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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으로 복음을 드러내고 싶어요”

기사승인 2020.06.26  15: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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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드로슈> 찬양하는 이루리, 이보경 자매

   
▲ <드로슈>의 이보경 자매

<교회와신앙> 양봉식 기자】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명예 인기 얻고 싶고, 돈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여기 저기 알릴 생각은 없었습니다. 저희 목사님이 열정을 다해 홍보해주세요. 찬양곡들을 편곡해서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공유하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복음을 나타내고 전달하고 싶어요.”

◈ 종교적인 신앙, 복음을 안 뒤 변한 이보경

   
▲ 이보경 자매

최근 <드로슈> 유튜브를 시작한 이루리, 이보경 청년은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각종 찬양 영상들이 가득한 곳에 또 하나의 유튜브 찬양코너가 생겼다. 이렇게 생각할 법한데 뭔가 좀 달라 보였다. ’드로슈‘라는 유튜브 이름이 독특해 보였다. 지명도 아니고 그렇다고 성경에 없는 인명 같기도 했다.

“아! 그거요. ‘들어오세요”라는 뜻이에요. 아버지가 충청도 분이라 거기 사투리로 '드로슈'라는 말이에요. 유튜브 영상에 들어오세요. 믿는 사람은 은혜를 받고 믿지 않는 사람은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의미로 이름을 그렇게 정했습니다.”(이보경)

3월에 두 자매가 공모(?)해서 준비하고 유튜브에 올린 첫 첫 번째 곡은 ’내 영혼이 은총입어‘(https://www.youtube.com/watch?v=fIMbM-Q135s&list=RDfIMbM-Q135s&start_radio=1)이다. 그동안 모두 여섯 곡, 반응은 시작치고 괜찮은 편이다. 반주를 맡은 이루리 자매와 이보경 자매는 자매지간이다. 두 사람 모두 실용음악을 전공했다. 이루리 자매는 피아노를 전공해서 유튜브에서는 피아노 연주를 하지만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할 만큼 실력자이다.

유튜브에서 노래 담당은 이보경 자매이다. 그의 직업은 가수, 중학생 때부터 교회에서 갈고닦은 실력이라 찬양도 듣는 이가 감동이다. 그런데 아직 올린 영상이 많이 않지만 ‘주께로 나오라’(322장)(https://www.youtube.com/watch?v=qr9hqWDcPWw&list=RDfIMbM-Q135s&index=30), ‘하늘가는 밝은 길이’(545장) 등 유튜브 영상에는 찬송가와 CCM이 적절하게 섞여 있다. 최근에는 ‘나 주를 멀리 떠났다’(331장)(https://www.youtube.com/watch?v=lrGxl5wa51o) 영상을 올렸다. 보경 자매는 찬송가가 어떤 찬양보다 더 은혜스럽다고 말했다.

   
▲ 이보경 자매는 교회 부흥회를 통해 형식적이고 종교적인 신앙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보경 자매는 중학교 2학년 때에 엄마 따라 교회 간 것이 신앙생활의 시작이었다. 하지만 교회 문턱만 밟고 다닌 것이 10년 되었지만 하나님과 예수님 개인적인 깊은 관계가 없었다.

“억지로 다니다가 말씀을 듣고 (진리를)알게 되었습니다. 왔다 갔다 10년, 교회 다니면서 열심히 헌신하고 예배를 드렸어요. 예배를 나가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 것 같고, 벌 받은 것 같고, (하나님께서) 빼앗아 알 것 같아서 출석 체크하듯 신앙생활 했습니다. 최선 다해 살아가고 있었는데, 나름대로 신앙생활 잘 하고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예배 열심히 드리고 공허한 것 같고, 두렵고 무섭고, 세상에서 잘되어도 잠깐의 기쁨이었습니다.”

형식적이고 종교적인 신앙생활을 하던 이보경 자매의 신앙생활에 극적인 전환점을 가져온 것은 출석했던 교회의 부흥회(인천성산교회∙고광종 목사) 때이다.

늘 들으면서도 스쳐 지나가는 하나님의 말씀, 갈등 해결 받고 싶은 마음으로 부흥회에 참석햇던 보경 자매는 처음으로 자신의 죄에 대해 직면하게 되었다.

