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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래퍼 칸예 웨스트, '오직 복음전파' 다짐

기사승인 2019.11.04  13: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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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심선언 후 급변, 모든 세속 음악 내버려

<교회와신앙> 김정언 기자】  "나의 미션은 이제 오직 복음전파뿐!"
최고의 인기를 달성한 미국의 아프리칸계 세속 래퍼, 칸예(애칭 '예', Ye) 웨스트(Kanye West)가 갑자기 회심한 뒤, 남은 삶 동안 복음적 노래만 만들어 부르겠다고 다짐해 교계와 연예계를 비롯한 국제사회에 놀라움과 충격의 파장을 일으켰다. 연전에 한국공연에서도 대단한 인기몰이를 했던 가수다.

   
'예수님이 걸으신다'(Jesus Walks)는 랩송을 부르는 칸예(가운데).

'예(Ye)' 웨스트는 10월 초순, 이제까지의 모든 세속 음악 경력을 내버린 듯 뒤로 하고, 오직 복음만을 등에 지고 갈 길을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는 비전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섬기는 데 주력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머릿속을 말끔히 소제하고 하나님께서 이끌어주시고 사용해달라고 간구합니다. 플랜을 세우면 하나님이 웃으셔요."

웨스트는 불과 얼마 전만 해도 거침없는 욕설 등 거친 행동으로 주위의 혐오감을 자아냈고, 인기연예인인 킴 카다시안과 결혼한 후 최근까지도 자신의 심각한 '포르노 중독' 증상을 토로하던 사람이었다. 그 무엇보다 다년간 팝계의 정상을 차지해올 만큼 엄청난 인기를 타던 세속가수였기에 더욱 의아스럽지 않을 수가 없는 것.

그는 자신의 새 앞길을 입증하기라도 할 듯, 찬양과 성구로 점철된 최신 앨범 '예수님은 왕(Jesus Is King)' 앨범을 내기도 했다. 앨범은 ‘하나님 따르기’(Follow God), '잿더미에서 일어나(Up from the Ashes)', '새로운 몸(New Body)', '주일날(Sunday)', '셀라(Selah)' 등 모두 성경적인 주제의 곡목들만 실려 있다.

그의 아내 카다시안은 "기독교로의 개종이 그에게 영구적인 임팩트를 줬다"고 장단을 맞춘다. "칸예는 새 길을 시작함으로써 리얼한 치료를 받고 있어요. 이건 정말 개인사이고, 친구와 가족들만의 이야기에요. 그가 거듭나고 그리스도께 구원받다니 놀라운 진화죠."

웨스트의 다큐멘터리 '예수는 왕'은 아이맥스 영화관에서만 개봉됐는데, 이 영화는 지난 여름 웨스트 나름의 '주일예배(SS)'를 라던 크레이터에서 생방송했고, 비저너리 아티스트 제임스 터렐이 애리조나의 색칠 사막(PD)에서 녹화하기도 했다. 배경음악은 물론 동명인 앨범에서 땄다.

아내 킴의 캘리포니아 캘러바사스 자택에서 열리는 웨스트의 주일예배에는 4명의 자녀들을 포함한 가족과 그동안 여가수 케이티 페리와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등이 참석하기도 했다.

웨스트는 불과 5살 적에 아버지가 방안에 방치해놓은 플레이보이를 보고 "필이 꽂혀" 성년기가 이윽한 최근까지 계속 포르노에 중독돼 있다가, 회심한 근래에야 비로소 해방돼가고 있다.

웨스트는 특히 지난 2009년 그가 일으킨 악명 높은 '테일러 스위프트' 사건에 대해 많이 후회했다. 가수 스위프트의 MTV 수상 연설을 한 순간 방해 발언으로 먹물을 뿌린 사건이었다. 스위프트 자신은 물론, 수많은 참석자들과 연예인들이 그에 대해 커다란 경악과 환멸을 느낀 순간이었지만, 그는 추후 사과했다.

연예인들이 기독교로 개종하는 사례는 근래에 와서 부쩍 늘고 있는 상황이다. 헤비메탈 라커(록음악인) 브라이언 웰치가 그렇고, 그보다 앞서 영국의 세계적인 명우 앤터니 홉킨스 경이 그러하며, 그와 친근한 배우, 마크 월버그도 신앙인으로 돌아섰다. 물론 그밖에도 수많은 연예인들이 있다.

웨스트는 단순히 래퍼일 뿐더러 여러 모로 대단한 일인다역의 경력자다. 음악경력만 봐도 화려하기 이를 데 없지만, 동시에 작곡가에다 녹음프로듀서, 패션 디자이너, 사업가이다.

그는 금세기에 가장 '핫'한 뮤지션의 한 명으로, 3200만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했고, 음원은 1억회 이상 다운로드됐다. 20개 넘는 그래미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본디 비욘세의 남편이면서 래퍼인 제이지의 2001년 앨범 '블루프린트' 프로듀서로 뛰면서 본격 명성을 날리기 시작했다.

2004년엔 자신의 첫 앨범을 선보였는데 300만장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그는 프로듀서/작곡가/래퍼의 성향과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실제 악기를 사용해 기존 힙합 앨범과 차별화를 했고, 가사 내용은 가족과 종교 등 다양한 사회 이슈를 다뤘다. 그의 음악은 힙합과 팝이 서로 크로스오버하는 동기를 제공했다.

웨스트는 자신의 별명을 딴 사업체 이지(Yeezy)를 통해 연간 10억 달러(약1조2150억원)를 벌어들일 것으로 지난해 4월 예상했는데 현실화돼가고 있다. 유명 스포츠 용품업체 '아디다스'와 협업해 제작되는 그의 브랜드 운동화 '이지부스트'는 한 켤레 500달러(약60만원)이나 되는데도 새 디자인을 내놓을 때마다 매진되기 일쑤다.

그러나 그는 이제 "구두 한 켤레를 디자인하더라도 교회를 위해서 한다."고 공언하고 있다. 과연 그가 끝까지 달려갈 길을 잘 갈까, 아니면 흔한 연예인들의 쇼오프 같은 반짝 개종에 불과할까? 그의 현재를 보면, 적어도 '반짝'은 아닌 것 같다.

한편 미국성서공회(ABS)는 웨스트의 팬들에게 무료 성경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공회 웹사이트(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5cXJ3kmXM-4eYZ6FkdtpEWyVGzbelNqFaMoxE155vJpU6GQ/viewform )에 올린 신청양식을 채운 팬들 누구에게나 성경(디지털 앱 형태도 가능)을 보내주겠다는 것. 웨스트의 앨범 ‘예수님은 왕’이 출시되자마자 구글에 일어난 검색어 ‘예수님 왕’과 영적인 것에 대한 관심 혁명의 불꽃에 불쏘시개를 보태려는 생각에서다.

10월 하순 ‘Kanye West’는 구글 검색 순위 1위, ‘Jesus’는 4위, ‘Jesus is King’은 4위였다. 이와 함께 “What do Christians believe(크리스천은 뭘 믿나)?”란 질문도 높은 검색순위를 나타냈다.

김정언 기자 skm01_@daum.net

<저작권자 © 교회와신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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