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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법, 유례없는 박해 몰고 올 것”

기사승인 2019.07.22  16: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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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이엄 경고..종교자유/여권 ‘희생 자초’

<교회와신앙> 김정언 기자】  복음전도자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현재 미국 LGBT 로비그룹이 최우선으로 노리는 법령인 소위 '(성)평등법안(EA)'이 발효될 경우, 종교자유와 여성 권리에 대한 '재난'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종을 울렸다.

   
▲ 성평등법이 내년 선거에서 통과돼 시행될 경우 엄청난 박해가 예상된다고 우려하는 프랭클린 그래엄 전도자.

EA는 1964년의 민권령(CRA)에다 '성', '성적 취향', '성정체성' 따위를 '공공 편의시설(public accomodation)' 속의 비차별 범주 속에 포함시킨 것. 평등법안은 민주당이 틀어쥔 연방하원이 지난 5월 통과시킨 법안이다. 현재 2020년 대선에 나선 민주당 후보들인 조 바이든, 피트 버터긱(사우스벤드 시장), 버니 샌더스, 캐멀러 해리스, 일리저벳 워런 상원의원 등이 이 법안을 지지하고 나선 상태다.

소위 공공 편의의 개념도 엄청 확대됐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15명 이상의 직원을 둔 고용주는 직원들의 성정체성을 인식해야 하며, 성취향(sexual orientation)이나 성정체성(gender identity)에 따라 직원을 차별할 수 없게 된다. 또 엄연히 남녀 화장실이나 욕실처럼 성 구분이 필요한 시설에 성전환자(트랜스)들은 그냥 출입할 수 있게 된다.

그레이엄은 빌리그레이엄전도협회(BGEA) 매거진인 '결단(Decision)' 7-8월호에 실린 글을 통해, 이 법안이 내년도 선거에서 법령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만약 그런 사태가 발생할 경우, 기독교인 고용주들은 자신들의 성경적인 신앙에 부합하는 직원 고용에 대한 방어권을 통째로 잃게 된다며 "크리스천들은 전에 없이 자신의 진지한 신앙을 박해받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렇게 되면, 동성애와 낙태에 대한 성경의 명백한 단죄는 '차별적 혐오'가 될 것이며, "온 나라가 아마도 결코 헤어나오지 못할 악몽에 갇히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미국 보수계는 이 법안의 진짜 목적은 동성애자나 성정체성 혼란을 겪는 미국인들을 구체적인 피해를 입지 않게 보호해 주려 하기보다 여타 국민들에게 여러 가지를 강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해 왔다. 즉 사진기사나 꽃장식가들, 제빵업자 등 다른 국민들에게 동성애 웨딩케이크 등을 만들도록 강요하기, 고용자들과 기업가들의 가치관은 무시한 채 혼복(混服᛫cross-dressing)이나 동성동거나 성전환 등을 허용하도록 강행하기, 여성들과 소녀들에게 성정체성 혼란을 겪는 남자들과 나란히 함께 숙박, 샤워, 화장실 등 이용하게 하기 등.

그레이엄전도협회 대변인인 제리 피얼스는 '평등법안'이 전도협 같은 종교단체들에게 면세혜택을 주지 않을 뿐더러 연방 종교자유회복령(RFRA)"을 실상 거의 백지화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아이를 입양하는 부모의 신앙이 정부 정책과 모순될 경우, 양육/교육을 시킬 부모의 권한까지도 박탈돼 결국 입양기관들이 문을 닫거나, 대신 동성애 커플들의 '자녀' 입양만 늘게 될 터이다.

미기독교방송(CBN) 사주 언론인이자 과거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팻 라버슨 목사는 “이 법이 통과되자마자 하나님은 미국을 그냥 내쳐 버릴 것이다”고 예언의 어조로 경고했다.

이와 관련, 케이 코슬로스키 칼럼니스트도 평등법에 관해 크리스천들이 알아야 할 네 가지로서 1) 그것은 교회를 위태롭게 만들며, 2) 종교자유에 대한 억압을 부추길 것이며, 3) 여성의 권리를 말살해 버릴 것이고, 4) 자녀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꼽았다.

한편 미국가톨릭주교회(USCCB)의 다섯 공동의장들은 지난 5월 "평등법안은 개인들을 위한 의미 있는 보호를 제공하기보다 태아들, 헬스캐어, 자선사업, 학교, 개인의 사생활, 체육인들, 언론자유, 종교자유, 부모의 권리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규범들로 발라버릴 것이다"고 개탄했다.

주교회는 "이 법안에 내포된 불건전한 '성'과 '성정체성' 정의는 기존 연방법을 통해 애써 쟁취해 놓은 여성들만의 고유한 권리와 인식을 지워버릴 것이다"며, 성구분을 무시한 용어들은 여성들만의 셸터, 여자학교나 남자학교 등 단성학교 등을 "끝장내 버릴지 모른다"고 경고. 또한 결과적으로 낙태도 의무화해 버릴 것이라고 예견했다.

김정언 기자 skm01_@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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