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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적 교회론’이란 무엇인가?(3)

기사승인 2020.09.24  13: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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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동섭 교수의 선교 논단

방동섭 교수 / 미국 리폼드 신학대학원 선교학 박사, 백석대학교 선교학 교수 역임, 글로벌 비전교회 담임

   
▲ 방동섭 교수

제2장 선교적 교회의 신학적 방향성

1. 선교적 교회와 신론
‘선교적 교회’가 어떤 공동체인지 그 의미를 더 깊은 차원에서 이해하려면 ‘선교적 교회’의 신학적 근거와 추구하는 신학적 방향성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작업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본다. 최근 40년 동안 기독교의 선교의 방향성은 교회 내부에서 의미심장하게 변하게 되었음을 사려 깊은 선교 지도자들은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교회 중심적 선교로부터 하나님 중심적 선교로 그 패러다임이 전환되었다는 것이다. 대럴 구더(Darrell Guder)는 이런 관점에서 “교회 중심적 선교 이해는 금세기 동안 하나님 중심적 기독교 선교 개념으로 대치되었다”고 주장하였다.

이렇게 선교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전환되게 된 이유는 교회의 지도자들의 생각 속에 선교에 대한 심오하고 중대한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 인식 변화의 중심에는 무엇이 있는가? 그것은 많은 지도자들이 교회의 선교에 관하여 처음부터 하나님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출발하였음을 인식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선교의 하나님이시다”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선교는 존재한다“는 것이다. 또한 ”선교는 그 기원을 하나님께 두고 있다“라는 말도 된다. 그런 측면에서 기독교의 선교는 하나님을 정확하게 모르면 실천이 불가능한 선교다. 따라서 이 세상에 보내심을 받은 교회는 선교를 실천할 때 가장 먼저 선교의 근거와 기초가 되시는 하나님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작업이 필연적이다.

   
 

기독교의 선교는 무엇보다 신론적 이해를 근간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존 스타트(John Stott)는 기독교 선교는 “하나님 자신의 본성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기독교 선교의 정체성은 반드시 하나님이 행하시는 선교에 그 기초를 두어야 분명하게 드러날 수 있을 것이다. '선교적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무엇보다 선교를 행하시는 하나님을 이해하고 그 하나님께 근거를 두어야 선교적 교회가 나가야 하는 바른 길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선교적 교회’가 이 세상에서 선교를 실천하려고 시도할 때도 그 당위성과 그 근거를 하나님의 존재와 성품에서 발견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성품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만큼 ‘선교적 교회’는 선교에 헌신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선교적 실천이 없는 교회는 선교를 실천하려는 의지가 부족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고 본다. 하나님의 존재와 성품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에 선교의 삶을 실천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이다. 신론에 대한 하나님의 백성들의 무지가 선교의 무지로 이어지는 것이다. 기독교의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을 선교 현장에 보내시는 하나님이다. “하나님은 보내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이 신학과 복음의 핵심이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을 선교하는 백성들로 세우시기 위해 또 선교의 완성을 위해 일하고 계신다. 이 시대의 교회는 ‘선교적 교회’로 세워지기 위해 하나님을 깊이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선교는 인간의 자발적인 의지의 결과로 실천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 아무리 철저한 인류 박애 정신을 가진다고 해도 기독교 선교는 그런 마음에 근거하여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 교회 공동체에 위임하여 주신 선교는 이 세상 사람들의 어떤 자선사업이나 사회사업과 같은 성질의 것은 아니다.

기독교 선교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나님을 직면하게 되었을 때 새롭게 이해하게 된 하나님의 마음으로부터 시작된다. “신구약 성경이 기록되기 전에 또 하나님께서 어떤 명령을 주시기도 전에 하나님의 마음속에 선교는 존재하고 있었다.” 정확하게 말한다면 선교는 “하나님의 마음으로부터 나온다”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는 과정이 없이 시작되는 선교는 사실 진정한 선교일 수 없다. 따라서 이 시대의 교회가 세상에서 ‘선교적 교회’로 세워지려면 하나님의 백성들이 무엇보다 하나님을 직면해야 한다. 하나님을 직면하여 그의 성품을 배우고, 세상의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긍휼의 마음을 읽어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선교적 교회를 정의를 내린다면 선교적 교회는 어떤 제도나 조직이 아니다. 하나님의 긍휼의 마음을 읽고 이 세상에 나가 선교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바로 선교적 교회이다. 맥닐(Reggie McNeal)은 ‘선교적 교회’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과 함께 구속적인 선교 사역에 참여하는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였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고, 긍휼의 마음으로 이웃을 만나는 사람들, 그들을 하나님께 인도하여 구원받고 그의 백성으로 살도록 하는 일에 헌신하는 사람들, 바로 그들이 선교적 교회인 것이다.

방동섭 교수 webmaster@amennews.com

<저작권자 © 교회와신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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