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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임신 14주 낙태 허용

기사승인 2021.01.06  11: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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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통신/ 기독 지도자들, 낙태 합법화 승인 비판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아르헨티나가 임신 초기 낙태를 합법화했다. 아르헨티나 상원은 지난 12월 30일(현지시간) 12시간이 넘는 오랜 토론 끝에 지난 11월 알베르토 페르난데스(Alberto Fernandez)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발의한 이번 법안을 찬성 38표, 반대 29표, 기권 1표로 가결했다. 해당 법안은 12월 11일(현지시간) 이미 아르헨티나 하원을 통과한 바 있다.

   
▲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사진 출처 Casa Rosada)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서 아르헨티나에서는 임신 14주 이내의 낙태가 가능해졌다. 14주 이후 낙태의 경우 성폭행으로 인한 임신일 시, 또는 임부와 태아의 생명이 큰 위험에 처했을 시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만 16세 미만의 임신부는 보호자를 동반해야 하며 병원은 의사 개인의 양심을 이유로 낙태 시술을 거부할 수 있다. 그러나 시술 거부 시 해당 병원은 낙태를 희망하는 임부에게 낙태 시술을 받을 수 있는 타 병원과 의사를 소개해 주어야 한다.

낙태 법안 합법화 직후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 안전하고 합법적이고 자유로운 낙태가 법으로 보장되었다”며 “오늘, 아르헨티나는 여성의 권리를 신장하고 공중 위생을 보장하는 더 좋은 사회가 되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의 복음주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는 생명과 가족을 위한 이베로-아메리카 회의(Ibero-American Congress for Life and the Family)는 성명서를 통해 상원의 낙태 합법화 승인을 비판했다.

   
▲ 2020년 12월 30일(현지시간), 낙태 합법화 법안을 두고 논의 중인 상원 의회 앞에 낙태 합법화 반대 시위대가 모여 있다(사진 출처 Marcha Por La Vida 시위대 트위터 @MarchaXLaVidaAr)

이베로-아메리카 회의는 현지시간으로 12월 25일부터 28일까지 태어난 생명과 태아의 생명 모두를 소중히 여기자는 주제로 기도와 금식 캠페인을 벌인 바 있다. 이들은 페르난데스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복음주의 침례교 연맹(Convención Evangélica Bautista Argentina)의 휴고 마르케즈(Hugo Márquez) 회장은 “임신 중절을 합법화하는 법안으로 인해 우리는 쉽지 않았던 2020년, 더 큰 고통을 겪게 되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아르헨티나의 복음주의 기독교 연맹 ACIERA(Alianza Cristiana de Iglesias Evangélicas de la República Argentina)도 임신 초기 낙태 합법화 법안 통과에 아쉬움을 전했다.

ACIERA는 “(이 법안으로 인해) 아르헨티나는 수 세기 어치의 문명 퇴화를 겪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생명의 가치에 대한 존중도 수백 년의 시간만큼 뒷걸음질 치게 되었다”며 초기 낙태 합법화 법안을 통해 “힘없고, 작고, 연약한 타인을 향한 인간의 거대한 이기심이 또 한 번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또 ACIERA는 이번 법안 통과 과정에서 낙태를 반대하는 시민들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았지만 “태어난 생명과 태아의 생명 모두를 존중하는 우리의 확신은 변하지 않기에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도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저작권자 © 교회와신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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