“착실하게 신앙생활하고, 헌신도 하고 있고 눈에 보이는 현상 때문에 그것으로 내 구원의 기준을 삼았습니다. 그것이 내 신분이자 정체성이었습니다. 나의 노력과 행위로 인정받으려는 신앙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들려주셨던 말씀이 이미 내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과거 미래 도말하고 기억하지 않으신다는 것이었습니다.”

보경 자매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죄사함이 처음으로 인정되고 믿어졌다고 고백했다.

“내 상태에 따라 구원의 여부 고민했는데 이미 예수님이 이루어주셨다는 그 말씀을 하신 것이 내 구원이 얼마나 보장되고 안정하고 얼마나 흔들림 없이 변함없다는 것이 말씀이 믿어진 날이 그 부흥회였습니다.”

그때가 26살이 되던 2016년의 일이다. 어머니를 따라 교회를 다녔더 중학교 때부터 노래 잘 불러서 찬양하는 자리에 섰던 보경 자매는 세상 노래나 찬양이나 똑같았다. 그런데 구원에 대한 복음을 알고 나서 부르는 찬양은 그의 신앙의 고백이 되었다.

“복음을 안 뒤에 성령충만할 때 어떤 찬양을 불러도 내 노래였습니다.”
 

◈ 구원상담 통해 복음 알았던 이루리 자매

   
▲ 이루리 자매

동생의 신앙고백을 듣고 있던 이루리 자매는 사뭇 새로운 이야기를 듣는 듯이 보경자매를 쳐다보았다.

“어렸을 때는 죄짓는 것 보고 있다고 벌주는 하나님으로 오해했어요, 그래서 오늘 잘못하면 전에 잘못까지 같이 함께 회개하는 기도를 했어요. 그러다가 성당에서 하는 종교의식이 멋있어 보이고 내게 잘 맞는다는 생각을 해서 다녔습니다.”

가톨릭의 고해성사를 통해서 죄가 해결하는 것 같았다고 말하는 루리 자매는 고해성사를 너무 자주 해서 신부가 그만 오라고 할 정도였다. 고해성사 중독자처럼 성당을 출입했던 루리 자매는 어머니가 가족을 데리고 교회에 다닐 때도 여전히 신앙은 종교적이었다.

“어느 순간 말씀이 들리기 시작했어요. 교회에서 구원상담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 상담을 받아보니 내가 하나님을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죄를 다시는 기억하지 않으신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거듭남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루리 자매는 피아노를 전공했다. 클래식이 아닌 실용음악의 피아노는 전공으로 선택한 것은 순전히 어머니가 이끌었다.

   
▲ 피아노를 연주하는 이루리 자매

”어릴 적부터 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꿈이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자신감도 없고 오래동안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대학교 진로 결정을 해야 할 때 어머니께서 어릴 적에 피아노 칠 때 즐거웠지 않으냐 즐겁고 재미 있는 것을 하라고 하시면며 학원을 알아보시고 결국 전공을 피아노 실용음악을 하게 되었죠.”

어렸을 때 조금 배우다 그만둔 피아노를 대학교 진학을 위해 고등학교 3학년 때 다시 시작했다. 삶의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고 지내던 루리 자매를 지켜보던 어머니의 결단이 새로운 삶을 가도록 길을 마련하게 된 셈이다.

“교회에서 받은 구원상담을 통해 거듭남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면서 막연한 신앙생활이 아닌 좀더 적극적이고 자기고백이 있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학교에서 음악공부를 하면서 음악과 관련해서 쌓은 지식이 하나님을 위해 사용하기를 원하시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드로슈’처럼 찬양을 들으면서 복음 안에 들어오고 좀더 하나님과 가까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유튜브를 준비한다는 두 자매는 말씀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지만 찬양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난다는 생각이다.

“거대한 계획을 세운 것은 없습니다. 선한도구로 사용되고 그냥 순종하면서 이 자리에서 기쁘고 감가하게 찬양하고 싶어요.”

국악도 하고 몽골 브라질, 말레시아 등 다양한 나라에 외국에 수교공연 등 했던 보경 자매는 다른 어떤 복음성가보다 찬송가가 더 좋다고 했다. 언니인 이루리 함께 유튜브 동영상에 싱그럽고 즐겁다고 했다.

제대로 된 복음, 기사를 해치지 않게 최대한 가사를 전달하면서 멋있게 듣기 좋게 만들고 싶다고 말하는 이루리, 이보경 자매의 유튜브 찬양이 그리스도인들은 물론 믿지 않는 이들에게도 깊이 파고 들기를 기대해 본다.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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