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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통일교의 여전한 ‘무료 관광’ 전략

기사승인 2019.12.27  14: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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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선 목사 “현재 미국 관광객 모집 중, 돈으로 영혼을 팔아서야..”

<교회와신앙> 장운철 기자】   “무료 관광시켜준다는 통일교의 전략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통일교는 무료 관광을 통해 그들의 교리를 은근히 주입시키고 있습니다. 통일교의 무료 관광 전략은 예나 지금이나 동일합니다. 문제는 이 전략에 넘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조심합시다.”

   
▲ 통일교 문선명 교주 부부(아래). 황제를 의미한다는 옷을 입었다. 그리고 문 교주 7남 문형진 부부(가운데).  

이영선 목사(67, 한국기독교통일교대책협의회 사무총장, 이하 통대협)는 ‘통일교의 무료 관광 전략’에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누가 그런 뻔한 유혹에 넘어가겠는가?’라고 반문하는 이들도 있지만, 과거나 지금이나 여전히 그 전략에 넘어가는 사람들이 상당 수 있다는 것이다.

당장 오는 12월 28일 미국 무료 관광을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물론 통일교 무료 관광이다. 내용은 미국 뉴저지와 뉴욕에서 진행되는 통일교 축복식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다. 300-400명 모집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 여행에 참석하게 되면 약 2주간 강도 높은 통일교 교육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교 교육을 받게 되면, 원하든 원하지 않든 통일교 원리를 인정하는 꼴이 됩니다. 그러면 자신의 영혼을 파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미국 여행 경비가 한두 푼이 아니지 않습니까. 1인당 약 5백만원 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통일교가 아무 이유 없이 단순한 여행을 위해 그 많은 돈을 지불하겠습니까?”

지난 10월 2일부터 6일까지 목회자 약 40명이 무료로 일본 여행을 갔다 온 바가 있다. ‘한일 기독교 지도자 모임’이라는 명목이었다. 그러나 이 여행의 모든 경비는 통일교 측에서 제공한 것이었다. 40며 명 목회자들은 일본에 도착해서 연수원에 들어가서야 통일교와 관련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통일교의 고도의 전략이었다. 이를 발견한 목회자들 중 4명만이 일정 모두를 취소하고 곧바로 한국으로 돌아왔다.

   
▲ 통대협 사무총장 이영선 목사 

이 여행이 있기 전에 사전 모임이 있었다. 여행 약 한 달 전, 지난 8월 30일 한민족종교협의회라는 단체 주관 ‘기독교 정체성 회복과 한민족 정체성 회복을 위한 모임’이라는 이름의 행사를 가진 바 있다. 기독교 여러 기관의 목회자들이 사회, 기도, 설교 등의 순서를 맡았다. 이 행사에 참석한 이들이 자연스럽게 일본 여행으로 연결된 것이다. 서울 종로5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A목사가 이 모든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3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대한민국성직자협의회(KCLC) 창립행사가 있었다. ‘신통일한국을 위한 기독교 성직자 희망전진대회’라는 이름의 부제도 있었다. 언뜻 보기에는 기독교 관련 기관의 모임으로 착각할 정도다. 그러나 이날 메인 행사에 한학자 씨(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가 등장, 통일교 교리를 설명하는 시간이 있었다. 말 그대로 통일교 행사였다. 이곳에 지난 일본 여행을 갔다 온 30여 명의 목회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교 무료 관광 전략은 이미 1980년대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기독교 목회자 중심으로 여행객을 모집했지요. 먹고 살기도 힘든 당시 이스라엘 성지순례, 일본 여행 등은 큰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당시 1만 명 정도가 이 전략에 가담된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교측이 그렇게 자랑하기도 했으니까요.”

한편, 통일교의 또 하나 대표적인 홍보 전략이 ‘선학평화상 수상’이다. 선학평화상 시상식은 2015년 통일교에 의해 처음 만들어진 시상식으로 통일교가 미래 세대의 평화와 복지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를 시상한다는 미명 하에 격년에 한 번 씩 진행되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100만불(한화 약 12억원)의 상금이 주어지고(공동수상자는 각각 50만불 씩)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50만불(약 6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2015년 1회 시상식을 시작으로 올해 3회 시상식까지 진행되었다. 내년(2020년)은 통일교 설립자인 문선명 교주가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다. 선학평화상위원회는 2021년 4회 시상식을 1년 앞당겨 내년 2월 5일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0년을 중요하게 여기겠다는 의도다.

문제는 누가 상을 받느냐다. 이번 수상자 발표식에서는 무닙 유난(69. 전 루터교세계연맹 의장) 주교와 마키 살(58.) 아프리카 세네갈 대통령이 제4회 선학평화상 공동수상자로 발표되었다. 또한 특별상 수상자로 반기문(75) 전 UN 사무총장이 선정되었다. 반기문 전 사무총장이 이 상을 받게 될 경우, 그가 원하지 않더라도 통일교의 홍보 수단에 이용될 수 있다.

이영선 목사(통대협 사무총장)는 반 전 총장이 이 상을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명인의 포섭을 통한 이단 사이비 종교의 정당성 확보를 경계해야 합니다. 사이비 종교의 이해가 부족한 일반인들이 이러한 유명인들이 홍보하는 통일교를 일반 기독교로 오해하여 입교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반 전 총장은 통일교의 상을 거부해야 합니다.”

장운철 기자 kofkin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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