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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과 끝, 그 심원함이여

기사승인 2021.01.18  1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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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신권 교수의 시

처음과 끝, 그 심원함이여

 

해마다 인각(印刻)되는
나무의 나이테
동심원 모양의 띠
기후 변화 따라
생기는 모양도 다양한데
그 시작과 끝은 봄가을여름 아닌
겨울, 참으로 심오하고 심원하여라

해마다 새겨지는
인생의 나이테
육체의 주름살인가
모진 풍상 겪은 영혼의 흔적인가
비슷하면서도 사람마다 각기 달라
참으로 기묘하고 심원한 지고
예사로이 세지 말고
영혼 속 갈피갈피에 새겨져
바람 재 넘으며 하나 더 늘어나는
나이테, 그 까칠한 희망을
이 해엔 더 울창케 하리라

   
▲ 조신권 교수/ 시인, 문학평론가, 연세대 명예 교수, 청암교회 원로 장로

 

조신권 교수 webmaster@amennews.com

<저작권자 © 교회와신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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