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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피해호소와 전능신교 진단과 대책

기사승인 2020.07.31  11: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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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협, 7월 30일 국민일보 회의실에서 기자회견 개최

   
▲ 한상협 주최 '신천지 이만희 교주 구속 수사 및 코로나19 이후 신천지 대책, 중국산 이단 동방번개 대책' 기자회견이 지난 7월 30일 국민일보 회의실에서 열렸다

<교회와신앙> 장운철 기자】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협회장 진용식 목사, 이하 한상협) 주최 ‘신천지 이만희 교주 구속 수사 및 코로나 10 이후 신천지 대책, 중국산 이단 동방번개 대책 기자회견’이 지난 7월 30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국민일보 1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한상협 주최, 국제문화진흥협회(노지훈 대표)가 주관한 이번 기자회견에 제 21대 국회의원으로 이용선 의원(더불어민주당), 권명호 의원(미래통합당) 등 전현직 국회의원을 포함해 약 40명이 참석했다.  

1부 예배는 양성전 목사(21세기 세계선교연구원 원장)의 사회, 장헌일 목사(신생명나무교회 담임)의 ‘의에 주리고 목 마른 자’(마5:1-6)라는 제목의 설교, 김철영 목사의 축도로 진행됐다. 이후 열린 한상협 기자회견에는 3명의 발제자가 등단했다. 신강식 대표, 신현욱 목사, 진용식 목사 등이 각각 ‘전국 신천지 피해자 연대 기자회견문’, ‘코로나19 이후 신천지의 문제점’, ‘중국산 이단 전능신교(동방번개)의 문제점과 대책’ 등의 주제로 발제했다.

   
▲ 기자회견 발제자로 진용식 목사, 신현욱 목사, 신강식 대표가 자리에 앉았다(사진 왼쪽부터)

첫 번째 발제자 신강식 대표(화성교회 안수 집사,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대표)는 “이단사이비종교 신천지 지도부와 이만희 교주를 속히 구속하고 더 이상 증거인멸과 조작, 도주의 우려를 막아야 한다”며 “피해자들의 호소를 국민, 검사, 국회의원들이 들어주시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신 대표는 “이만희 교주와 신천지교회는 현재 조직적 전국적으로 정부의 방역활동을 방해하고 사실을 은폐하여 코로나19의 확산을 초래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며 “정부의 방역 활동과 전수조사에 협력한다고 말하면서 실질적으로는 신도명단과 부속기관과 위장교회 등을 늑장 허위로 제출하고 은폐하였고, 시민의 제보로 위장시설 및 위장단체, 위장 교회 등이 알려지게 되자 추가로 폐쇄하는 등 막대한 비용과 행정력이 낭비되는 상황이 되었다”고 언급했다.

신 대표는 “이만희 교주와 지도부를 구속하여 죄값을 받아야 한다”며 “푸르디푸른 청년들이 학업포기, 직장포기, 인생을 포기시키고 단란했던 가정을 파괴하고 지금도 전국 각 지역에서 가출, 이혼이 진행 중이다. 속히 이 비극을 끝내기 위해서는 교주 이만희와 지도부를 속히 구속하고 범죄로 은닉한 재산을 국가로 환수하여 신천지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신 대표는 “대한민국의 사법의 정의실현과 대한민국의 내일을 위하여 유사종교 피해방지를 위한 입법청원을 한다”며 “신천지와 같은 사이비종교집단은 종교의 자유를 운운할 수 없다. 그저 사기 범죄를 양산하는 종교사기집단일 뿐이다. 신천지에 빠진 가족을 두고 있는 피해가족들은 37년이나 된 종교사기범을 왜 잡아넣지 않느냐고 울부짖고 있다”고 호소했다.

   
▲ 기자회견 후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 촬영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두 번째 발제로 나선 신현욱 목사(전 신천지 교육장, 현 초대교회 담임목사, 한국기독교이단상답소협회 구리 소장)는 ‘코로나19 이후 신천지 문제’라는 주제로 신천지의 현실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신 목사는 “현재 신천지 신도 수에 큰 변화가 감지되었다”며 “정교인 24만 명 중 약 20%, 예비 교인 6만 명 중 65% 정도가 신천지에서 탈퇴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천지 신도 수의 변화를 진단했다. 현재 남아 있는 전체 신도 수는 약 20만 명 정도라고 추정했다.

