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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검은 피부의 팔레스타인 사람?

기사승인 2019.05.07  14: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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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타임스 오보-정정 찬반론 일파만파

<교회와신앙> 김정언 기자"예수는 본디 팔레스타인 사람이었다."
오보-정정 보도로 정평이 난 뉴욕타임스가 또다시 오발기사를 썼다가 뒤늦게 오보임을 시인했다. 대표적인 진보 언론의 하나인 뉴욕타임스는 계속 이스라엘이 아닌 팔레스타인-아랍계를 지지해 왔다.

   
예수가 팔레스타인 사람이었다고 우기는 일한 오마르 의원

이 신문은 지난 4월 중순께 예수는 유대인이 아닌 팔레스타인 사람이었다고 일관되게 주장한 흑인계 언론인 에릭 코피지의 문제 칼럼을 실렸다. 더 큰 문제는 이를 인용하거나 같은 개념을 가진 사람들의 망언이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

칼럼에서 코피지는 "자라나면서, 지난 여러 세기 동안 미국과 유럽의 스테인드글래스와 제대(altar) 등에 그려진 흰 살결에 푸른 눈빛의 예수로 배웠다"며 "그러나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예수는 짙은 피부빛을 지닌 팔레스타인(고대의 불레셋) 출신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망령된 주장을 했다. 그는 또 "...이 백인 예수 상은 아직도 서구 기독교 스토리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며 "백인 심리 속의 예수와 백인의 사이는 종종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다"고 썼다. 코피지는 600개 낱말로 된 이 원고에서 단 한 번도 예수님이 유대인이었음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보수사상가 노아 폴랙은 "뉴욕타임스의 (또 다른) 미친 기사다"고 전제,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 본토족이다'는 거짓말이 생각보다 만연해있다"며 "뉴욕타임스 편집진의 역사 레슨 속에서도 팔레스타인들은 아랍인들이다. 아랍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후 700년이 지난 후까지도 이 지역을 정복하지 않았다"고 밝힌 뒤, "예수는 아랍 사람이 아니셨다!"고 잘라 말했다.

그랬다가 뒤늦게 과오를 인정하고 정정한 기사는 "그러나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예수는 아마도 중동 사람다운 복합성을 지녔을 것이다"였다.

민주당의 '일한(Ilhan) 오마르' (여)의원은 이 뉴욕타임스의 칼럼을 보고 인용한 듯이나 바로 이튿날 예수는 팔레스타인 사람이라고 주장했는데, 사실은 이슬람교 학자이자 민권운동가인 오마르 술레이만이 쓴 트위트(tweet)를 재-트위트한 것. 오마르와 술레이만은 모두 이슬람 교도들이다.

술레이만은 "언젠가 내 친척이자 기독교인인 팔레스타인 사람에게서 '왜 미국 기독교 우파가 우리에 대한 억압을 지지하는가? 우리도 기독교인임을 모르는가? 우리를 인간으로 생각이나 하나? 예수님은 팔레스타인 사람이었음을 모르는가'라고 묻더라"고 주장.

아니나 다를까 오마르의 이 재 트윗은 금방 국내외에 물의를 자아내기 시작했다. 유대인들과 보수주의 크리스천들은 분연히 들고 일어나 목청을 높였다.

'우리이스라엘과함께'(SWUI)의 마이클 딕슨 사무총장도 "아니오, 오마르 님! 예수님은 팔레스타인 분이 아니셨소. 그 분은 로마 정복기에 이스라엘에서 태어난 유대인이셨소. 정치적 목적을 위해 역사를 왜곡하고 그분의 배경을 오용하는 귀하는 다른 어느 것보다 자신에 관하여 더 말씀하시는군요"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성경학자인 '이스라엘을바라보라'(BIM)의 아미르 차르파티 박사도 오마르에게 성경 좀 읽어라고 뚱겼다. "헐~. 일한 의원님이 예수가 팔레스타인 사람이었다고 리트윗했다네요! 그분더러 제발 스스로 성경을 좀 읽고 다윗 왕가에서 올 유다 지파의 사자는 분명히 유대인으로서 모스크가 아닌 회당에서 가르친 분이었다는 사실을 좀 알기 바라오"라고 충고.

보수파 평론가 앨리 벳 스트키 씨도 오마르와 기타 사람들을 "역사의 날조와 재구성을 꾸며대는 자들"이라고 나무랐다. 스터키는 "(후기)팔레스타인 지역은 그분의 죽음 때까지 존재하지 않았다"며 "그런 (엉터리)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깨몽' 상태(wokeness)를 성경적으로 보이게 하려고 단지 현대의 구획에 맞춰 오적용 하는 것뿐이다"며 "그건 우상숭배나 다름없다"고 비판.

이런 티격태격에 대해 코리 캇젤닉 네티즌은 "예수를 제대로 알기 바란다며 그의 피부색이 아닌 그의 말씀을 들여다보라"고 제언. 자신이 중동계 출신인 오마르 로살레스 씨도 "내가 믿기로는 예수는 유대인이었다"고 댓글로 썼다. 누리꾼 배리 프롤링어도 "진실에 대해 뭘 그렇게 염려하냐? 이건 미국을 망치려고 꼭두각시 오마르와 틀라이브를 통한 패러칸과 사르수르가 조종한 결과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대 지역에 '팔레스타인'이 생긴 것은 주후 2세기였다. 로마 황제 하드리아누스가 이스라엘 땅에서 유대인들의 정체성을 영구 제거하는 데 골몰하던 나머지, 아예 고대 이스라엘의 적인 블레셋에서 이 이름을 따 '팔레스티니아(Palestinia)'라고 지은 것이 오늘날까지 남게 된 것. 블레셋 족은 다윗 왕 시절 골리앗을 쳐죽임으로써 일단 망했고, 히스기야 왕 때 재차 망했다가, 앗수르 족에게 멸망 당한 뒤 오랫동안 존재조차 없었다.

김정언 기자 skm01_@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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