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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딸이 엄마에게 알리고픈 9가지

기사승인 2019.12.17  16: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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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클라크에게 딸 클라크 위긴스가

<교회와신앙> 김정언 기자】  성인이 된 크리스천 딸은 신자인 엄마에게 뭘 바라며, 뭘 말하고 싶을까? 얼마 전 남편을 여읜 엄마 클라크는, 딸이 열여덟 번째 생일을 맞던 날(18세는 미국의 법적 성년이 시작되는 나이다.) 왠지 두려웠다. "엄마, 내 18번째 생일이야."

딸은 꼭 아빠를 닮아서, 여태껏 삶 속에서 자기주장이 강했다. "엄마, 난 아빠랑 똑 같아."라는 토를 꼭 달곤 하는 그녀다. "어차피 (나보다) 네이턴(아들)이 엄마가 선호하는 자식이잖아." 엄마는 가벼운 충격 속에서 딸의 얘기를 더 듣고 싶었다.

   
▲ 엄마에게 드러내고픈 딸의 속마음은? Source: CW

그러다 애너가 대학교 졸업반일 때, 엄마들은 성인이 된 딸들에게서 뭘 알고 싶어 하실까? 라며 답변을 목록으로 만들어 보라고 부탁했다. 딸은 점심시간 때 학교 식당 테이블에서 동료들과 머리를 맞대고 목록을 작성했다. 젊은 성년 딸들의 속마음을 크리스천 웹미디어 크로스워크(CW)가 소개한 것을 간추려 본다.

1. 우리(딸들)는 엄마가 깨닫는 것 이상을 받아들여요

엄마들은 우리들의 첫 선생님이고, 일차적인 스승이세요! 우리는 엄마가 친구들과 손님들을 어떻게 대우하시는지, 특히 우리 아빠들을 어떻게 대하시는지를 지켜 봐요. 그렇게 하여, 엄마에게서 경건한 아내의 모습이 어떠해야 할지, 남성은 어떻게 여성을 대해야 할지를 배운답니다.

우리는 아빠들뿐 아니라 엄마에게서도 남자가 어떻게 여자를 대해야 하는지를 배워요. 흔히 (남편과의 사이에서) 파괴적 관계를 견뎌내야 하는 엄마들은 그 결과로 딸들을 (미래의) 학대적 관계로 끌어가기가 일쑤랍니다.

2. 우리에게 귀 기울여 주세요

엄마, 스마트폰과 할 일 목록, 열쇠뭉치는 좀 제쳐두세요. 이리 와서 우리랑 좀 마주 앉으시고요. 문제거리를 좀 말씀드리고 싶어요. 꼭 그걸 해결해 주십사 하려는 건 아니에요. 그보다도 우린 자주, 충고가 아닌 사랑이 필요해요. 들어주시는 게 곧 사랑이죠. 엄마도 아빠한데 그런 말씀을 하시곤 하잖아요? 저희랑도 그렇게 해 주세요. 아, 물론 우리도 엄마 말을 귀담아 듣지 않을 때가 있군요. 그럼 이제부터라도 서로가 더 경청해 주고 서로를 더 돕는 것으로 하면 되겠지요?

3. 엄마와 우리는 서로 나눌 것이 있어요

엄마가 당신의 지혜를 나누기엔 너무 바쁘시더라도, 우리 역시 엄마께 "가르쳐" 드리고 싶은 게 있음을 아시길 바라요. 엄마가 접때 너무 비싸게 사신 드레스말에요, 엄마 옷장에 있는 그전 옷이랑 넘 똑 같아봬요. 평소 검소한 패션에 대해 늘 말씀하시곤 했는데, 사실 패션이라면 우리도 좀 알거든요. 서로가 정보를 모으다 보면, 더 나은 옷을 고를 수 있잖아요.

별 의미 없어 뵈는 우리의 의견도 엄마가 몸소 물어오실 때, 우리의 생각을 높이 평가해주시는 거예요. 성인기로 들어선 우리의 견해를 물으시면, 엄마로뿐 아니라 친구로 느낄 수도 있게 해 주시는 셈이고요.

4. 우리를 믿어주세요

엄마가 사소한 일에까지도 우리 위를 맴돌듯 비평하시고 걱정하시곤 하면, 우린 정말 당혹스러워요. 그런 사건마다 한 장의 벽돌이라 친다면, 우린 이미 만리장성이라도 거뜬히 쌓아올렸을 테죠. 그런 게 꼭 사랑은 아녜요. 엄마의 그런 모습에서 우리는, 우리가 잘 해 내리라고 믿지 않으시든가, 하나님이 이끄시도록 맡기는 게 아닌 엄마를 봐요.

