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하 목사 / 예수사랑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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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하 목사 |
장미가 으스대며 말했다
"사과나무야, 넌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니?"
사과나무가 말했다.
"꽃은 아름답고 향기는 숨을 멋게 만들지."
장미가 교만해져서 말했다.
"그럼 네 자신에 대해선 덩치만 컸지 뭘 자랑할 수 있지?"
사과나무가 무안해 하며 얼굴을 붉히고 있는 사이 옆에 있던 참나무가 말했다.
"장미야 넌 너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만 사과나무는 자신을 때리는 사람들에게조차 열매를 내준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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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무는 예수님을 연상케 한다.
어디 사과나무뿐이겠는가?
모든 나무는 예수님을 닮았다.
하늘을 지향하는 것이 예수님을 닮았다.
자신의 자리를 끝까지 지키는 것이 예수님을 닮았다.
산소를 내뿜는 것이 예수님을 닮았다.
무더운 날 그늘을 만드는 것이 예수님을 닮았다.
자신을 갉아먹는 벌레에게 조차 자신을 내주는 것이 예수님을 닮았다.
비바람 눈보라를 맞으면서도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것이 예수님을 닮았다.
베어진 후에 더 크게, 더 오래 쓰임 받는 것이 예수님을 닮았다.
도시에 살면서 화분에 나무를 가두고 제한하는 것이 미안했었다.
최재하 목사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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