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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들, 트럼프를 '묶겠다' 주장

기사승인 2019.10.24  16: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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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국제적 집단 주술의식 행사..선거철 영향 노려

<교회와신앙> 김정언 기자】  핼러윈(10월 31일)을 며칠 앞둔 25일, 미국 '마녀' 및 마법인들 수천 내지 수만 명이 트럼프 행정부를 주문으로 "묶는"(binding) 집단저주의식을 가질 참이라고 크리스천방송망(CBN)이 보도했다.

   
▲ 한 마녀가 주술책의 문자와 상징을 보여주고 있다

위칸(wiccans) 즉 마교 사람들이 트럼프 행정부에 저주를 퍼붓는 것은 다반사이고 결코 처음은 아닐 터이나, 이렇게 공개적으로 단체로 대거 한꺼번에 주문의식을 갖는 것은 드문 일이다. 저주의 목적은 "이민자들과 피난민, 출산 관련 권리, 반(反) 파시즘, 지구의 보호"를 위해서라고.

그들은 마녀들답게 이 주문의식은 당일 자정 직전인 11시59분에 시작되며, 자기네 말로는 트럼프를 해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묶으려는" 것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과거에도 이런 의식에 수많은 관계자들이 각자 참여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런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행사 주도자의 한 명인 자칭 마술사상가(매직팅커) 마이클 휴즈는 "이 의식을 하려고 수많은 세계인들이 동시에 모여들 것과, 우리의 믿음과 우리의 갈망을 예리한 초점에 모아 의식을 치를 것을 아니까, 정말 굉장한 효과를 얻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위칸들 다수는 자신의 주문이 먹혀드는 줄로 믿고 있어, 현재 민주당의 트럼프 탄핵 시도와 선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대법원의 보수적 신참 대법관인 브렛 캐버노 판사에게도 같은 의식을 시도해 왔다.

그러나 일부 종교계 권위자들은 사람들이 이 매직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경고하고 나섰다. 천주교 인디애나 대교구의 선임 퇴마사(엑소시스트)라는 빈슨트 램퍼트 신부는 "어떤 사람들은 그런 것을 재미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악의 도박이다"면서 "그들의 동기가 한 가지라고 해서 자기 삶에 대한 해악의 딴 경로를 열어놓는 게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램퍼트는 또, "악은 겉으로는 좋은 것처럼 보이고 처음엔 사람들을 매혹하여 끌어들이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자기 삶을 파쇄한다는 실상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 통계에 따르면, 마녀와 마법, 주술 등을 믿는 위칸교는 미국에서 급증하고 있다. 1990-2008년 사이에 위칸들은 8천명에서 34만명으로 불어났다. 퓨리서치에 따르면 그들은 현재 약 150만으로 추산된다.

김정언 기자 skm01_@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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