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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뜨는 데서부터 해 지는 데까지

기사승인 2020.07.01  15: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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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 시인의 시

   
▲ 정현 시인

정현 시인 / ‘미주 동포문학’과 ‘문예사조’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하였으며,
한국문인협회와 미주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시집으로는 ‘로뎀나무 그늘’
‘무화과나무 아래서’ ‘포도나무 가지’ 등이 있고,
‘글춤으로 드리는 예배’라는 수필집이 있다.

 

해 뜨는 데서부터 해 지는 데까지

호수는
육지에서 흘러온 것들을
받아주고 안아준다
뿐만 아니라 어르고 삭힌
아름다운 전설의 이야기를
한 아름 안고 육지로 달려와
철렁철렁 춤을 춘다
철썩 처얼썩 손뼉을 친다

바람은
찬양토록 지휘한다
아주 여리게 점점 여리게
점점 세게 아주 세게
한 순간도 쉬지 않는
변화무쌍한 지휘봉에 따라
나무 가지와 잎들이
노래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하늘은
전체에 또는 부분적으로
구름을 깔았다 거두었다 하며
다양한 마음의 사연을
효과적으로 전하려 분주하다
저녁이면 별들을 흩뿌려 넣고서
홀로 서성이며
밤새워 자장가를 불러준다

달은
이 나무 저 나무 사이로
또는 이 지붕 저 지붕으로
숨바꼭질하면서
한 십사일쯤은
꽁꽁 숨어버렸다가
가만가만 눈썹부터 내밀며
미소짓는다

대지는
계절에 따라 연회를 연다
새들의 노래에
춤을 추던 꽃들의 땀 내음인가
향기 가득하다
한밤에도 쉴 줄 모르고
연주해대는 대지의 땀방을인가
잎사귀들 위에 이슬로 머물다
슬쩍 닦아내며
새 날을 환영한다

그뿐인가~
여호와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찬송한다 환호한다
주님의 솜씨를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느라
약동한다~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저작권자 © 교회와신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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