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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 정계 교계 등에 호소합니다”

기사승인 2019.07.22  16: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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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교연 ‘현 시국에 대한 호소문’ 발표.

<교회와신앙> 양봉식 기자】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이 최근 한국과 일본의 갈등에 대해 정계와 재계는 물론 교계를 향해 제대로 된 대응을 하자며 ‘현 시국에 대한 호소문’을 지난 7월 17일 발표했다.

   
▲ 한국교회연합 인터넷 홈페이지 

한교연은 “한일 간의 외교 갈등이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이어지면서 경제 파국에 이를 수 있다는 국민적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일본의 이 같은 선전포고에 우리 정부와 국민 모두가 제대로 대응해 우리 경제를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의 경제 보복조치는 그들이 얼마나 오래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해 왔는지 알 수 있다. 일본은 과거 일제가 조선을 송두리째 집어삼켰던 그때처럼 우리의 약점을 간파하고 일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100년전 구한말에 사색당파로 나뉘어 국론이 분열되고 스스로 세계열강의 먹잇감으로 전락했던 그때처럼 속수무책으로 당하지 않으려면 정부가 국민이 신뢰할만한 힘과 외교 전략으로 맞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한교연은 “6.25전생 이후 잿더미 속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군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도약하기까지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의 경제 발전 모델이 우리의 경제 발전에 큰 도전과 자극이 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자원이 없는 나라가 살 길은 교육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고 근면과 성실로 땀 흘려 일해 수출로 외화를 벌어들이는 길밖에 없다. 그런데 21세기 글로벌 경제시대에 일본과 경제 전쟁이 벌어진다면 우리가 일본을 꺾고 100년 전 나라 잃은 국민으로서 겪어야 했던 모든 고통과 모멸감까지 되 갚아 줄 충분한 대비책이 있는가”라며 대비책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한교연은 정치계, 경제계 그리고 교계를 향해 5가지 내용을 호소한다고 했다.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정부는 더 늦기 전에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가 경제 전쟁으로 확전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정치 외교적 수단을 강구해 화합의 길을 마련하기를 바란다.

둘째, 국회와 여야 정치권은 지금 시국에 정쟁을 일삼을 때인지 가슴에 손을 얹고 냉정하게 판단해 보기를 바란다.

셋째, 경제계도 노사가 협력하여 난국을 극복해야 한다. 한강의 기적은 절대로 우연히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넷째, 우리 국민은 과거 IMF 국가 부도 사태와 글로벌 경제 위기가 닥쳤을 때 금 모으기와 같은 자발적 애국운동으로 국가적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자랑스런 국민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일본의 결제 도발은 우리 국민의 나라사랑과 위기 극복 정신을 흔들어 깨우는 기회가 믿는다.

다섯째, 한구교회에 호소한다. 한국교회는 나라와 민족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희망의 등불을 밝히고 사회와 국민을 통합하는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다. 그것이 하나님이 이 시대에 우리에게 주신 거룩한 소명이라 믿는다. 지금은 한국교회 교회로서의 본질 회복을 위해, 국가와 민족을 위해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하며 기도할 때다.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출17:11)하신 말씀처럼 하나님의 권세가 이 땅에 임하여 어둠의 권세를 몰아내고 악의 영들과 싸워 승리하기 위해 기도의 손을 높이 들 것을 호소한다.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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