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신권 교수의 시
투명한 눈빛
-책속 파고드는
상큼한 공기로
하늘이 드높아지면
책속 파고드는
투명한 눈빛 출렁이네
50여 년간 내 곁에
밀착돼 온 파란 자기(瓷器) 잔
우주의 인력인 듯
잠결에도 더듬게 되네
깊은 밤 골몰된 생각으로
밤잠을 설칠 때도
떼어놓을 수 없는
너는 나의 숨결이어라
어느 날엔 하늘의 영감,
그 안에서 책속을 투시하는
유현한 시선이 하나가 되면
하늘 문 열려 빛이 쏟아지리라
▲ 조신권 교수/ 시인, 문학평론가, 연세대 명예 교수, 청암교회 원로 장로 |
조신권 교수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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