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탓..3대 종교 위한 '현장 실감' 겨냥
【<교회와신앙> 편집부】 이스라엘 성지순례자들과 기독교 여행객들은 올해 유월절 및 부활절 시즌에 예루살렘의 역사적 거리를 직접 볼 수 없게 됐다.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탓이다.
이스라엘 다윗망대 박물관(David's Tower Museum)은 최근 급속히 번지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올 유월절기에 '통곡의 벽'으로 불리는 예루살렘 서벽(Western Wall) 등을 가상실제(virtual reality, VR)한 홀리시티(Holy City) VR을 실물 대신 보여주기로 했다. 그러나 4월 중 아직 예루살렘 시를 구경할 순 있다. 성지를 VR화하여 실물 관광을 대신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가상실제체험(VR)으로 보여주는 예루살렘 성묘지(예수 무덤) |
가상실제 대상지는 유월절 기간중의 서벽, 부활절 기간 중 성묘(예수 그리스도 무덤), 이슬람교 금식기간인 라마단 기간 중 알아크사 반석 돔 등. 박물관의 창의실험실(IL)은 코로나에 대응하느라 고심 끝에 360도 회전식으로 현장을 "보여주는" 이 시스템을 개발해냈다. 여기엔 몇몇 VR '여행'을 곁들여, 2000년전부터 현재까지의 현장 변화를 체험하게 하기도 한다.
박물관은 블라이미(Blimey)와 리토도모스(Lithodomos) 등 관련 회사들과 예루살렘개발국(JDA)과 공동으로 이 작업을 해 왔다. 에일라트 리버(Eilat Lieber) 박물관장은 "이 VR 체험을 통해 가급적 직접 현장에 와 있는 느낌을 최대한 주려고 힘써 왔다"며 "이 체험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싸움에 필요한 희망과 용기를 더욱 얻기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희망자는 유월절 첫날부터 부활절까지 무료로 가상실제 여행( http://holycityvr.com/)에 진입할 수 있다(대표 동영상 링크 https://youtu.be/orNGLTFYQxw ). 해당 사이트에는 기독교/천주교/정교회/이슬람교 등 아브라함 종교에 속한 모든 교도들이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동영상을 보여주는 3대 종교 '에피센터'(epicenter)를 개설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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