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광래 목사의 시
숲의 노래
하늘 꿈 박광래 목사
해가 뜨면 시작되는 새소리
짝을 찾는 노래인가
짝 잃은 설움인가
탄식도 있고
하소연도 있어
하나님이 들으신다.
새장에 갇혀 서글픈지
배가 곺아 우는지
짝을 찾는 노래인지
자유로워
마음껏 노래하는지
지나가는 바람과
뒷동네 얘기로 재잘거리는지
하나님 앞에서
맑은 눈을 깜박인다.
동녘에 해를 띄우신
하나님께 고하는
슬픔과 기쁨
하소연까지도
작은 가슴에서 티 없는
노래로 시작하면
숲속의 예배가 시작되었음을
하나님은 아신다.
그래서 몸짓이 작은 새가 울수록 청량하게 들려
쏘프라노 자리에 앉혀
마음을 가까이 하시나보다.
박광래 목사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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