한 때 이 단체에 가담했다가 뒤늦게 돌이켜서 이들의 활동에 의해 피해를 당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터넷사이트(www.antijms.net)를 통해서 활발하게 제공되고 있다.

JMS가 주장하는 교리적인 내용은 소위 30개론이라고 체제로 정리되어 있는데 주로 통일교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내용에 대해서 그들은 정명석이 하나님께서 상징과 비유로 인봉해 놓은 성경의 비밀을 알아내 만든 교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30개론의 구성은 입문과정(5과목), 초급과정(7과목), 중급과정(8과목), 그리고 고급과정(10과목) 등 4단계로 되어 있다.

2. 신학적 특징과 비판 

1) 성경론

정명석의 치명적인 문제는 성경을 자신의 자의적이고 독선적인 방식으로 해석하면서 결국 자신이 재림주라는 초점을 향하도록 해석한다. JMS측의 입문편 교재에서 성경해석의 원리로 제시하고 있는 것 중에서, 시대성적(차원적) 성경해석 원리와 비유적 성경해석 원리, 그리고 주관적 성경해석 원리를 살펴보면, JMS측의 주장의 근거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교재는 성경은 때와 시기를 따라 시대성과 차원성을 달리하면서 비유로 해석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자로 보면 안 된다는 것이다.

JMS의 성경해석의 오류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① 성경을 문자적으로 해석하는 것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② 성경의 초자연성을 부정하고 있다.
따라서 JMS의 주장에 의하면 성경에 등장하는 초자연적인 이적이나 사실성은 그 근거를 상실하게 된다.

③ 오직 정명석이 깨달았다고 주장하는 자의적이고 주관적인 해석이 시대급적인 해석이며 순리적인 해석이요 영혼과 육신의 양면적 해석으로서 완전한 해석이라고 독선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

2) 타락론

성경이 비유와 상징으로 돼 있다는 주장에 근거하여, JMS는 창조와 타락에 대한 이론을 전개하고 있다. 그들에 의하면 창조의 목적은 성장과 번성과 다스림인데 에덴동산에서 타락함으로 그 목적이 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은 창조 시에 주어진 생명나무는 문자적인 의미의 생명나무가 아니라 그 시대의 섭리사의 주인인 생명나무라고 주장하고 있다. JMS측의 자료집에 의하면 구약시대에는 에덴동산의 첫 아담이, 신약시대에는 후 아담인 예수님이, 그리고 그들이 말하는 성약시대에는 재림주가 생명나무라고 말한다. JMS는 생명나무를 비유로 해석한다는 동일한 원칙으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실제 나무가 아니라 하와라고 말한다. 또한 JMS는 남자의 정자를 갈빗대라고 주장한다.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은 것은 성적인 타락이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이런 성적인 타락의 결과는 성적인 고통이며, 그 결과는 뱀(루시퍼), 여자, 아담 모두에게 주어졌다고 주장한다.

정 씨의 대표적 저서 중 하나인 <비유론>의 ‘타락론’에서 정 씨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불순종으로 인간이 타락했다는 정통 기독교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고 아담과 하와의 성관계로 인간이 타락했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한마디로 ‘섹스 타락론’이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여자인 하와를 비유한 것이기 때문에 정 씨는 아담이 선악과를 따먹었다는 것은 하와를 취하여 ‘먹는다’는 것으로 해석한다. 즉, 창세기에서 나오는 인류의 타락을 사탄과 하와가 성적 관계를 맺어서 타락하게 됐다는, ‘성적 타락’으로 풀어가는 것이다.

정 씨의 <비유론> 51페이지 도표에는 재림주가 섭리하는 새말씀시대에는 재림주와 추종자의 관계가 신부이자, 애인관계라는 점 또한 명시돼 있다. 신약 시대 때는 시대적 지도자인 주님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맺지만 새말씀 시대에는 재림주님과 추종자들이 애인의 관계라는 것을 가르침으로 성적 모티브의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는 것이다.

3) 부활·재림론

예수님의 부활에 대하여는 영의 부활이라며 육의 부활을 부정한다.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해서는 “기독교에서는 예수님께서 공중으로부터 육신으로 구름을 타고 오신다고 믿고 고대하고 있으나 사실은 엘리야의 영이 세례요한에게 재림하고, 모세의 영이 예수님에게 재림하듯 재림주는 부활승천하였던 예수님이 육신으로 다시 오시는 것이 아니고 기독교인 가운데서 시대적 중심인물을 선택하여 그에게 예수님이 영으로 재림하여 협조하므로 재림예수의 사명을 다하게 하신다는 것이다”고 주장한다.

4) 구원론

정명석은 역사를 섭리에 따라서 구약 4000년, 신약 2000년, 그리고 성약 1000년으로 나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정명석은 역사적으로 초림주인 예수를 통해서 구약에서 신약까지 나온 것이 1차구원이며 재림주를 통해서 신약에서 성약으로 나가는 것이 2차구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예수님에 의한 1차 구원으로는 불완전하며 2차 구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미 전제하고 있다.

JMS측 자료에 의하면 세례요한은 그가 증거하는 예수님과 하나가 되어야 했지만 실족함으로 증거의 사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게 됐다. 이들의 주장을 따르면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은 원래 예정된 것이 아니었었는데 세례요한의 죽음 이후에 예수님을 메시아로서 증거할 수 있는 자가 없어지게 됐기 때문에 신약의 역사가 완전히 깨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의 기독교인들도 초림 때 세례요한이 초림주의 길을 예비했던 것처럼 재림주의 길을 예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결국 JMS가 주장하는 것은 초림으로 오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은 불완전하게 끝나서 실패한 것이며, 이제 재림주로 온 그에게 충성을 다해서 구원을 완성해야 할 것을 주장함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으며, 자신을 재림주로 자처하는 전형적인 이단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5) 교회론

정 씨는 정통교회에 대해 “유대교는 영적인 실패자요 신약시대는 성령이 실패하였으며 기독교는 영적인 실패자이며 기독교에는 희망이 없다”(비유론 14페이지)고 주장한다.

<결론>

정명석의 주장은 성경관, 특히 인간의 타락론에서부터 성적 타락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비롯, 부활·재림관, 구원관 등 전 분야에 걸쳐서 반 기독교적인 이단이므로 이들의 주장에 동조함이나 현혹됨이 없도록 성도들을 지도해야 할 것이다.

장운철 기자 kofkin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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