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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복음이 전파된 길을 따라

기사승인 2020.03.11  15: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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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아시아 실크로드(Silkroad)를 가다(1)

최하영 박사 / Ph.D., 중앙아시아 15년 사역, 기아대책기구 사무총장 역임, 현재 ATEA 인준위원장 겸 국제지역연구위원장, GMS 우크라이나 선교사 및 체르니깁교회 담임.

   
▲ 최하영 박사

필자는 1996년부터 실크로드 중심인 중앙아시아에서 사역을 하였다. 그때부터 25년 동안 이 지역을 꾸준히 연구해 왔기 때문에 독자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이 적지 않다.

사마르칸트 레기스탄(Registan) 광장 입구 한 켠에 실크로드 대상(Caravan) 조각상을 10여 미터 나열하여 세워놓은 것을 보면 이 지역이 얼마나 중요한 실크로드인지 짐작할 수 있다. 이 사마르칸트를 포함하여 시르다리야(SyrDarya)와 아무다리야(AmuDarya) 강 중간에 형성된 소그지아나(Sogdiana)지역에 소그드(sogd) 상인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1세기부터 로마에서 장안까지 국제중간상인으로 동서 간 문화와 문명, 문물의 중간 매개자 역할을 하였다. 이렇게 중앙아시아는 세계 역사에 아주 중요한 지역인 것이다.

기원전 페르시아(Persia)와 아시리아(Assyria), 스키타이(Scythai), 헬라(Hellenistic)가 그리고 기원후 15세기까지 페르시아 사산과 투르키스탄(Turkistan, 돌궐), 위구르(Uyghur), 우마야드(Umayyad), 압바스(Abbas), 호라즘(Khwarazm), 몽골(Mongol), 티무르(Timur) 등의 제국이 거쳐 갔다. 이렇게 누가 이 중앙아시아(Central Asia)를 지배하느냐에 따라 세계를 지배하였던 것이다. 20세기는 소련연방이 지배하다 1991년 독립하면서 오늘날과 같이 중앙아시아는 카자흐스탄(Kazakhstan)과 기르기즈스탄(Kyrgyzstan), 우즈베키스탄(Uzbekistan), 타지키스탄(Tajikistan), 투르크메니스탄(Turkmenistan) 5개 국가가 되었다. 이들 국가들은 8세기부터 이슬람의 영향을 받아 오늘날까지 그 영향을 미치고 있다.

   
▲ 트랜스아시아 무역 길(Transasia trade routes 1stC CE gr2.png)

사실, 이들 지역은 실크로드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후 1세기부터 예수의 12제자 중 도마(Thomas)와 그의 제자 다대오(Thaddaeus, 70인 중 한 명), 다대오의 제자 아다이(Addai)와 마리(Mari)의 영향으로 실크로드따라 이 유목민이 사는 스텝(Steppe)지역에 기독교 복음이 전파되었던 것이다. 이 길은 이미 실크로드는 종교길로 조로아스터교(Zoroastrianism)와 마니교(Manichaeism), 불교 등의 길이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5세기 로마가톨릭(Roman catholic)과 분리되어 나온 네스토리안교회(Nestorian Church)가 이 지역에 공동체를 이루었고, 7세기 장안에 네스토리안교회 사제팀이 들어가 당 태종을 비롯하여 몇 세기간 왕성하게 복음을 전하였고 그 영향으로 한반도까지 복음의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그런데 7세기 무함마드(Muhamad)가 이슬람을 정교일치로 설립하면서 이 지역에 막 기독교 공동체 세워나갔던 기독교인들에게 타격을 주었다. 그러나 이 지역 주요 기독교 세력이었던 네스토리안인(Nestorian)들은 이 무슬림들과 어떻게 공존하는 법을 알고 잘 대처하였다. 이 이슬람 사회에서 비록 차별적인 대우를 받았지만, 의사와 교사, 변호사, 은행원 등 전문직으로 이 이슬람 사회에 문맹을 깨우고 문화 수준을 높여 주었던 것이다. 이로 인해 이 중앙아시아 지역에 오늘날 이슬람 세계의 유명한 철학자들을 많이 배출하였다. 이들 중앙아시아 사상가들은 억지와 같은 코란(Koran)의 교훈들을 재해석해서 실생활에 불편하지 않도록 계몽하기도 하였다. 오늘날 근본 무슬림(Muslim)들처럼 샤리아법(Shariah)을 적용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얼굴을 가리는 등 사회에 구별되게 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들 이슬람 사상가들은 14세기 다시 기독교 사상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 페르디난드의 실크로드 지도(Ferdinand von Richthofen’s Map of the Silk Road in 1877)

중앙아시아 실크로드가 급격히 붕괴된 것은 1차적으로 13세기 기르기즈스탄 이식쿨호(IssykKul)에서 발발한 페스트(Plague) 전염병 때문이다. 이 전염병이 이탈리아 베네치아(Venice)와 로마를 거쳐 유럽을 초토화시켜 당시 유럽인 1/3이 사망하기도 하였다. 2차적인 것은 14세기 몽골 후기와 티무르제국 때의 기독교 말살 정책 때문이다. 당시 정복자들은 지역의 무슬림들은 남기고 기독교인들의 머리를 산처럼 쌓는 것이 유행이 되었다. 3차적인 것은 15세기 유럽의 르네상스(Renaissance)와 신대륙발견으로 이 붕괴된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복원의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 최하영 박사의 책

그 후 중앙아시아 실크로드는 기원전과 기원후 15세기까지 전 세계를 지배했던 제국들의 중요 지역이었지만, 그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가는 것 같았다. 그러나 오늘날 이 지역은 다시 부흥하고 있다. 한때 아프가니스탄(Afghanistan)을 누구 차지할 것인가 전쟁지역이 되었고 오늘날까지 많은 난민을 배출시켰지만, 어느 누구도 승자가 될 수 없는 국제정세에 아주 민감한 지역이 되었다.

오늘날 한국과 중국, 일본은 이 중앙아시아 실크로드를 다시 열어 유럽과 보다 더 긴밀한 관계를 갖기를 원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초대교회 때부터 복음의 길이였던 이 지역, 또 고난과 핍박 가운데 굳건한 믿음으로 지켜냈었던 선조들을 본받아 다시 복음의 길로 회복하길 원한다.

이에 필자는 이 지역을 중심으로 중요한 주제별로 연재함으로 새로운 패러다임(Paradigm)을 갖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

최하영 박사 webmaster@amennews.com

<저작권자 © 교회와신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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