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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첫 공공 기독 도서관 건립

기사승인 2021.02.03  10: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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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통신/ 베트남성서공회 성과, 호찌민시에 위치

   
▲ 베트남 호찌민시에 건립된 공공 기독 도서관(사진 출처 에반젤리컬 포커스/베트남성서공회)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베트남에 첫 공공 기독 도서관이 지난 해 7월 문을 열었다고 에반젤리컬 포커스(Evangelical Focus)가 최근 보도했다.

이번 사업을 주관한 베트남성서공회(Bible Society Vietnam)는 공공 기독 도서관을 열기 위해 정부로부터 여러 절차를 거쳐 최종 허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지역 개신교 사업가들이 베트남성서공회의 사역에 힘을 보탰으며 약 6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세워진 해당 도서관은 베트남 호찌민(Ho Chi Minh)시에 자리를 잡았다.

도서관에는 약 5천 권의 책이 구비되어있으며 성경 연구, 신학, 사역, 역사 등에 관한 베트남어 서적뿐만 아니라 성경 주석, 철학, 사회학 분야 등의 영어 서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부 리(Vu Le) 베트남성서공회 이사는 “베트남에 제대로 된 도서관을 세우기 위해 베트남 개신교 신자들이 처음으로 힘을 모았다”며 “건립된 도서관이 기독교인들의 연합과 이 나라 기독교 교육의 상징이 되길 소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 이사에 따르면 베트남 성도들은 기독교 서적을 접하기 힘든 환경에 놓여있다. 베트남 신학교 내 도서관에는 지역 주민이 출입할 수 없으며 지역 교회의 경우 보유하고 있는 기독 서적이 몇 권 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에 건립된 도서관이 베트남 신자들에게 다양한 기독교 서적을 제공하는 첫 번째 장소가 됐다.

도서관을 위해 많은 베트남 신자들이 기존에 갖고 있던 기독 서적을 기부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 이사는 “많은 이들에게 유익을 줄 수 있는 도서관을 꾸리기 위해 성도들이 개인 서재에 있던 책을 도서관 서가로 옮겨왔다”고 밝혔다.

리 이사는 “공공 기독 도서관을 통해 집에서 공부하는 신학생들이 보다 풍성하게 연구할 수 있기를, 사역자들이 더 많은 성경 자료와 신학 자료를 접할 수 있기를, 또 평신도들이 성경과 신학에 깊이를 더해가기를” 소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트남 인구 중 10%가 기독교인이나 이중 개신교 신자는 2%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 이사는 “베트남에서는 종교 박해가 일어나고 있으며 모든 기독교 기관이 정치적으로 적대적인 환경에서 사역하고 있다”며 “언제 어느 날 갑자기 기관들이 봉쇄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은 오픈도어 선교회(Open Doors)가 발표한 “2021 기독교 박해가 가장 심한 50개국”에서 19위에 오른 바 있다.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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