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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쓰리랑

기사승인 2020.03.02  11: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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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길원 목사/행복발전소 하이패밀리 대표, 청란교회 담임

   
▲ 송길원 목사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진도아리랑은 이렇게 시작된다. 팔도 아리랑 가운데 강원도 정선아리랑, 밀양아리랑과 더불어 3대 아리랑으로 불린다. 민요의 가락과 가사에는 우리 민족의 한(恨)이 서려있다.

‘아리랑(아이고 아려)!~ 쓰리랑(아이고 쓰려)!~ 아라리(앓앓이병)가 났네’의 뜻이다. ‘응응응’은 신음소리다. ‘아라리’는 ‘병을 앓다’에서 파생된 ‘앓앓이병’이다.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 처절한 아픔이 밀려온다. 인생의 쓴 맛을 맛보는 순간 ‘아리고 쓰리다.’고 한다. 아픈 것보다 ‘더 넓게’ 아픈 것을 아리다고 한다. 쓰리다는 건 아픈 것보다 ‘더 깊이’ 아픈 것을 이른다. 아프고 아프다는 뜻이다.

민요의 가사는 계속된다.

“청천하늘엔 잔별도 많고~ 우리네 가슴속엔 희망도 많다~~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 한국의 소리(한국전통소리문화 캡쳐)

아픔을 희롱(戲弄)한다. ‘응응응~’ 아이가 ‘응~’아 하며 배설할 때 토해내듯 쏟고 쏟아낸다. 그 끝이 뭔가? ‘아라리가 났네(나았네)’

이 정도면 아픔인들 어쩔 것인가? 놓아줄 수밖에....

한(恨)과 서러움의 눈물을 노래와 춤으로 승화시킨 치유의 유전자, 우리 민족의 고유한 유산이 맞다.

(코로나 19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인·방역관들과 고통받는 소상공인들, 코로나 감염의 불안에 사로잡힌 모든 아픈 이들에게 보내는 응원가로 썼다.)

송길원 목사 happyhome1009@hanmail.net

<저작권자 © 교회와신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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