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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찬·반 집회,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기사승인 2019.06.03  15: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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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일, 서울퀴어축제 VS 퀴어반대국민대회

   
▲ 동성애 반대 현수막 앞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교회와신앙> 김정언 기자】  (성소수자) 차별금지법과 동성애자들의 자축행사인 퀴어문화축제에 대한 신자 등 국민들의 반대 함성이 드높다.
퀴어축제 반대국민대회 러플(러브플러스) 페스티벌이 주말인 6월 1일 대한문과 광화문 사이 일대에서 펼쳐졌다. 기독교는 물론 불교계 등 일부 타 종교 보수단체도 합류한 이 행사는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 준비위원회가 주최했다.

같은 날 서울광장에서 벌어진 성소수자 축제인 제20회 서울퀴어문화축제의 대표행사 격인 '서울퀴어 퍼레이드'에 맞추어 펼친 러플은 두 손가락을 겹친 핑크색 하트 로고처럼 동성애자들을 증오하고 차별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사랑과 그 이상의 의미성이 뭔지를 강조하려는 취지에서였다. 이날 러플 퍼레이드는 대한문 광장, 시청, 숭례문 일대를 도는 가두행진으로 치러졌다.

크리스천들을 비롯한 러플 참가자들은 손에손에 두 손가락 하트 상징 로고가 들어간 핑크색 부채를 들고 집회에 참여했으며, 세종로 퍼레이드로 절정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남녀는 선천적, 동성애는 후천적 성적 지향',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성평등 NO, 양성평등 YES' 등의 글귀가 적힌 팻말과 플래카드를 들고 다양한 구호로 연호했다.

바로 곁 광장에서는 성소수자들이 무지갯빛 깃발이 휘날린 채 '스무번째 도약 평등을 위한 도전'이라는 대형 현수막이 나붙은 가운데 수십 개의 부스를 마련해 놓은 채, 수많은 '사상최다 수'인 (주최측 추산) '7만명'이 운집했다고 한다. 이날 주요 일반 언론들은 대부분 성소수자들의 집회 인구가 우세한 양 보도를 했다.

그러나 이날 러플 참가자들의 수가 훨씬 많았다는 것이 참가자들의 반박 주장이다. 이날 서울 광장 위를 찍은 연합뉴스의 드론 사진은 어느 시점의 것이었는지 바닥이 풀밭인 초록 공간이 훤히 드러난 "엉성한" 모습이었다. 경찰들이 둘러싼 광장 쪽은 안을 잘 볼 수 없도록 천막 등으로 겉을 모두 꽁꽁 둘러막은 모습이었다.

반면 러플 쪽 인원은 시종 빡빡하게 가득 들어찬 인상이었다. 더욱이 서울광장 둘레의 울타리 밖 도로변에는 빙둘러 러플 또는 퀴어문화축제 반대측 캠프가 포위하고 있는 형상이었다. 크리스천 참가자 서 모 집사는 "(러플 참가자 차지 면적이) 퀴어의 3배-5배는 될 거 같았다"며 "인도를 지나가려면 누군가의 어깨를 부딪쳐야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인산인해였다"고 진술했다. 교계 참가자인 강 모 목사도 "금번엔 지난 몇 차례에 비해 가장 많이 참여한 것으로 현장에서 목격했다"고 증언.

성소수자 캠프 울타리 겉에는 심지어 '메리 퀴어 & 서머 크리스마스'라고 성탄절을 빗댄 영문 현수막도 나붙어있었다. 광장 내엔 국내 인권단체들, 대학 성소수자 동아리들, 캐나다 등 몇몇 외국 대사관들, 녹색당 등 정당들, 구글코리아 등 기업체 등의 부스가 즐비했다.

그밖에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여성페미니스트모임, 정의당여성주의자모임, 청소년트랜스젠더해방으로나아가는튤립연대, 퀴어연극제 등의 깃발이 보였다. 교계에서도 일부 성소수자 지지 단체가 합세했다.

이날 러플 부채를 들고 성소수자 캠프로 들어가려던 사람들은 입장 전 부채를 일일이 수거 당하기도 해, 수많은 부채가 입구 한 구석에 모아져 있었다. 일부는 망설이거나 항의하다가 부채를 든 채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거리는 양쪽 부채나 무지개색 손깃발로 수놓이기도 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가인권위원회 등은 사뭇 동성애자들을 옹호하는 입장으로 비치고 있다. 인권위는 행사에 앞서 경찰청장에게 "적법한 집회를 최대한 보장하고 제3자의 방해로 집회의 자유가 제한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소수자에 대한 평화집회를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표명한 바 있다. 하지만 교계는 이에 대해 "형평에 어긋난 인권위의 과도한 간섭"이라는 입장이다.

SNS '트위터'에서는, 동성애자로 보이는 호주 출신의 한국체재자, '토커티브 블레어'가 "프라이드 페스티벌 탐사 차 오늘 나갔다"며 "그 모든 증오를 목격했을 때 왠지 눈물 났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그는 "한국 성소수자들을 응원합니다"라는 한글 트위트에서 "이런 많은 혐오 앞에서 화이팅하세요 ㅠㅠ 세상 바뀔 거예요 ㅠㅠ 사랑은 사랑입니다!"라고 하여, 모든 것을 '증오'와 '혐오'로만 몰아붙였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2014년부터 퀴어축제에 참여해왔고 이번 이벤트 내내 무지갯빛 깃발을 관저에 내걸어 교계를 비롯한 반대측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는 한 언론과의 대담에서 "성소수자의 권리가 곧 인권"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미국 기업인 구글, 에어비앤비 등은 축제를 후원하고 있다. 서울 시청의 20여 공무원은 지난달 8일 노골적인 행태나 질서문란 등을 이유로 퀴어축제 반대 성명을 내기도 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기자는 광장 주변 거리 지하의 한 예식장을 방문해 매니저에게 "앞으로 언젠가 '동성혼'을 신청하면 받아주실 건가요?"라고 물었더니 "업무 중이라 개인 견해를 밝힐 수 없다"며 무조건 퇴장을 요구했다.

이날 행사 중 참가 목회자들은 동성애가 성경이 규정한 명백한 죄라고 강조하고, 그런데도 동성애자들의 영혼을 교회가 사랑으로 품고 전도하자고 호소했다. 아울러 무분별한 동성애 조장과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 등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각계별 전문가들이 동성애가 끼치는 보건의료, 사회윤리, 법적 문제 등을 지적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건전한 문화를 장려하는 다양한 공연 영상 등이 진행됐다.

   
▲ 동성애 찬성을 하는 사람들 지역

 

   
동성애 찬성을 하는 사람들 지역

 

   
동성애 찬성을 하는 사람들 지역

 

   
동성애 찬성을 하는 심벌을 들고 있다

 

   
▲ 동성애 반대 심벌

 

   
▲ 동성애는 죄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동성애 반대 집회에 모인 사람들

김정언 기자 skm01_@daum.net

<저작권자 © 교회와신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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