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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주님’하면 JMS가 생각나 괴롭습니다”

기사승인 2019.05.20  16: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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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MS 이탈자들의 생생한 증언들

<교회와신앙> 장운철 기자】  “지금도 신앙생활하면서 ‘주님’이라는 말을 듣거나, 또 제가 그 용어를 사용할 때면 종종 JMS가 생각나 괴로울 때가 많습니다. 제가 JMS에 있을 때 정명석 교주를 ‘주님’으로 믿고 따랐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 A자매와 B자매는 친 자매 이상으로 서로를 의지하며 지내고 있다

A자매(37)는 고등학생 때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에 빠졌다. 당시 춤추기를 좋아했는데, 마침 JMS측에서 문화센터라는 것을 만들어 춤을 가르쳐주겠다고 해서 그 일에 응했던 것이다. A자매는 모태신앙인이다. 어머니 태에서부터 교회를 다니고 신앙생활을 해온 정통 기독교 집안의 자녀였다. 소망하는 대학은 총신대였다. 믿음 안에서 공부하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JMS 안에서 30개론이라는 것을 배우면서 제 인생이 이상하게 뒤틀어지기 시작했지요. 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이단’에 대한 경각심이 그리 크지 않았어요. 이단에 대한 판단이 적은 저에게 30개론은 그럴듯한 성경공부라고 생각했어요. 총신대 가는 것을 JMS측에서는 은근히 원하지 않았어요. 결국 일반 대학에 들어가게 되었지요.”

A자매는 대학생이 되어서 JMS 단체에 중고등부 교사로 봉사를 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춤을 활용하여 중고등학생들을 전도하고, 조직하고, 가르쳤다. ‘춤’이라는 문화적 접근으로 중고등학생들에게 접근을 했다. 학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그물로 긁어모으는 것처럼’ 다수의 학생들을 JMS측으로 전도했다. A는 지금 반성하고 있다. JMS의 도구로 사용된 자신의 인생이 죄스럽고 창피하다고 언급했다.

“JMS를 나오게 된 계기는 바로 인터넷 때문이에요. JMS측에서는 인터넷 검색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어요. 인터넷에는 반 JMS 관련 내용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지요. 탈퇴자들이 만든 인터넷 사이트도 있어요. 그것에는 많은 정보들이 있지요.”

인터넷 검색을 하기 시작한 A자매는 소위 ‘눈이 떴다’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JMS의 진실을 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평소 궁금했던 교리의 모순과 이탈자들의 수기 등도 모두 읽어 보았다. 그리고 이제껏 자신이 속아왔다는 것을 발견했다. 억울하고 분했다. 창피하기도 하고 또한 두렵기도 했다. 그곳을 나와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실행하기까지는 4-5년이 더 걸렸다. 결국 그곳에 있던 친구와 함께 이탈하기로 결심하고 실행을 했다.

“아직 JMS측에 있는 친구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어요. 친구들아! 인터넷 검색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적극적으로 검색하고 무엇이 진리인지 분별하기 바란다.”

B자매(27)는 초등학교 6학년 때 JMS에 빠졌다. 그곳에서는 초등학교 학생들을 ‘은하수’라고 부른다. B는 은하수 출신 신자였다. 이는 보다 뼛속까지 JMS 신자라는 의미다.

“저는 이 시대의 ‘주님’이 바로 정명석 교주라고 너무도 자연스럽게 믿었어요. 기도할 때도 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를 했었지요. JMS를 이탈하고 나서, 그 용어의 의미를 찾아가는 게 너무도 힘들었어요.”

B자매는 성경공부 할 때도 적지 않게 혼동을 겪었다. JMS측에서 배웠던 모든 것을 뒤집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성경을 비유로 보아야 한다고 배웠던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게 너무도 힘들었다.

그는 JMS에서 11년 간 신자로 있었다. 그러다가 지난 2014년 그곳을 이탈할 수 있었다. B자매는 ‘무조건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한다. 자신과 같은 ‘은하수 출신’ 신자가 이탈하기가 그만큼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라도 인생을 열심히 살아야죠. 잃어버린 11년의 청년기를 되찾을 수 있을 정도로 말이죠. JMS 신도들에게 저도 한 마디 말 하고 싶은 게 있어요. 정명석이 메시야인지 아닌지 어느 누구의 말에 의해서가 아니라 성경을 통해서 찾아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올바른 성경을 통해서...”

장운철 기자 kofkin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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