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애니 영화 ‘천로역정’ 미국서 급인기

기사승인 2019.04.29  10:49:41

공유
default_news_ad1

- 조만간 한글판도 나온다

<교회와신앙> 김정언 기자】  존 번연의 신앙명작인 '천로역정'의 애니메이션 영화가 미국에서 개봉된 이래 급물살 인기를 타고 있다.

17세기 영국 청교도 목회자로서, 신앙과 설교사역 때문에 옥고를 치른 존 번연(John Bunyan)이, 옥중에서 쓴 천로역정(The Pilgrim's Progress, 1678년 초판발행)은 성경 다음가는 베스트셀러로 널리 알려진 크리스천 서사시극이다.

   
 

천로역정은 '네 십자가를 지고 날 따르라'는 주님의 명령을 천국에 닿기까지 직접 실천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동안 오페라, 연극, 영화, 라디오와 텔레비전 등으로 많이 소개되기도 해왔지만, 이 작품이 대형 스크린을 타게 된 건 사상 최초다.

어린이와 가족에게 최적의 신앙적 볼 거리가 된 미국의 애니 '천로역정'은 부활절 시즌인 지난 4월 18일과 20일 이틀간 전국의 주요 극장에서 일제히 개봉/상영됐다. 이후 수많은 극장에서 특별 추가상영되기도 했으며, 조만간 한국어, 스페인어, 파르시, 만다린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돼 해외 문화선교 등의 목적으로 보급된다.

라버트 퍼난데즈 감독이 캣인더밀(='방앗간 냥이' CIM)사, 헤럴드 엔터테인먼트사(HE) 및 미국가족연맹(AFA)과 함께 만든 이 영화(제작대표 스티브 클리어리)는, 명우 좐 라이스-데이비스, 벤 프라이스, 기독교 싱어인 크리스틴 게티 등이 성우와 해설 등 목소리 출연을, 마이클 둘리가 음악을, 총편집을 픽서(Pixar)의 한국계인 크리스 정이 각각 맡아 했다. 배급사는 패덤 이벤츠(FE). 무등급(PG=부모지도에 가까움).

영국의 위대한 침례교 설교가, 찰스 해든 스펄전은 "성경 다음으로 내가 가장 중시하는 책은 존 번연의 천로역정이다"고 드높이 평가했다. '로빈슨 크루소의 모험'의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도 "우리는 모두 존 번연이 광야라고 부른 이 세상의 여행자들이다"고 말한 바 있다.

천로역정의 줄거리는 주인공인 기독인(Christian)이 성경을 읽다 죄인과 세상의 운명을 깨달으면서 '멸망시'(일명 장망성/張亡城)인 세상을 벗어나 하늘왕국을 향해가는 순례자로서 겪는, 온갖 고난과 기타 체험으로 점철된 긴 여정을 성경에 빗대어 은유(allegory)로 그렸다. 등장인물과 장소 등이 모두 은유로 돼 있다.

제2부(1684년)는 뒤늦게 복음을 받은 아내와 아이들도 남편/아빠인 기독도의 뒤를 따라 하늘로 향해가는 여정을 덧붙였다. 기독도는 크고 무거운 죄짐을 등에 멘 채 (당시까지도 불신자인 아내와 자녀 등) 가정을 떠나, 혼자 하늘나라를 찾아 길을 떠난다. 얼마 후 복음전도자(Evangelist)를 만나 멀리 바라보일 빛나는 문쪽으로 가라는 안내를 받아 그리로 간다.

가는 길에 편법으로 노상에 침입하여 함께 걷는 이상한 길손, 함께 빠지는 '절망의 늪'에서 '도움'의 손길에 건짐 받아, 마침내 빛나는 문에 도달하여 십자가 앞에서 죄짐이 풀리는 행복한 거듭남, 선배 신자의 도움을 받아 이정표를 바로 설정하거나 하나님의 전신갑옷으로 무장한 상태로 온갖 적들을 이겨가며 전진한다.

노정에서 때로는 아볼루온 같은 사악한 영적 존재나 노변 사람들의 조롱과 박해도 받고 유혹을 받아 여러번 한때 시험에 빠졌다가 동료 나그네 신자나 천사 등의 도움으로 간신히 벗어나는 등 극적이고도 다채로운 난관을 겪는다. 그러면서도 결국 종착점인 천국에서 영접을 받아, 최후의 장엄한 승리를 얻는 것으로 완결된다.

온갖 등장인물에 대한 섬세하고 비유적인 묘사는 이 책의 압권이다. 번연 당대의 실존 인물을 모델이 삼기도 했다. 역사 속의 무수한 신자들이 이 책을 통해 큰 감명과 용기를 얻거나 실제로 순교의 경지까지 이르곤 했다.

2시간여 길이인 이 애니물 '천로역정'은 역대 명작이란 점에 주안점을 두고 선정하여 5년에 걸쳐 제작됐다. 매우 신중하게 대본 마련을 했고, 배경 묘사를 위해 촬영팀이 튀지니아, 중국, 로마 등 세계 곳곳을 다녀, 런던에서 녹음을 했다. 또 번연이 갇혔던 벧포드 감옥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참고 웹사이트: pilgrims.movie).

김정언 기자 skm01_@daum.net

<저작권자 © 교회와신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