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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변화, 문화 아닌 사상콘텐츠로..  

기사승인 2019.05.15  14: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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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복 선교사, 북한주민 접촉 대북 전략 주장

<교회와신앙> 양봉식 기자】  북한에 풍선 날리기를 사역을 하고 있는 이민복 선교사(대북풍선단장)는 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김정은 체제와 대화를 통한 통일과 반대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대북전략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민복 선교사는 1995년 남한으로 입국했다. 그는 후원자들에게 발송한 선교소식에서 “대북전략, 통일을 위한 전략은 북한통지자가 아닌 그 주민을 향해야 한다”며 “북한주민이란 김 부자 족속을 제외한 북한사람 전체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 이민복 선교사가 한 방송(채널 A) 프로그램에 연결되어 
북한의 내부 문제를 담은 대북 풍선을 날리는 것이 대북 전략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 전략은 이 선교사가 남한에 입국할 때부터 지금까지 시종일관 주장했던 내용이다. 그런데 이 주장에 관심을 끄는 이유는 김대중 정부의 햇빛정책이나 현 정부의 남북대화가 주로 북한 통치자들을 중심으로 끌어왔지만 성과가 미미하다는 점에서 나온 발언이기 때문이다.

이 선교사는 “이러한 전략은 1997년 탈북하여 온 황장엽 전 노동당비서도 말한 바”라고 주장하고 “그는 온 세계가 김정일이 루핑다리를 건넜다며 들뜨게 만든 첫 남북정상회담 해인 2000년, 월간조선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강조한 것이 또렷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당시 황장엽 씨는 월간 조선에서 “김정일은 아무리 그래도 중국 같은 개혁개방으로 나오지 못한다. 북한의 변화는 김정일 정권을 통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북한의 진정한 변화는 북한주민들을 각성시키는데 있다”라고 말했다.

   
풍선날리기가 북한주민의 인식변화에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하는 이민복 선교사

황장엽 씨가 말한 대로 김정일이 죽을 때까지 세계가 기대했던 것처럼 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3대 세습으로 지금까지 변함이 없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 선교사는 “2016년 탈북한 황장엽 다음 고위탈북자라는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도 똑같은 취지로 같은 내용의 발언을 하였다”며 태영호 씨의 발언을 소개했다.

“북한은 신격화된 수령에 의해서 움직이는 나라이다. 북한을 변화시키려면 외부정보를 유입시켜야 한다. 문화 콘텐츠 보다 사상을 바꿀 콘텐츠를 보내야 한다. … 북한사람들은 김 부자의 노예이다. 통일은 노예해방이다. 통일의 주체는 북한주민이다.”

이 선교사는 “황장엽이 누구인가?! 북한의 머리인 주체사상을 만든 사람이다. 그럼에도 그분의 말이 통하기는커녕 미국방문도 맘대로 하지 못하게 한 것이 남한사회이다. 태영호 전 공사도 국정원 연구기관에서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 남한사회이기도 하다”며 남한 정부가 북한 내부를 깊숙이 알고 이들을 홀대했다고 지적했다.

이민복 선교사는 북한 체제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대북전략은 체제를 유지하려는 현 북한 통치자들을 대상으로 한 협상보다는 민간인들과 접첩을 통한 대북전략을 위해 대북풍선사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선교사는 “진리는 반드시 승리함을 믿는다. 그 믿음으로 대북정보유입의 결정적 수단인 대북 대형풍선을 민간인으로서 처음 개발하였고 10여 년간 절대적으로 가장 많이 날리고 있다”며 “대북풍선이 대북정보유입의 결정적 수단이라 함은 라디오, 인터넷을 절대 불허하는 북한이기 때문이다”고 풍선사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북한에서 전지전능하다는 수령의 통치력으로도 막을 수 없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레이더와 열, 소리, 육안으로 추적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북풍선에 라디오와 전단(아날로그 및 디지털)을 달아 보내면 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민복 선교사의 말대로 북한 정부가 남한 정부와 대화를 할 때 가장 먼저 요구한 것이 풍선 날리기를 하지 말 것과 대북방송 중지였다. 이것은 북한 주민들이 민간인들의 풍선 날리기를 통해 현 정세에 대한 정보를 유입하여 북한 정부에 대한 반감을 갖게 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민복 선교사는 “대북정보유입은 대북전략, 통일전략의 핵심이라고 감히 말한다. 혹자는 북한에 군사적 선제공격을 말하는데 이미 때가 늦었다. 핵을 보유하기 전에는 가능했으나 현재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며 “그렇다고 대화로, 햇볕으로 되지 않는 다는 것은 역사가 보여준다. 그래서 남은 대안이 북한주민을 향한 대북정보유입이라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북한은 적화통일하고 싶어도 할 힘이 없다. 어떤 자료에 보면 북한은 남한의 전라남도 고흥군 경제력밖에 안된다고 한다”며 “남한은 통일할 힘이 넘친다. 단지 의지력이 부족하고 대북전략이 문제일 뿐이다. 올바른 대북전략과 의지력을 가지면 통일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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