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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 다시 이수진 체제로.. 이재록 성범죄 이미지는?

기사승인 2019.11.18  16: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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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 사건 자숙 끝? 12월 당회장 추진도?

<교회와신앙> 장운철 기자】  이재록 3녀 이수진 씨(45)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직무 대행직에 다시 앉게 됐다. 만민측은 지난 11월 17일 만민중앙교회 원로회 이름으로 공지문을 발표하고 이수진 씨가 다시 당회장 직무대행직을 맡게 되었다고 알렸다. 이로 인해 이재록 16년 실형 대법원 확정 판결과 함께 연애 사건으로 스스로 사퇴했던 만민 당회장 직무 대행직이 이수진 씨로 인해 다시 공식화된 셈이다.

   
▲ 만민측 공지문 

공지문은 “이수진 목사의 ... 당회장 직무대행으로 복직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며 이수진 씨의 복귀를 공지했다. 공지문은 이수진 씨가 지난 날의 잘못을 회개했다며 “회개의 증거가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공지문은 이수진 씨의 회개가 어떤 내용이었는지 밝히지 않았다. 이수진 씨의 연애 사건으로 인해 안팎의 일반 신도들은 심히 충격을 받은 바 있다. 그들에게 회개했다는 내용이 공개되는 것은 마땅한 일이다. 그러나 만민측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회개했다면 그런 줄 알아라’라는 식이다.

지난 8월 9일 자신의 연애 사건 들통으로 인해 이재록 당회장 직무 대행직에서 스스로 사퇴한다고 발표했던 이수진 씨는 약 3개월만에 다시 그 자리에 앉게 된 것이다. 그의 사퇴를 두고 ‘3개월 휴가’, ‘꼼수’ 등의 비난의 목소리들이 적지 않았다. 3개월 후 그가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만민측 입장에서 이수진 씨의 복귀로 고무된 듯하다. ‘교회비상운영위원회’도 이수진 씨의 재등장으로 해체한다고 했다. 정상 체제로 가겠다는 뜻이다. 이참에 ‘직무대행’ 꼬리표를 떼고 ‘이수진 당회장’ 체제로 나갈 것이라는 전망도 가능하다. 오는 12월에 있을 정기 당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태다. 대법원 16년형 확정 판결을 받은 이재록 씨에게 앞날을 기대하는 것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 이수진 씨와 이모 전도사가 함께 있는 모습 

만민 개혁측에서는 이수진 씨의 복귀에 대해 신중히 바라보고 있다. 김용훈 집사(만민개혁회의)는 “이수진 씨가 당회장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교회와 신도들의 지배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수진 씨 중심으로 교회 재산을 정리하는 일이 보다 수월해 질 것이라고 했다. 김 집사는 “이재록 우상화에 대해 근본적으로 회개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그것으로 인해 출교 당했던 교인들이 회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민 탈퇴자 A 씨는 “이수진 씨의 복귀가 차라리 잘 된 일인지 모른다”며 “만민 내부 신도들이 더욱 환멸을 느껴 속히 이탈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페루에 있는 만민교회가 이재록 이수진의 행동에 반기를 들고 탈퇴 성명서를 냈다”며 “그러한 일이 만민 내부에서 계속 발생할 것임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수진 대행체제 

이재록 씨(76 만민중앙교회)가 여신도상습성폭행(준강간) 혐의로 구속되어 재판을 받고 있을 때, 그의 3녀 이수진 씨(45)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직무 대행직을 맡았다. 아버지를 대신해 그의 딸이 대행체제로 만민측 기둥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 법정에 들어가는 이재록 씨(연합뉴스) 

그런 가운데 만민 안팎의 모든 사람들이 기다려왔던 이재록 씨 대법원 재판 결과가 지난 8월 9일 떨어졌다. 바로 16년 실형이다. 이재록 씨를 추종하는 신도들에게는 ‘충격’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결과였다. 더 이상 반전을 기대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졌지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는 예견된 일이었다. 이재록 씨의 성범죄에 대해 1심 15년 실형, 2심 16년 실형이 이미 내려져왔기 때문이다.

이재록 씨의 대법원 16년 형 확정 판결로 만민측 내부가 어수선한 이 때, 또 하나의 충격적인 사건이 안에서 발생됐다. 바로 이재록 대행체제를 맡고 있던 이수진 씨가 돌연 사퇴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수진 씨가 아버지 이재록 씨의 대법원 확정 판결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대행직을 사퇴한 것일까? 전혀 아니다. 자신의 연애 사건이 들통 났기 때문이다. 이재록 씨가 대법원 판결을 받은 그 날(8월 9일), 이수진 씨도 금요철야예배 시간에 “교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돌연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수진 씨는 스스로 “잘못했다”, “죄를 지었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 사건 발생 초기 이미 이재록 씨에게 회개를 했다는 식의 엉뚱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10여분 발언하는 가운데 2-3차례 언급했다. 실수가 아니라는 의미다. 이재록 씨가 회개를 받는 존재란 말인가?

이수진 씨가 지난 2004년부터 당시 이모 전도사와 줄곧 연애를 해왔다는 내용이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폭로되어졌다. 이수진 씨는 이모 전도사와 함께 호텔, 공원 그리고 해외 여행 등지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 손 잡고, 어깨동무하고 또 포옹까지 하는 장면들이다. 보기에 따라서는 민망한 모습들도 다수 있었다. 이러한 파일이 신도들 사이에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수진 씨의 연애 사건이 그렇게 큰일일까? 이는 이재록 씨의 평소 가르침 때문이다. 이재록 씨는 이성교제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의 설교를 오랫동안 해왔다. 이 설교를 들은 신도들은 이성 간에 차를 같이 타는 것은 물론 손도 함부로 잡아서는 안 된다고 인식해왔다. 이러한 것을 ‘성결’이라고 이해했던 것이다. 이수진 씨도 여기에 해당된 인물이다. 그에게는 더 높은 차원의 성결(?)이 요구되었던 셈이다.

이수진 씨의 복귀가 여신도상습성폭행범 이재록 씨 문제로 어수선해진 만민 내부에 기회가 될지, 아니면 자충수가 될지 지켜 볼 일이다.

장운철 기자 kofkings@hanmail.net

<저작권자 © 교회와신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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