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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 거룩 거룩'은 최고의 애창찬송가

기사승인 2019.07.30  1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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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2위..토너먼트로 선정

<교회와신앙> 김정언 기자】 현재, 모든 시대를 통틀어 가장 애창되는 찬송가는 어느 것일까?
미국-캐나다 찬송가공회(HSUSC)에 따르면, '거룩 거룩 거룩(Holy, holy, holy, 한국 새찬송가 8장)'이다. 둘째 애창곡은 '어메이징 그레이스(나 같은 죄인 살리신, 305장)'. 두 곡의 인기도 차이는 70%대 30%로, 전자가 압도적 우위였다.

   
▲ 토너먼트 결과 

7월 중순 댈러스에서 열린 공회 연례 총회 도중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총회원수 1200명의 과반수를 포함한 800명이 웹사이트 및 페이스북으로 '토너먼트' 형식으로 치른 결과 그렇게 선정됐다고. 토너먼트는 1. (후렴 없는) 스트로픽 찬송가와 2. 후렴이 든 찬송가, 3. 찬트/사이클(주기성) 부문, 4 국제기독교저작권라이선스(CCLI) 및 공회 스태프 선정 부문 등 크게 4개 부문으로 나눠 치러졌다.

특징 부문별로 시드(seed) 배정을 하여 각 8곡씩 사전 선별하여 2곡씩 경쟁/선택하는 형식으로 한 것. 후렴 부 찬송가 중엔 '내 영혼 평안해'란 후렴으로 유명한, '내 평생에 가는 길'이 탑 시드로 꼽혔다. 찬트 형 가운데서는 '곧 오소서 임마누엘'과 남아프리카 찬송가 '시야함바'도 있었다.

후렴부 부문에서는 '이 몸의 소망 무언가'(488장)도 강력한 후보였다. 현대의 찬양경배송에 중점을 둔 부문에서는 '오직 그리스도만'(In Christ Alone)이 시드 넘버2로 들어있었다.

제4라운드에서 꼽힌 '엘리트 8(EE)'곡엔 '거룩...' 외에도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새40장), '내 맘의 주여 소망 되소서'(484장), '참 반가운 신도여'(122), '이 몸의 소망', 12세기 그레고리 찬트송으로 성탄절에 자주 불리는 '아버지의 사랑으로 독생하신'(Of the Father’s Love Begotten), '성부의 이름 찬양해'(Holy God, We Praise Your Name) 등이 포함됐다.

찬송가 전문인들은 이번 결과가 "혹 놀랍지 않다면, 시의적절하다"고 평했다. 그러나 공회산하 회중찬송센터(CCS)의 브라이언 헨 디렉터는 '어메이징 그레이스가'가 준결승에조차 진출하지 못한 게 신기할 정도라고 소감을 말했다.

'찬송가-읽어내는 역사(THARH, 2018)'의 저자 크리스토퍼 필립스 교수(이스턴 라파옛칼리지)는 '거룩, 거룩, 거룩'이 "여러 시대를 거쳐온 찬송가들중 챔피언일 수밖에 없는 무엇"이라고 표현했다. 이 찬송가의 가사와 음악이 "위엄과 장중한 품격"을 갖고 있는데, 바로 그 점이 "수많은 예배자들이 전통적인 찬송가 레퍼토리에 으레 넣고싶어 하는 무엇"이라는 것.

가사는 영국 성공회 신부 레지널드 헤버(Reginald Heber)의 것으로, 필립스에 따르면, "다양한 교리를 막론하고, 대다수의 기독교 교파를 아우르는 기본 신앙인 성삼위일체를 우아하게 표현했다"고 평가된다. '거룩, 거룩, 거룩'에다 역시 영국 성직자인 존 다익스(John B. Dykes)가 붙인 곡조도 19세기 최상의 곡의 하나.

그러나 아일린 건터 교수(Eileen Guenter)는 토너먼트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했다면 결과는 판이하게 달랐을 것이라는 견해를 표출. 그는 "사람들은 으레 어릴 적 애창곡을 떠올리는 습성이 있다"며, 다른 때에 비슷한 여론조사를 했더라도 또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토너먼트에 참가한 공회 회원들 대부분은 목회자/성직자, 음악교수, 찬송작가, 음악인들이다.

김정언 기자 skm01_@daum.net

<저작권자 © 교회와신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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