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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교주 이만희를 구속하여 수사하라”

기사승인 2020.07.24  15: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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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피연, 23일 수원지검 앞 기자회견 가져, 피해자들 호소

<교회와신앙> 장운철 기자】   “신천지 교주 이만희를 구속하여 수사하라. 더이상 증거인멸과 조작, 도주의 우려를 막아야 한다. 37년 경력 종교사기꾼을 얕보아서는 안 된다. ”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대표 신강식, 이하 전피연) 관계자 20여 명은 지난 7월 23일 오전 11시 수원지검 앞에서 ‘신천지 교주 이만희’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 전피연은 지난 7월 23일 수원지검 앞에서 “신천지 교주 이만희를 구속하여 수사하라”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장마철로 비가 내리는 날이지만 전피연 소속 관계자 20여 명이 이날 함께했다.

전피연은 “이만희 교주와 신천지교회는 조직적 전국적으로 정부의 방역활동을 방해하고 사실을 은폐하여 코로나 19의 확산을 초래하였다”며, “37년의 경력 종교 사기꾼을 얕보아서는 안 된다. 즉각,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를 막기위해 구속 수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만희 교주와 신천지 지도부는 표면적으로 정부의 방역 활동과 전수조사에 협력한다고 말하면서 실질적으로는 신도명단과 부속기관과 위장교회 등을 늑장 허위로 제출하고 은폐하여 온 나라가 큰 혼란에 빠지게 하였다”며 “속히 이 비극을 끝내기 위해서는 교주 이만희와 지도부를 속히 구속하고 범죄로 은닉한 재산을 국가로 환수하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계속해서 전피연은 “신천지는 며칠 전에는 내부공지를 통해 신천지의 소송비로 신도들에게 49만원씩 내라고 헌금을 요구하였으며, 코로나 사태로 30만 명이라고 자랑하던 신도들이 떨어져나가니 끝까지 남아 144,000명 안에 드는 자가 왕노릇을 한다고 하며 흔들리는 신도들을 끝까지 속이려고 붙잡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대구신도들의 혈장증여로 종교사기집단 신천지의 범죄행각의 면죄부를 사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전피연 관계자와 피해자들이 ‘이만희 구속수사’ 팻말을 들고 있다

전피연은 “신도들과 국민들을 속이며 고통 속에 몰아넣고 있는 이 종교사기극을 끝장내달라”며 “저희 피해자들이 피눈물로 딱지가 앉은 가슴들을 어루만져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한다”며 ‘이만희 구속 수사’를 호소했다.

한편, 지난 2월 28일 전피연은 코로나19 확산에 책임이 있다며 신천지와 이만희(89) 교주를 대검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 이 사건은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박승대)에 배당됐다.

검찰은 지난 7월 17일 감염병의예방및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횡령, 배임 등) 혐의로 피고발인이자 피의자 신분인 이만희 교주를 불러 조사했지만, 이 교주는 지병을 호소해 4시간만에 조사가 중단된 바 있다.

그러나 검찰은 6일 후인, 지난 7월 23일 오전 10시 경 이만희 교주를 2차 소환해 조사했다. 약 10시간 동안의 조사를 마치고 오후 7시 40분 경 귀가했다. 이만희 교주는 이날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만희 교주는 지난 2월 코로나19가 신천지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시점에 방역당국에 신도명단과 집회장소를 축소해 보고하는 등 허위의 자료를 제출하고, 검찰 수사에 대비해 관련 자료를 폐기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부정한 방법으로 100억원대 부동산을 형성하고, 헌금을 빼돌린 혐의도 추가되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신천지 피해자의 호소도 이어졌다.
신천지에 28년 29년간 곱게 키운 연년생 두 딸이 빠졌다는 어머니 A씨는 “아이들이 가출한 이후 단 한 번의 만남도 없이 기막힌 날들을 보내고 있다”며 “검사님 이제 우리 가정 4식구가 같이 밥 먹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며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이 악하고 잘못된 것들을 바로 잡아달라”며 호소를 했다. 첫째 딸은 신천지 신앙생활에 방해가 된다며 대학원 진학을 포기했고, 둘째 딸은 음대를 졸업했으나 신천지에 빠져 청춘을 허비하고 있다고 했다. A씨는 “부모의 말을 듣지도 믿지도 않으며 부모로부터 도망가겠다고 2층 높이의 창문으로 뛰어내려 큰딸은 허리뼈가 부러지고 작은 딸은 발가락 3개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며 “긴 시간 치료를 받는 동안 신천지 신도들이 집으로 몰려와 아이들을 내놓으라며 강짜를 부리기도 했다”며 밝혔다.

신천지에 세 자녀가 빠졌다는 어머니 B씨는 “신천지는 정당하게 약속을 하고도 지키지 않았다”며 “아직 막내가 돌아오지 않았다. 어서 돌아오라”고 호소했다. B씨는 “신천지 시몬지파 영등포교회와 세 자녀 중 1명이 대표로 이단 상담을 받고 그 결과에 무조건 동의하기로 했다”며 “첫째와 둘째는 상담을 받고 신천지를 탈퇴했지만, 막내는 신천지에 아직도 미혹되어 있다”고 말했다.

장운철 기자 kofkin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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