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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 청년들이여! ‘연애는 이렇게’

기사승인 2020.07.30  1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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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율 목사 <연애신학>이 말하는 21세기 사랑만들기

<교회와신앙> 양봉식 기자】  21세기 연애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시대적 유행에 따라 사람들이 입는 옷이 다르고 말과 행동도 다르다. 조선시대는 상대방의 얼굴은 보지 않고 사주단지 보내고 가문 따지고 해서 결혼식을 올렸다. 지금 그렇게 하라면 동의하는 연인들은 없을 것이다. 연애의 기법이 변하고 결혼관도 변했다. 심지어 남자와 여자의 구분조차 거부하고 제3의 성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하나님 나라를 꿈꾸는 큰 비밀 & 작은 비밀

   
 

그러나 시대적 풍습이나 연애관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게 있다. 그것은 성경이 말하는 절대 진리이다. 진리가 변하면 진리가 아니다. 절대 진리를 중심으로 세상의 것들을 분별하는 것이 많다. 그런데 연애에도 신학이 필요할까?

권율 목사가 쓴 <연애신학>(샘솟는기쁨)을 보면 연애에도 신학이 필요한 듯하다. 연애를 학문적 접근, 그것도 신학적 분석을 한다는 것이 경직된 잔소리처럼 들릴 수 있지만, 이 책은 그런 통념적 생각을 여지없이 무너뜨린다.

그리스도인들은 연애하는 것이 일반인들과 달라야 하는가? 키스는 어떻게, 순결을 지켜야 하나? 갖가지 궁금증을 가지고 있지만 속 시원하게 이야기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지 않다. 한국교회는 유난히 성에 대한 이야기를 금기시한다. 그런 점에서 <연애신학>은 궁금증 해결의 오아시스 역할을 기대해도 될 듯하다.

오래전 유별난 연애편지에서 얻은 인사이트로 ‘연애 신학’을 정립한 저자는 ‘성경은 그리스도와 교회의 연애’라는 주제를 남녀의 사랑으로 풀어냈다. 연애의 시작과 감정의 실체, 지속적인 연애법, 성욕과 스킨십, 헤어짐의 자세, 연애의 결말에 이르기까지 청년들을 지도하는 사역 현장의 풍성한 사례와 함께 이 책에 담았다. 연애와 결혼은 연속성과 불연속성을 지니면서 친밀한 관계가 이어진다는 점에서 결혼을 ‘큰 비밀’, 연애를 ‘작은 비밀’이라고 일컬으며, 연애 지침이자 동시에 신앙생활의 원리를 전한다.
 

사랑의 결단, 결혼 준비의 중요한 요소는 사명이어야

   
▲ 권율 목사

연애는 결혼을 꿈꾸며 사랑을 하고 서로를 알아가고 또 주님의 부르심에 대한 서로의 사명을 확인하고 조율하는 과정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세상에, 이런 생각을 갖고 고민 청년들이 일반인들에게서는 발견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그리스도인들이라면 이런 과정이 있어야 한다.

저자는 결혼생활은 부부 언약을 추구하고 실현하는 최고의 훈련장이며, 그리스도 안에서 지속적인 사랑을 공급받으며 살아가는 인생 여정이다. 신학적인 질문보다 저마다 의지대로 행동하는 지금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결단’이라고 정의한다. 저자의 결혼생활을 통해 읽어낸 진정한 사랑과 연애, 결혼과 가정, 출산과 양육 등을 경험하게 한다.

<연애신학>은 제1장 연애 신학을 위한 기초를 시작으로 제2장 존재적 사랑과 개념적 사랑/제3장 연애를 위한 성경적 원리/제4장 하나님 사랑 & 연인 사랑/제5장 스킨십과 사랑의 증상/제6장 교회 현실과 실제 연애/제7장 결혼과 결혼생활 /제8장 나가는 말 구성되어 있다.

‘신학’을 연애와 연결시킨 이유는 저자가 경험한 연애의 현실 때문이다. 저자는 유별난 연애편지를 시작으로 ‘너무 괴리감 느끼는(?) 연애관’, 그리고 ‘차이가 없는 연애 기준’ 등 현실 갈등 속에서 하나님과 뗄 수 없는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리스도인들은 연애에 하나님이 끼어드는 것을 반가워할까? 썩 내키지 않을 수 있다. 그 이유는 자신들의 연애가 세상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실한 삶을 추구할수록 그들의 연애감정은 너무 엄숙한 경건으로 가려고 한다. 세상적인 것과 경건은 종이 한 장의 차이일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코람데오’가 연애에도 적용되어야 한다. 그것은 아담과 하와가 부끄럼 없는 발가벗은 모습으로 서 있었던 타락 전의 모습으로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연애라는 과정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신앙적인 연합을 권면하는 것이다.

