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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속 빨개진 내 엉덩이

기사승인 2019.05.09  1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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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종 어린이 선교사

바지 속에서 빨개진 내 엉덩이가 친구들에게 안 보이는 것은 정말 다행이에요. 부끄러움을 당할 때 얼굴이 빨개지듯이 바지 속 빨간 엉덩이가 내 얼굴에 그대로 보이면 어쩌나 염려가 되거든요.

아마 예은이도 준서도 민준이도 한번쯤은 빨간 엉덩이를 바지 속에 감춘 적 있을 거예요. 예은이는 언제나 더 예쁜 인형 옷과 소꿉놀이 세트를, 준서는 더 멋진 불자동차와 ‘탕탕’ 소리가 나는 큰 총에 욕심을 마음껏 채우려 하다 엉덩이를 엄마에게 내주게 됐고, 그리고 민준이는 거짓말하는 못된 습관을 고치지 못해 빨개진 엉덩이를 만들어 버렸을 거예요.

떼쟁이, 심술쟁이 마음은 나쁜 줄 알고 있지만 모두는 멈출 수 없는 나 때문에 터진 일들이라 할 말이 없죠. 엄만 내 마음을 몰라주고 난 엄마 마음 몰라준다 고집을 피우다 그래서 바지 속 부어오른 빨간 엉덩이 친구들을 만나면 모두는 모르는 척 어색한 씩씩이 대장으로 세워주지요. 달리고 또 달리다 웃음을 주고받는 다정한 친구가 되죠.

   
 

난 엉덩이에 늑대 같은 엄마 손바닥 자국을 내고 엄만 몰래 감춘 바지 속 부어오른 내 빨간 엉덩이가 안쓰러워 마음 아프신 것 같죠. 바지 속 아픈 마음끼리 만져 주면서 예수님은 빨간 엉덩이 우리들 대신 온 몸에 빨간 피 흘려주시려 십자가 위로 올라가 주셨다던데···

그래서 예수님 교회 선생님들은 두 팔을 활짝 열어 언제나 맞아 주시나 봐요. 이럴 때마다 바지 속 엉덩이 보여주며 내 속마음 이야기를 털어 놓고 싶기도 하지만 혹시라도 싫어하실까 우리끼리 아는 비밀로 입을 다물어 버리게 되죠.

이런 시시한 우리들을 아시면서도 언제나 사랑해 주신다는 말씀 눈물 나게 하죠. 온 몸에 피투성이 하시며 예수님 엉덩이 빨갛게 물들이게 하셨다는 성경 이야긴 공연히 심술 피우고 욕심 부리다 엄마 마음 상하게 한 일 미안한 마음 만들어주죠.

예수님처럼 두 팔을 활짝 열어 엄마 마음 안아주고 싶어졌지요. 다시는 예수님 엉덩이 빨갛게 안 해드린다 난 약속드리며 예수님 품에 안기고 싶은 날이 되죠. 언제나 엄마가 내 엉덩이를 빨갛게 만드신 날은 다른 날보다 더 따뜻하게 날 꼬-옥 안아주신 것처럼, 말썽쟁이 날 예수님은 더욱 사랑하고 싶으신가 봐요.

예수님이 내 대신 빨간 엉덩이 되어주셨다는데 왜 엄만 빨간 엉덩이를 내게 자주 만들어 주시는지 알 수가 없어 투덜거렸었죠.

   
 

그렇지만 이제 내 마음 십자가로 옮겨주느라 대신 빨간 엉덩이 되셨다는 예수님 마음 알게 됐지요. 엄마도 아빠도 선생님까지 예수님의 엉덩이를 빨갛게 물들이게 한 하나님의 아이란 걸 알게 됐지요. 난 엄마의 눈물 속 숨어있는 내 엉덩이를 빨갛게 한 미안한 마음이 들어있다는 것도 눈치 채게 된 거지요. 그리고 내 두 손 모은 기도 속에도 바지 속 빨간 엉덩이를 만드신 엄마의 아픈 손자국을 가만히 만져주고 싶은 속마음도 예수님께 올려드리고 싶어 졌지요.

성경으로 배우기 : 시편 32:1 이사야1:18 누가복음 5:32 에베소서 5:8-9 디모데전서 1;15-16 

<백혈구의 식균 작용>

하나님은 우리 피 속에 몸에 질병을 주고 온 몸을 괴롭히게 하는 유해 물질을 먹은 후 자신은 죽어버리는 백혈구라는 항체를 만들어 넣어주셨다.

1. 외부에서 나쁜 미생물이 침입하여 독소를 내뿜으면 백혈구 중에 림프구가 혈액과 체액으로 항체를 내어 포위한다.
2. 항체는 혈액과 체액의 흐름에 의해 운반되어 독소를 낸 미생물을 포위한다.
3. 여기에 백혈구의 일종인 중성적 백혈구가 등장. 2개의 다리 모양으로 변형하여 포위한다.
4. 중성 백혈구는 체내의 미생물을 포위하여 물을 퍼부어 녹이면서 먹어버린다.
5. 중성 백혈구는 미생물을 먹어 버린 사명을 다한 후 죽어버린다. 그 잔해가 고름이나 콧물에 포함된다.

   
 

백혈구는 보통 혈액 1㎣당 6,000~8,000개가 존재하며 생체의 방어를 수행하고 있다. 백혈구의 주요기능은 아메바 운동을 하면서 혈관 밖으로 나와 외부로부터 침입한 세균이나 이물질을 세포 내로 끌어들인 다음, 소화 분해하여 독을 없앤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나쁜 버릇을 할 때 엄마에게 엉덩이를 맞는다.

그러나 종종 맞아도 나쁜 짓이 멈춰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우리 몸이 계속 세균이 들어오기도 하고 잡아먹기도 하도록 만들어져 있듯, 우리 마음에도 나쁜 짓을 만들어내는 마음도 있고 착한 짓을 만들어내는 마음도 있다. 그러나 예수님 말씀이 들어오면 미운 마음을 쫓아낼 수 있는 마음을 갖게 된다.

그러나 말씀을 듣고도 계속 미운 짓 하게 되면 우리 몸에 들어와 있는 세균이 질병을 만들어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게 해준다. 우리 모두의 미운 짓 하는 몸을 대신하시고 미운 짓 전혀 없는 예수님 몸을 살려 내시어 우리 몸을 살려내셨다는 예수님 말씀을 믿음으로 구원하셨다. 이 복음을 새로 태어난 사람만 예수님의 핏속에 넣어진 사랑의 법으로 서로사랑의 빛의 열매 맺게 하셨다.

김희종 어린이선교사 tirzahtru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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