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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기독인, 평화 기도 행진 중 목숨 잃어

기사승인 2020.11.06  15: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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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통신/ 극단 무슬림, 예배당 건물에 불을 지르기도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Abuja)와 경제도시 라고스(Lagos)에서 일어난 반정부 시위에서 군이 시위대에 총을 발포해 여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나이지리아 곳곳에서 평화 기도 행진 및 모임에 참가한 복음주의 기독교인이 반(反)기독교인의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었다고 뱁티스트 프레스(Baptist Press)가 최근 보도했다. 교회도 공격을 받아 예배당 건물이 피해를 입고 불에 타기도 한 것으로 보인다.

   
▲ 나이지리아 시위 현장(사진 출처 CNN 뉴스 캡처)

지난 10월 초 나이지리아의 대(對)강도특수경찰부대 SARS(Special Anti-Robbery Squad)가 한 청년의 목숨을 앗아가는 동영상이 SNS를 통해 나이지리아 국민들 사이에 퍼져나갔다. 이에 나이지리아 국민은 경찰의 폭력적 진압에 반대하며 경찰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를 열었는데 SARS는 최근 몇 년간 나이지리아 국민을 상대로 가혹 행위를 벌여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시위는 나이지리아가 민주화된 1999년 이후 21년 만에 최대 규모로 열렸으며 국정 전반에 걸친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로 확산되었다.

시위는 약 2주간 비교적 평화롭게 진행되었지만 10월 21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경찰이 라고스시 레키(Lekki) 톨게이트에서 시위대에게 총격을 가한 이후 일부 시위대가 건물 훼손 및 방화, 약탈 및 폭행 등의 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 '죽이지 말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무함마두 부하리(Muhammadu Buhari)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시위 중 군이 민간인에게 총을 겨눈 것에 대해 함구해오다 지난 10월 23일(현지시간) 시위 중 민간인 51명을 포함해 모두 6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세계기독연대(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의 기독교인들은 이번 시위에 발맞추어 나이지리아 곳곳에서 평화 기도 행진을 열었으며 기도 행진에는 수천 명의 기독교인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반(反)시위대와 일부 극단주의 무슬림 신자들이 시위 중 아부자시에 위치한 교회 한 곳에 불을 지르고 기독교인 7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플라토(Plateau)주와 카노(Kano)주에서도 교회들이 공격을 받아 피해를 입었다.

코기(Kogi)주의 경우 10월 19일(현지시간) 12명의 목회자와 400여 명의 신자가 두나미스 크리스천 교회(Dunamis Christian Center)에 모여 기도하던 중 기독교에 반대하는 이슬람 신자들에 의해 습격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세계기독연대는 카노주에서도 최소 4명의 기독교인이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의 기독 교회들은 시위를 이용한 기독교 박해자들의 핍박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정의를 위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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