특히 5장은 연인들의 연애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연애를 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이야기들일 수 있다. 혼전순결, 스킨십은 어디까지?, “오빠 믿을 수 있지”, 사랑의 참된 증상, 성욕과 ‘성욕’ 같은 이야기들은 세상에 사람들의 사랑을 얼마나 왜곡시키고 있는가를 알게 알 뿐만 아니라 신앙적 분별을 통해 건강한 연애와 함께 결혼의 골인점을 향할 수 있게 한다.

저자는 연애의 교과서는 성경이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주님과 교회의 연애와 결혼이라는 것처럼 그리스도인들 사이의 사랑 역시 동일한 관점에서 적용할 수 있게 해 준다. 혼란한 시대의 청년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보석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랑은 감정이 아닌 결단

특별히 저자는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결단이라고 말한다. 감정은 믿을 게 못 된다. 그것은 마치 한강의 모래 사장에서 구름을 보고 그 아래 못을 묻어두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감정을 좇는 연애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것이다

저자는 “청년들이 연애를 시작해서 관계가 틀어지거나 헤어지는 시기가 대략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사랑에 빠질 때 시작되는 호르몬 분비 상태와 거의 일치하고 있습니다(61쪽). 사랑에 빠진 열두 커플을 대상으로 연구한 전문가의 말입니다. 호르몬 분비가 없다고 해서 사랑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합니다(73쪽)”라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연애에 감정을 앞세울 때 실수를 하게 된다. 이런 방향에서 결혼을 하고 나며 십중팔구는 성격 차이로 인한 갈등과 싸움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와 교회가 궁극적인 ‘실체’라면, 남편과 아내의 결혼 관계는 일시적인 ‘그림자’라는 뜻입니다. 존 파이퍼의 표현을 빌리면, 전자는 ‘원본’이고 후자는 ‘사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40쪽 중에서)

저자가 연애를 “결혼을 향한 사랑의 의지를 세우는 기준은 서로의 사명입니다. 크리스천 청년들은 사랑 하나만으로 결혼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훈련을 통해 만들어가는 것이 연애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런 훈련은 결혼 후의 성격 차이를 극복하게 되고 연합되어 상대의 존재적 사랑으로 가게 한다.

“결혼 전에 아내와 누렸던 그것도 언약적 사랑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한 몸으로 짝지어 주신 결혼하는 그 순간부터 ‘그 사랑’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위해서 결혼하는 것입니다.”

<연애 신학>은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기 위해 결혼하는 것”이라는 마침표를 찍게 한다.
 

저자 권율 목사는 상처받은 치유자, 교수 선교사

저자는 경북대학교 영어영문학과(B.A.)와 고려신학대학원 목회학 석사(M.Div.)를 마치고 교회 현장에서 특히 청년들을 위한 사역에 힘쓰고 있다. SFC(학생신앙운동) 간사로 캠퍼스 사역을 한 경험으로 청년연합수련회와 결혼예비학교 등을 자주 섬기기도 한다.

인생의 고난과 아픔을 소재로 설교와 글쓰기에 힘쓰는 저자이다. 비신자 가정에서 태어나 가정폭력 및 부모이혼 등의 어려운 환경에서 복음으로 인생이 ‘개혁’되는 체험을 했다.

어릴 적부터 성경과 교리에 관심이 컸는데 심지어 연애하는 중에도 계속 그 불이 꺼지지 않았다. 연애에 있어 최고의 교과서가 성경이라는 그의 신념은 결국 『연애 신학』의 출간으로 이어졌다.

현재 부산 부곡중앙교회와 세계로병원의 협력목사로 섬기면서 가족 전체가 필리핀 선교를 준비하는 중이다. 또한 4년째 선교지(몽골, 필리핀) 신학교 집중강의 사역을 병행하고 있다. 평소에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독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마음의 상처와 아픔이 있는 독자들과는 실제 만남을 가지기도 한다.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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