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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인분 먹기’교회 사태 “사과”

기사승인 2020.05.13  11: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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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회장 명의 성명서 발표 “해당 노회에 처리 지시”

<교회와신앙> 장운철 기자】   소위 ‘인분 먹기’ 교회(빛과진리교회) 사태에 대해 해당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김종준 목사, 이하 예장합동)이 총회장 명의의 ‘사과’ 성명서(5월7일)를 발표했다.

예장 합동은 이번 성명서를 통해 “최근 본 교단 소속 빛과진리교회와 관련한 일련의 언론보도들을 접하면서 총회장으로서 당혹감과 죄송함을 감출 수 없(다)”며 “사회적으로 큰 물의가 되고 있는 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교회법상 교회와 목회자에 대한 행정권 사법권은 소속 노회에 있기에 해당 노회에 조속한 사실 확인과 처리를 지시하였(다)”며 “해당 노회 역시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계속해서 “빛과진리교회 사태와 관련하여 공교단의 교단장으로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하루 속히 진상이 규명되고 적법하게 처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예장합동 교단이 빛과진리교회 사태 관련 성명서를 발표했다

빛과진리교회((www.kdc.or.kr 김명진 목사, 예장합동 평양노회 소속)는 신앙훈련을 한다는 명목으로 신도들이 자신의 인분을 먹게 하는 등 엽기적인 행위를 시킨 것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본 <교회와신앙>은 "인분 먹기가 신앙훈련이라는 빛과진리교회...황당"이라는 제목으로 그 실태를 보도한다 있다(http://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7495 참고).

이에 지난 5월 5일 시민단체 평화의 나무와 피해자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빛과진리교회에서 벌어졌던 일들에 대해 생생하게 폭로하게 되었다. 신도들은 교회에서 리더가 되기 위해 신앙훈련이라는 명목으로 ‘자신의 인분 먹기’, ‘음식물 쓰레기통 들어가기’, ‘공동묘지 가서 서로 채찍질하기’, ‘불가만 들어가서 견디기’, ‘양수리에서 서울까지 제한된 시간 안에 걷기’, ‘잠 안 자고 버티기’ 등을 비정상적인 행위들을 요구받았고, 또 실행했다고 고백했다.

훈련을 받다가 뇌출혈로 쓰러지는 사건도 발생됐다. 이 훈련을 따라하던 신도 D씨는 지난 2018년 10월 ‘잠 안자고 버티기’ 훈련 중 뇌출혈로 쓰러져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된 적도 있었다고 했다. 결국 D씨는 1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 D씨 측은 검찰에 고소장을 접수했고 서울북구지검은 이 사건을 동대문경찰서에서 수사하도록 했다.

빛과진리교회 측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아픔을 보듬고 더욱 사랑을 지향하는 교회가 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한 상태다. ‘빛과진리교회 담임목사 김명진, 당회원 미 리더그룹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작성된 입장문은 “고개 숙여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언급했다.

장운철 기자 kofkin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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