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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동성 커플 입양 불허

기사승인 2020.12.21  15: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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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통신/ 헌법 ‘가족은 결혼 및 부모·자녀 관계에 기반’ 정의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헝가리 의회가 12월 15일(현지시간) 한 남성과 한 여성의 결합이라는 전통적 결혼관을 옹호하고 동성 커플의 입양을 금지하는 내용의 헌법개정안을 의결했다고 에반젤리컬 포커스(Evangelical Focus)·로이터 통신(Reuters) 등이 최근 보도했다.

   
▲ 헝가리 국회의사당

143표의 찬성표와 45표의 반대표를 받아 통과된 이번 헌법개정안은 오르반 빅토르(Orbán Viktor) 헝가리 총리의 주도로 추진된 것으로 전해진다.

개정된 헌법은 “가족은 결혼 및 부모·자녀 관계에 기반을 둔다”고 정의하고 있으며 “모친은 여성, 부친은 남성”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개정된 헌법은 결혼한 부부만 자녀를 입양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어 앞으로 헝가리 내 동성 커플의 자녀 입양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전까지 헝가리 성소수자들의 경우 한부모 가정으로 입양을 신청해왔으나 부부만 입양이 가능하도록 헌법이 개정되며 한부모 가정의 입양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에반젤리컬 포커스의 보도에 따르면 앞으로 헝가리의 한부모 가정이 입양을 원할 경우 정부의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헌법개정을 통해 헝가리 국민은 자신의 성 정체성을 스스로 결정할 수 없게 됐다.

   
▲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EC13, Európa Pont / CC BY)

개정안은 “헝가리는 우리의 어린이들이 자신이 태어난 성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인식할 권리를 보호하며 그들이 헌법적 가치를 따라 양육되고 기독교 유산이 물려준 가치를 부여받을 것을 보장한다”고 밝히고 있다.

헝가리 의회는 지난 봄 성전환자의 출생증명서 상의 성별 변경을 금지시킨 바 있다.

헝가리 의회의 이번 결정에 대해 성소수자 단체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헝가리 정부는 이번 헌법개정이 “서구에 새로운 이념의 바람이 불어온 것”에 따른 것이라며 “이념의 혼란 및 성 정체성 혼란을 불러오는 장애물로부터 헝가리의 자녀들을 보호하는 것”이 국가의 의무라고 밝혔다.

헝가리의 한 목회자는 에반젤리컬 포커스와의 인터뷰에서 모친은 여성이며 부친은 남성이라는 헌법의 선언이 “성경이 말하는 창조의 질서이기 때문에” 복음주의권 기독교인들이 이번 헌법개정 내용에 동의한다며 “전통적 가족관이 보호받고 아이들이 전통적 형태의 가정에서 자라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저작권자 © 교회와신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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