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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의 큰 흐름 중 하나 ‘선교’(4)

기사승인 2020.08.26  14: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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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동섭 교수의 선교로 읽는 성경(17)

방동섭 교수/ 미국 리폼드 신학대학원 선교학 박사, 백석대학교 선교학 교수 역임, 글로벌 비전교회 담임

   
▲ 방동섭 교수


 케리그마적 선교 공동체
초대교회가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이 견지하고 있었던 특징은 초대교회가 케리그마적 공동체였다는 것이다. 즉 초대교회의 목적은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확실하게 증거하는 것이었다. 초대교회는 언제나 "하나님께서 예수를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다"(행 2:36)는 케리그마를 선포하는 데 있어서 중심을 잃지 않고 있었다. 최근 일부 기독교 세력 가운데 종교 관용주의적 선교 방법이 포스트모더니즘이 지배하는 다원주의 현대 사회에서 공격적인 기독교의 인상을 주지 않으면서 현대인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방법이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주후 1세기 초대 교회도 사실 여러 종교가 다원적으로 얽혀진 시대적 배경 속에 탄생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초대교회의 기독교인들은 주후 1세기 종교 다원적 환경 속에서도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강조하는 케리그마적 메시지를 선포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당시 예루살렘 교회를 이끌어 가던 사도 베드로는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고(행4:12) 하면서 처음부터 구원의 여러 가능성이 아니라 유일한 한 길을 정확하게 제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당시 기독교인들은 이 같은 메시지를 증거 하므로 주변의 정치권이나 사회 구성원, 유대 종교 지도자로부터 냉소 당하기도 하고 때로는 처절한 핍박을 받기도 하였다. 그러나 문제는 초대교회 구성원들이 이 같은 배타적 메시지 때문에 당하게 될 결과를 미리 알았다고 하더라도 오늘날 다원주의자들이 시도하는 것처럼 종교적 관용을 가지고 주변의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에게 접근하였을까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클렌데닌(Daniel B. Clendenin)는 "초대교회 신자들은 그들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또한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충분히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사회적 매장과 지적인 냉소 등, 어려움을 예상하면서도 그렇게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한다.

오늘날 포스트모더니즘의 종교적 관용주의 혹은 다원주의적 선교 모델은 일반인의 환영을 받고, 그 반대로 예수의 유일성을 주장하는 선교 모델은 사회적인 매도와 지적인 냉소, 또는 계획된 천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 시대의 복음 전도자들은 만일 그들이 기독교의 유일성을 증거하려고 할 때 공정성의 문제(the question of fairness)에 직면할 수도 있고, 다른 종교인에게 종교적인 상처를 주는 죄를 범한 것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할지라도 복음 전도자가 구원의 여러 길을 제시하거나 복음의 메시지의 내용 자체를 바꾸는 일은 성경의 정신이 동의할 수 없으리라고 본다. 초대 교회가 우리에게 전해준 사도적 신앙의 유기는 적절하지 않고 또한 위험스럽다. 종교 다원주적 선교 모델은 일시적으로는 다양한 종교 세력의 지지나 일반인들의 지적 동의를 얻을 수 있는 것처럼 보이나, 궁극적으로는 자기 정체성을 잃어버릴 위험성이 있다. 따라서 21세기 포스트모던적 종교 다원주가 서서히 침투해 오는 사상적 환경 속에서도 한국 교회는 주후 1세기 초대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이 증거했던 케리그마를 선포하는 선교적 사명으로부터 떠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방동섭 교수 webmaster@amennews.com

<저작권자 © 교회와신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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