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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의 큰 흐름 중 하나 ‘선교’(6)

기사승인 2020.07.14  16: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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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동섭 교수의 선교로 읽는 성경(12)

방동섭 교수 / 미국 리폼드 신학대학원 선교학 박사. 백석대학교 선교학 교수 역임. 글로벌 비전교회 담임

   
▲ 방동섭 교수

마음의 청결

가고 보내는 선교사들은 한 가지만 잘 하면 된다. 그것은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라고 하셨다(8). 일반적으로 사람의 마음은 “사람의 존재와 인격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그 누구든지 마음이 청결한 상태로 유지될 수 없다면 그 사람의 존재와 인격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말씀하신 ‘마음의 청결’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예수님이 말씀하신 마음의 청결죄가 없는 마음의 상태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죄가 없는 사람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마음의 청결’에 대해서는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우선 ‘마음의 청결’을 내적인 도덕적 순결(inner moral purity)을 뜻하는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있다. 다시 말하면 '마음의 청결'을 외적인 경건(external piety)이나 의식적인 정결(ceremonial cleanness)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보는 것이다. 해그너(Donald Hagner)는 ‘마음의 청결’은 인간의 사상과 동기, 즉 내적인 상태에 있어서 도덕적인 순결성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해석하고 있다.

둘째, ‘마음의 청결’을 '영적인 순결'로 보는 관점이 있다. '마음의 청결'을 단지 ‘도덕적 순결’의 개념으로만 해석해서는 안 되고 그것을 넘어 ‘영적인 순결’을 뜻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따라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마음이 청결 한 자’(οκαθαροτκαρδίᾳ)는 마음에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상태, 즉 하나의 마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사람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차원에서 야고보 사도는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케 하라”고 하였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두 마음’(διφυχος)을 품었다면 하나님을 속이는 것이 될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은 마음으로부터 불순물을 깨끗이 정리하고 영적 순결을 유지해야 한다. 영적 순결은 이 세상의 우상이나 물질을 섬기는 것을 버리고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집중할 때 유지할 수 있다. 이 같은 면에서 야고보서에 나타난 ‘마음의 성결’은 마태복음에 나타난 ‘마음의 청결’과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로이드 존스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청결’(καθαρος)을 ‘단일성’(singleness)과 상응하는 개념으로 해석한다. 즉 마음의 청결을 하나님을 향하여 집중된 하나의 마음’(singlemindeness)으로 이해한 것이다. 해그너(Donald Hagner)도 ‘마음의 청결’을 ‘하나로 집중된 마음’이라고 보고 있다. 마운스(Robert Mounce)는 '마음의 청결‘을 ’마음이 하나로 집중된 상태' 혹은 ’분열된 자아의 공포로부터 벗어난 자유로운 상태’를 뜻하는 것으로 보는 견해를 지지하고 있다. 리더보스(H. Ridderbos)는 ‘마음의 청결’을 ‘동기의 순수함’ 그리고 ‘내적인 마음 상태와 외적인 태도의 일치성’을 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랜스(R. T. France)도 신명기 6:5의 말씀과 연관하여 ‘마음이 청결한 자’의 개념은 “마음을 다해, 나누어지지 않는 충성심으로 하나님만 사랑하는 자를 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므로 ‘마음의 청결’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마음이 하나님과 세상, 하나님과 우상, 두 가지로 분열되어 나누어진 상태를 벗어나 자신들의 마음을 하나님께만 드리는 태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자신들의 마음에 세상적인 찌꺼기나 불순물이 없이 오직 하나님만을 향할 때 청결한 마음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렇게 하나님께 그들의 마음을 집중하고 살면 언제나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라”고 약속하신 것이다(8). 선교 현장에 파송된 사역자들은 무엇보다 마음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때로 믿는 자들이 그들이 일하는 현장에서 이런 생각, 저런 생각으로 마음이 나뉘어져 이중적인 태도를 가질 때가 있다. 이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향해 집중하지 못할 때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본다. 그래서 가고 보내는 선교사들이 하나님보다는 그들을 후원하는 교회나 후원자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쓸 때가 있다.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보고 계시는가'에는 관심이 없고 파송교회나 후원자들이 원하는 결과물을 얻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그러나 보내고 가는 선교사들은 파송교회나 선교 후원자들보다 현장에 그를 보내 주신 하나님과 그곳에서 만나는 영혼들에게 집중하는 것이 그가 가져야 할 '마음의 청결'이라고 본다. 그렇게 '마음의 청결'을 유지할 때 그는 하나님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열매를 더 많이 맺게 될 것이다. 또한 선교적 삶을 사는 자들이 하나님께 집중할수록 그가 친히 공급해 주시는 좋은 것들을 더 많이 누리게 될 것이다. 예수님은 이렇게 마음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을 볼 것이라'고 약속하셨다(8).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사람들이 누리는 가장 큰 축복은 바로 이것이다. 이 세상의 물질이나 명예를 많이 누리는 것이 아니고, 수시로 하나님을 만나고, 그와 함께 친밀한 교제를 깊이 나누는 것이 가장 큰 복이다. 퍼거슨(S. B. Ferguson)은 "마음의 청결은 한 가지만 의도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믿는 자들이 모든 것을 다 잘 할 수 없다. 그러나 다른 것은 못해도 한 가지만 잘하면 된다. 그것은 하나님께 집중하고 그를 가까이하는 것이다. 야고보는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고 하였다.

방동섭 교수 webmaster@amennews.com

<저작권자 © 교회와신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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