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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세습 총회 통과, 계속된 ‘반대’ 물결

기사승인 2019.10.14  15: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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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문안교회, 장신대신대원 87기 동기 목회자

<교회와신앙> 장운철 기자】  명성교회 세습을 통과시킨 예장통합 104회기(2019) 수습안에 ‘반대한다’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는 지난 10월 13일 당회 이름으로 결의문을 발표하고 통합 104회 총회의 명성교회 수습안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 새문안교회는 당회 결의문을 교회 홈페이지 첫 화면에 게재했다 

새문안교회 결의문은 “제 104회 총회는 명성교회 수습전권위원회 수습안을 화함 차원에서 의결하였다고 하나, 이 수습안은 예수 그리스도만이 교회의 주인되신다는 기독교의 신앙고백에 어긋나는 결정이다”며 “이에 새문안교회는 명성교회 수습전권위원회 수습안의 문제점을 밝혀 적극적으로 저지하지 못한 일에 대해 하나님과 한국교회 앞에 회개한다. 이를 계기로 교회의 거룩함과 공공성을 회복하고자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고 언급했다.

새문안교회 결의문은 모두 3가지고 구성되어 있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제 104회 총회는 명성교회 수습전권위원회가 제안하여 의결한 수습안이 초법적이고 절차상 중대한 흠결이 있으므로 신속히 철회해야 한다.

2. 새문안교회는 새로운 수습 방안과 이번에 손상된 한국교회의 공의와 거룩함 회복을 위해 뜻을 함께하는 교회들과 협력한다.

3. 새문안교회는 교회 세습 등, 교회의 거룩함과 공공성을 훼손하는 어떠한 행위도 배격하며, 교회의 갱신과 회복을 위한 회개 및 실천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간다.

새문안교회 결의에 앞서 이미 산본교회(이상갑 목사), 포항제일교회(박영호 목사), 그루터기교회(안용성 목사), 연동교회(김주용 목사), 완도성광교회(정우겸 목사), 순천중앙교회(홍인식 목사), 정릉교회(박은호 목사), 광주제일교회(권대현 목사), 광주벧엘교회(리종빈 목사), 높은뜻푸른교회(문희곤 목사), 서울예원교회(최요섭 목사) 등도 명성세습을 통과시킨 총회 수습안에 반대한다는 청원서 등을 발표, 해당 노회에 제출한 바 있다.

   
▲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제87기 동기 성명서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제87기 동기(이하 87기) 목회자 87명도 지난 10월 14일 성명서를 내고 명성교회 세습을 통과시킨 104회 총회 수습안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미 81기, 82기, 94기 등도 동일한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87기는 ‘명성교회세습관련 총회 수습 결의 반대 성명서’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제 104회 총회의 명성교회 수습 결의안에 반대합니다”며 “제 103회 총회의 명징한 결의가 보여 주듯이 본 교단 총대의 대다수는 명성교회의 담임목사직 대물림을 반대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또한 “교단 화합을 원하는 총대들은 아기를 살리겠다는 솔로몬의 재판에 임한 어머니의 심정으로 수습안에 동의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총회의 결정은 솔로몬의 지혜에 미치지 못했습니다”며 제 104회 총회의 결정을 반대한다고 분명한 목소리를 냈다.

87기는 성명서를 통해 수습안의 3가지 구체적인 면을 지적했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우리 총회의 시행규정 3조 2항은 “총회헌법, 헌법시행규정, 총회규칙, 총회결의”로 적용순서를 규저하고 있으며 “상위법규에 위배되면 무효”임을 명백히 하고 있습니다.

2. 담임목회직 대물림은 교회의 공교회성에 어긋납니다. 목회자 청빙은 개교회의 권리이지만 그 권리는 정해진 법 테두리 내에서 행해져야 합니다.

3. 담임목회직 대물임을 둘러싼 갈등은 과거와 미래의 갈등이기도 합니다. 대다수 국민여론이 그렇지만, 대물림에 대한 젊은 세대의 부정적인 여론은 압도적입니다. 시대의 정신은 공정입니다. 목회직 대물림을 허용하는 것에도 실망하지만, 이를 대형교회에만 예외적으로 허락하는 결정에 대해서 더욱 분노하고 있습니다. 교회에 등을 돌리는 젊은 세대, 교회에 남아 있지만 눈물 흘리고 있는 성도들을 기억해야 합니다.

계속해서 87기 성명서는 “이에 우리는 104회의 수습안이 적법하게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지적하고, 목회자의 양심으로 받아들일 수 없음을 천명합니다”며 “교회의 순결함을 소중히 여기고 교회의 미래를 염려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총회 임원회가 이 수습안의 불법성을 조속히 시인하고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주시기를 요구합니다”고 언급했다. 104회 수습안을 반대한다는 결의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장운철 기자 kofkin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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