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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락교회 개혁측, 김기동 퇴진 촉구 거리집회

기사승인 2019.07.17  11: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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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배 후 1천 5백여명, 크리스천선교센터 순회

<교회와신앙> 양봉식 기자】  109억 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 받은 성락교회 김기동 씨에 대해 교계 내외의 관심이 다시금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그간 김기동 씨 일가의 퇴진을 요구해 온 개혁 측 성도들이 교회개혁을 다짐하는 집회와 함께 퇴진을 촉구했다.

   
▲ 성락교회 개혁 측 성도 약 1천5백여 명이 지난 7월 14일 김기동 일가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개혁 측은 지난 7월 14일 서울 신길동 본당 주일예배에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7월 12일의 법원 판결이 그간 치열하게 투쟁해 온 개혁의 성과임을 밝히고 성락교회의 완전한 개혁 완수를 위해 더욱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예배 후에는, 김기동 측이 예배드리는 신도림동에 위치한 크리스천선교센터로 이동해 김 씨의 퇴진 집회를 진행했다. 1,5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김 씨 일가 비호하는 맹종세습 물러가라” “징역 3년 유죄판결 김기동은 죄인이다” 등의 구호를 제창하며 센터 인근을 순회했다.

이날 개혁 측 성도들은 지난 2년 넘게 투쟁해 온 교회 개혁이 법원의 판결로 결정적 성과를 드러내자, 매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치열한 진실공방 속에서 자신들이 옳았다는 증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혁 측은 김 씨의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비리가 자칫 기독교 전반에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김 씨의 단죄에만 집중했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집회에 참석했던 한 성도는 “재판 결과에 대해 일반 언론이 집중보도해서 성락교회 사태가 한국교회의 대사회적 이미지를 실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음이 아프다”며 “목사의 개인적인 비리들이 이처럼 한국교회 전체를 영향을 주고 매도당할 수 있다는 현실에 법원의 판결이 기쁘면서도 씁쓸하다”고 말했다.

   
▲ 개혁 측 신도들이 크리스천선교센터를 순회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개혁 측도 “국민들의 염려를 샀다는 점 역시 인정하며, 화려한 자축보다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반성과 회개, 개혁의 각성을 다지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며 “하지만 교회 개혁은 멈추지 않고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개협 대표 장학정 장로는 “김기동 목사가 감독직에서 물러나고, 징역을 선고를 받기는 했지만, 그것은 성락교회 문제의 극히 일부분일 뿐이다”고 지적하고 “성락교회 개혁은 이제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 한국교회의 본이 되는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다”고 자신했다.

또한 장 장로는 “성락교회 사태는 일개 교회의 문제이면서도, 한국교회가 처한 위기의 본질을 완연히 드러내고 있다”면서 “성락교회의 개혁이 한국교회의 개혁과 회복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는 불의와 타협하지 않으며,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완수해 나갈 것이다”고 다짐했다.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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