신도 수가 급격하게 줄어든 가장 큰 이유로 신 목사는 “그들이 전도 활동의 동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속임수 전도 방법 등으로 신천지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사회 전반에 만연하여 전도할 엄두를 내지 못하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이만희 교주의 정부 방역 방해 혐의에 대한 향후 법적 처벌 결과와 현재 89세인 이 교주 건강 상태 등 신변의 변화에 대한 신도들이 혼란과 위기감에 빠져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신 목사는 계속해서 “대한민국의 미래인 수만 명의 청년들이 이러한 이단 교주의 영생 사기극에 속아서 죽지 않고 왕노릇하겠다는 과대망상에 빠져있다.  그 결과 학업 중단, 직장 포기, 결혼 포기, 가출 불사와 여기에 더해 기혼자들의 이혼, 가출, 폭력, 살인 등 비윤리적, 반사회적 폐해가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코로나19는 신천지의 위험성과 신천지 문제의 심각성을 온 국민에게 일깨워준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나라에 종교의 자유가 있지만, 문제는 신천지는 자신이 신천지라는 사실을 감춘 채 가장하고 사칭하고 위장하여 전도  활동을 한다는 데 있다”며 “이로   인하여   신천지인 줄 모르고 속아서 그들의 교리를 접하다가 세뇌되는 피해자들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종교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원천적으로 박탈당했다는 측면에서 사기 피해자와 같다”고 언급했다.

신 목사는 지난 1월 14일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 민사1단독 재판부가 신천지 탈퇴자 3명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사건번호 2018가단58184)에 대해 내린 일부 승소 판결이 그런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판결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가 판결문에서 신천지의 속임수 전도 방식에 대해 ‘사기범행의 기망이나 협박행위와도 유사하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 기자회견 순서지 일부

세 번째 발제자인 진용식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장, 안상상록교회 담임)는 “전능신교 동방번개 파의 교주는 조유산이다. 조유산은 지방교회 신도였는데 지방교회에서 이탈하여 1989년 ‘영존하는 근본교회’를 세우고 자신을 ‘권력의 주’로 칭했다”며 “중국 정부는 조유산 집단을 사교로 규정하고 체포령을 내렸다. 조유산은 하남성으로 가서 ‘참 하나님의 교회’라고 이름을 바꿨다. 그때 여신도 양향빈을 만나서 함께 활동하게 된다”라고 전능신교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계속해서 진 목사는 “조유산은 일곱 영이라고 하여 7명을 세우게 되는데 7명 중에 있는 양향빈을 ‘전능’이라고 하여 여자 그리스도로 세웠다”며 “조유산이 양향빈을 만날 당시 조유산은 40세였고 양향빈은 18세였다. 조유산은 이미 결혼한 사람이었으나 양향빈과 관계에서 ‘조명’이라는 아들을 낳았다”며 동방번개의 내면의 역사를 폭로했다. 이는 교주 조유산이 양향빈을 ‘재림주’, ‘여 그리스도’,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만들어 소위 <전능신교> 또는 <동방번개>파를 운영하는 데 핵심 내용이다.

진 목사는 동방번개의 비성경적인 교리를 ‘재림 교리’, ‘영육합일 교리’, ‘삼시대론’ 등으로 요약해서 설명했다.

동방번개의 비성경적인 재림교리에 대해 진 목사는 “동방번개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은 성경에 ‘번개가 동편에서 나서 서편까지 번쩍임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마24:27)는 구절을 근거로 하였다”며 “이 구절에서 동쪽, 즉 동방을 중국이라고 하여 동방인 중국으로 재림주가 와서 서편인 미국까지 전파된다고 해석한다. 동방인 중국으로 오신 재림주가 바로 여 그리스도인 양향빈이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진 목사는 “동방번개는 양향빈이 구름을 타고 오는 재림주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들이 성경을 인용하고 있지만 성경의 내용과 전혀 다른 이단 사상이다”라고 밝혔다.

동방번개의 영육합일 교리에 대해 진 목사는 “영이 육체인 사람에게 들어와 합일된다는 교리이며, 조유산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영이 양향빈에게 임하여 양향빈이 전능하신 하나님이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 역시 비성경적인 사상이다”라고 말했다.

진 목사는 “중국에서 사회 문제를 일으킨 바 있는 전능신교(동방번개)의 신도들이 대거 국내로 들어와 활동을 하고 있다”며 “정부는 이들의 난민 신청을 취소하고 국외로 추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교회가 신천지 등과 함께 전능신교(동방번개)에 관심을 갖고 이단세미나 등을 통해 미리 교육하여 예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운철 기자 kofkin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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