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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의 새로운 교회가 온다

기사승인 2020.06.18  09: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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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장통합,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 대토론회 개최

<교회와신앙> 양봉식 기자】  코로나19 이후의 세계와 한국사회의 변화를 알아보고, 한국교회의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 위한 대론회가 6월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횃불회관에서 개최되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개최한 ‘코로나19 이후의 한국교회’ 대토론회에는 250여 명의 교단 관계자가 참석, 코로나19 이후에 목회 생태계의 회복과 교육 선교정책 방향을 모색했다.

   
▲ 코로나19 이후의 한국교회 대토론회가 지난 6월 15일 횃불회관에서 개최되었다

예장 통합 김태영 총회장은 “교회당에서의 예배를 멈추고 가정에서의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게 되었고, 지금도 교회당 예배는 회복되지 않은 상태이며 교회학교는 여전히 정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복음의 공공성을 가지고 있는 교회의 사회적 책임과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공동체 안에서 현장의 예배와 교육, 선교와 전도, 봉사와 섬김 등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교회는 이런 거센 변화의 물결 속에서 하나님께 겸손히 기도하며 새로운 길을 찾아가야 할 중요한 때를 직면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직면한 한국교회의 문제를 직시하고 코로나19 이후의 변화를 고민해 보고자 두 달 전부터 대토론회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날 문화체육부 박양우 장관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대토론회를 통해 현재 우리 교회의 현실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통찰해 무엇을 변화시킬지 논의해 주시길 바란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우 울감과 고립감을 해소하고 공동체를 회복할 수 있도록 교회가 해야 할 역할을 고민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제강연과 패널토의 등 순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연세대학교 김호기 교수가 ‘코로나19 이후의 한국사회’란 제목의 주제강연을 했다.

김 교수는 강연에서 “코로나19는 지구적 혼돈을 낳음으로써 이제 우리 인류는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이후의 문턱 위에 올라 서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의 신속한 저지를 위한 의료, 과학 부문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과 함께 코로나가 가져올 우리 삶과 사회의 변화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특히 경제, 국내외 정치, 사회문화, 생태학과 문명사적 측면에서 대안과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인간과 자연, 개인과 공동체, 그리고 이성과 영성의 새로운 성찰 새로운 공존이 코로나19 이후 시대정신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패널도 나온 관계자들은 코로나19를 겪으며 한국교회가 향후 관심을 가져야 할 주제로 '예배의 본질에 대한 정립'과 '교회 중심의 신앙에서 생활신앙 강화', '교회의 공적인 역할 강화', '온라인 시스템 및 콘텐츠 개발' 등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예배 본질에 대한 신학 정립이 가장 시급한 과제를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김기태 교수(호남대 신문방송학)는 ‘코로나19 이후의 한국교회에 바란다’라는 강연에서 “코로나19는 한국교회와 교인들에게 ‘당신들의 영성은 건강한가?’를 묻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크고 화려한 교회를 세우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큰소리로 기도하고 찬양을 부르는 지금까지의 한국교회 모습은 교인들의 건강한 영성 형성과 유지에 얼마나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는가에 대한 물음도 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온라인 예배로 대체되면서 그동안 계속해왔던 교회에서의 대면 에배에 대한 성찰의 기회도 가졌다”며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운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한국교회의 영적 건강성에 대해 진지하게 질문하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고 밝혔다.

임성빈 박사(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는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의 나아갈 길’이란 강연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상황을 맞이하며, 이제는 더이상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회의 소명은 변하지 않지만, 새로운 일상을 예상하며 새로운 교회를 준비해야 하는 것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중요한 교회론적 전제이다‘고 지적했다.

임 박사는 포스트 코로나 교회의 지향점으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 ▲하나님 나라 중심의 세계관과 가치체계에 대한 신앙 ▲고통의 현실 속에 고난 당하는 이웃과 사회를 위하여 하나님의 일을 행하는 신앙 ▲철학과 사회과학, 정치와 언론 등 일반은총의 영역에 대한 관심 목회적 포스트-코로나 패러다임 모색 등을 제시했다.

특히 목회적 포스트 코로나 패러다임 모색과 관련해서 임성빈 박사는 ”코로나19라는 재난적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내가 있는 곳에서 내가 가능한 시간에 드렸던 예배를 드렸던 신앙인들이 많지만, 공적예배는 주께서 명하신 시간과 장소에서 나의 시간과 마음을 전적으로 드리는 것이다“며 ”이 점에서 한국교회는 설교의 중요성과 함께 예배의 통전성이 회복되어야 하며, 예배 공간은 실질적인 드림과 헌신의 거룩한 공간으로 회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저작권자 © 교회와신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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