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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자

기사승인 2020.04.21  15: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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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길원 목사 / 행복발전소 하이패밀리 대표, 청란교회 담임

   
▲ 송길원 목사

“교회라고 하는 나무는 세 가지 액체인 땀, 눈물, 피를 먹고 자란다.”

교부 터툴리안(Tertulian)이 한 말이다. 기독교는 코로나19 사태에 어떤 땀과 눈물 그리고 피를 흘렸을까? 뜬금없는 질문이 새벽잠을 깨웠다.

1919년 3월 1일, 교인들이 ‘만세’ 대신 불렀던 “만셰 반셕 열니니 내가 드러갑내다.” 찬송가가 떠올랐다. ‘만세’를 외치는 자는 사살해도 좋다는 명령이 내려진 살벌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교인들은 두려움 없이 외쳤다. ‘만셰’ ‘만세’ ‘만셰’ 대구에서 사역하던 브루엔 목사의 아이디어였다. 3월 10일 드디어 대구 시장에서 만세 시위가 일어났다. 피흘림에도 겁먹지 않던 대구의 교인들...

그뿐인가? 태안 앞바다의 기름때를 제거하겠다고 한 걸음에 달려가 땀 흘리던 모습은 어떤가? 세월호 사건 때 가장 먼저 봉사단을 꾸리고 모금 운동을 시작한 것도 교회였다. 교회는 함께 가슴으로 울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는 왠지 대처하는 방법이 미숙했다. 우왕좌왕 콘트롤 타워가 없었다. 프레임 싸움에서부터 지고 있었다. ‘예배를 드리느냐 마냐?’에 침몰되었다. 처음부터 우리에게는 ‘정결법’이 있다고 소리치며 성경을 이야기할 수 없었을까? 교회예배 대신 가정예배로 방향을 먼저 틀 수는 없었을까? 헌금 때문에 예배드린다고 욕만 바가지로 얻어먹었다. 환대와 우호가 아닌 혐오와 배척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할 수 있는 게 많다. 온라인 학습은 아이들이 아니라 엄마를 위한 학습이 되어 있다. 교회가 방역 기준을 지키며 홈스쿨링 대신 처치 스쿨링으로 엄마들을 도울 수 있다. 독서운동도 좋은 방안이 된다. 153감사운동과 가정예배를 회복시킬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다시 기억하자. 강철은 두드릴수록 강해진다. 역사는 피를 바쳐야 위대해진다. 교회는 핍박으로 다져지고 눈물로 순결해지는 게 맞다.

한국교회, 다시 일어서야 한다. 아니 다시 시작하자!!

송길원 목사 happyhome1009@hanmail.net

<저작권자 © 교회와신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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