부엌 청소 같은 단순한 것이라든지, 경력 선택 같은 중요한 것도 해낼 수 있게, 엄마는 우리를 이미 길러놓으셨어요! 적어도 어떤 경우는 우리도 올바른 것을 할 테니까, 너무 통제성/돌발성 엄마가 되지 마셔요. 언제나 하나님의 권능을 신뢰하세요. 하나님이 우릴 돌보신답니다. 엄마도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5. 용서받는 것도 모범이에요

우리는, 우리에게 용서를 비는 엄마의 모습에서도 용서를 배워야 해요. 엄마는 우리가 모두 죄인이지만, 예수님은 용서하실 준비가 되어 계시다고 가르치셨죠. 그렇다면, 엄마의 본을 따를게요. 예수님이 위하여 돌아가신, 그 엄마를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걸 두려워하지 마세요. 엄마가 잘못하셨을 때 인정하는 것을 결코 겁내지마시고 담대해지세요! 우리가 결혼하고 나서도 용서의 기술은 늘 활용 가능하지만, 우린 잘못 갈 수 있어요.

6. 우리의 자신감을 북돋아 주세요

나이를 얼마나 먹든, 우리는 엄마의 격려의 말씀이 늘 그리워요. 우리가 얼마나 제법 잘 해내고 있는지 엄마가 미처 말해 주시지 않을 때가 가끔 있어요. 엄마가 우리에게 칭찬해 주신 것도 우리가 그냥 털어버릴 경우가 있지만, 두려움이 우리를 침투할 때, 엄마의 말을 기억할 거예요. 사실 그게 늘 우리를 침공하거든요.

7. 남자애들은 그냥 놔 두세요

자슈아 해리스( 참고: http://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7219 )마저도 데이트 습관과 결별하고 경건한 여성과의 결혼을 추진했을진대, 엄마는 왜 그 문제로 우리를 번거롭게 하세요? 우리가 싱글임을 엄마가 염려 안 하셔도 잊지 않고 있어요. 엄마가 우리의 결혼을 바란다는 거, 우리도 알고 있고, 또 우리 대부분은 결혼하길 바라고 있지요. 하지만 우리한데 자꾸 데이트를 해라! 해라!고 압박하신다고 경건한 결혼이 보장되나요? 엄마로선 선의의 '지지고볶기'를 하시지만, 사실 그런 압박이 (현재/미래의) 데이트 관계를 자칫 마비시킬 수도 있어요. 때로는 옆구리 코멘트와 조크조차도 꽤 많은 상처를 주어요. 안 그래도 평소 데이트 압박과 관련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는데, 거기 덧셈을 하지 말아주세요.

8. 우리의 영적인 걸음에 관해 물어 주세요

성경읽기에 관하여 우리에게 물어주세요. 엄마가 성경에서 뭘 읽고 계신지도 말씀해주세요. 우리는 영적인 방면에서 엄마의 전문적인 선견지명이 필요해요. 우리가 안전을 느낄 때, 신뢰감 형성은 최상을 이루어요. 엄마는 우리를 보호하고 방어해주실 가장 첫 번째 분이에요. 우리의 영적인 걸음에 관해 지금 말씀해 주시면, 우리에게 의심과 물음이 떠오를 때, 다가갈 첫 대상도 엄마이실 거예요. 엄마가 그러셨듯, 우리 역시 의심과 질문을 갖게 되니깐요.

9. 엄마께 정말 감사해요

엄마들은 정말 놀라운 존재이고 인격자이심을 우리는 알지만, 때때로 우리는 감사하는 걸 잊어버려요. 밤늦게까지 긴 시간 노심초사하시고 우리를 위해 온갖 궂은 일도 마다 않고 해내심이 늘 고마워요. 때로는 엄마의 어깨에 기대고 우리가 엉엉 울 수 있게 놓아 두시거나 토닥여 주심도 고맙고요. 우리 자신이 언젠가 엄마가 될 때, 우리는 다시 한 번 엄마를 기억하며 감사드릴 거예요. 그리고 엄마의 손주들도 그럴 거예요.

김정언 기자 skm01_@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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