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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의 큰 흐름 중 하나 ‘선교’(8)

기사승인 2020.07.29  14: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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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동섭 교수의 선교로 읽는 성경(14)

방동섭 교수 / 미국 리폼드 신학대학원 선교학 박사, 백석대학교 선교학 교수 역임, 글로벌 비전교회 담임

   
▲ 방동섭 교수

의를 위한 핍박
선교는 이 세상에서 죽은 생명을 살리는 가장 아름다운 일이기 때문에 사탄의 세력은 무엇보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가야하는 길'의 클라이맥스는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가 되는 것이다(5:10). 그러나 사실 '핍박을 받는 것'은 누구도 원하지 않는 길이라고 생각된다. 당시 마태복음을 처음으로 읽었고 마태와 연결되었던 기독교 공동체 내부에는 실제로 핍박을 경험하고 있는 자들이 있었으리라고 본다. 따라서 마태가 특별히 이 말씀을 기록했던 것은 '의를 위해 핍박을 받는 자'들을 위로하는 측면도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의를 위해 핍박을 받는 것'은 무슨 뜻인가? '핍박을 받는다'는 것은 헬라어로 '디오코'(διωκω)인데 '도망치다'(flee)의 뜻을 가지고 있다. '디오'(διω)에서 온 동사이지만 그 뜻은 정반대로 '추격하다 '(pursue) 또는 '핍박하다'(persecute)는 뜻이 된다. 일반적으로 '핍박을 받는다'는 것은 의로운 일을 행하거나 혹은 의로운 일을 위해 싸우다가 억울하게 받게 되는 고통이나 시련을 뜻할 것이다.

   
 

예수님은 ‘의를 위해 핍박을 받는 것의 의미를 제자로서 그의 말씀을 순종하거나 혹은 그의 말씀을 전하는 것 때문에 '욕을 당하거나 핍박을 당하고, 악한 말을 듣는 것'으로 말씀하셨다(5:11). 따라서 ‘의를 위해 핍박을 받는 것’은 '예수님의 제자로서 당하는 환난이나 고통'을 의미한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당하는 이런 어려움은 그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핍박하였다”고 하셨다(마 5:12). 이것은 과거 구약 시대나 예수님 당시뿐 아니라 미래에도 이런 핍박이 있을 것을 보여주신 것이다. 예수님도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할 때 많은 종교 지도자들에 의해 배척을 당하셨고, 또한 장차 그의 제자들도 이런 핍박을 받게 될 것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핍박하였으니 너희도 핍박할 것이라"고 하셨다. 사도 바울도 자신이 선교 현장에서 직면했던 환란과 핍박을 기억하면서 “힘에 지나도록 심한 고생을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마음에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다”고 하였다. 그가 선교 현장에서 당했던 핍박의 무게가 깊이 느껴진다.

그렇다면 이 세상 사람들은 왜 하나님의 나라의 사역자들이 자신들에게 꼭 필요한 말씀을 전하는데도 그것을 배척하고 또 말씀을 전하는 자들을 핍박하는가? 그 배후에 사탄이 있기 때문이다. 사탄은 예수님의 탄생 때 헤롯을 이용하여 아기 예수님을 죽이려고 했던 것부터 시작하여 예수님이 이 세상에 다시 오실 때까지 하나님의 나라의 사역을 집요하게 방해하게 될 것이다. 사탄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듣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심지어 교회 공동체 안에 가라지를 뿌리는 일도 할 것이다. 따라서 선교와 핍박은 불가분리의 관계이다. 이 시대에 선교 현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들도 얼마든지 사탄이 조종하는 세력에 의해서 핍박받을 수 있음을 예상해야 할 것이다. 특히 마지막 때에는 사람들이 기독교 후기 사회에 진입하면서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사역자들을 강하게 배척하고 괴롭히고 핍박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사탄은 영적으로 죽은 자들을 살려서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이 되도록 하는 것을 가장 싫어하기 때문에 그것을 막기 위해서라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라도 시도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핍박과 고난을 당하는 자들에게 오히려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하셨다. 그 이유는 그들에게 놀라운 축복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그 축복에 대해서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크다"는 표현을 하셨다(12절). 그것은 장차 주님과 함께 영광을 누리는 것이다. 사도 베드로는 '불 시련'이 다가 올 때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고 하였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께서 그의 영광을 나타나실 때'가 온다는 것이다. 사도 바울도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에서 고난을 받는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해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바울은 현재라는 시간 속에서는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들이 이 세상에서 경험하게 되는 것은 고난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들은 이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영광이 없다는 것을 예상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 언젠가 우리가 누리게 될 영광이 분명히 있으며, 그 영광은 '현재의 고난과 족히 비교할 수 없을 것'이라 하였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들이 이 세상에서 고난을 당할 때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그의 제자들을 향하여 “볼지어다.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약속하셨다. 따라서 주님께서는 그 약속 그대로 그의 제자들이 당하는 고난의 현장에 언제나 함께하실 것이다. 그러기에 선교 현장에서 아무리 고난과 핍박을 당해도 사역자들은 반드시 승리하게 될 것이다. 주님께서는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란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고 말씀하셨다.

지금까지 살펴본 대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신 산상수훈의 팔복의 말씀은 윤리적 교훈이나 구원론의 차원에서 해석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선교적인 관점에서 해석하고 적용해야 한다. 팔복의 여덟 가지 말씀은 예수님의 뒤를 따라 하나님의 나라의 선교에 헌신하는 자들이 따라가야 할 가장 명백한 삶의 원칙을 제시하여 주신 것이다. 특히 우리는 산상수훈의 팔복의 말씀을 통해 제자들이 가져야 할 성품과 인격을 배우게 된다. 만일 이 말씀이 우리에게 주어지지 않았다면 아마도 우리는 성경에서 이 시대의 헌신자들이 가야하는 마땅한 길에 대한 정확한 영적인 표준을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다.

방동섭 교수 webmaster@amennews.com

<저작권자 © 교회와신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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