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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교회, 홍콩 이민자 돕는다

기사승인 2021.02.19  13: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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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통신/ 560개 교회 동참, 영국 시민권 취득하도록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최근 홍콩의 상황으로 인해 영국 이민을 준비하는 홍콩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 교회들이 홍콩 이민자를 돕기 위한 사역을 시작했다고 에반젤리컬 포커스(Evangelical Focus)가 보도했다.

   
▲ UKHK 웹사이트 메인 화면 (사진 출처 UKHK 캡처)

홍콩에서 일어나는 반(反)정부 활동을 처벌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지난해 7월 1일 시행된 이후 영국은 해당 사태가 ‘영국-중국 공동선언’ 위반이라며 홍콩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민법을 개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영국해외시민(British National Overseas, BNO) 여권을 소지한 홍콩 시민은 영국에서 영국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 홍콩 시민들은 영국해외시민 비자를 통해 영국에서 5년간 거주한 후 영국에 정착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으며 정착 선택 후 1년이 지나면 영국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 31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영국해외시민 여권을 소지한 홍콩 시민의 이민 신청을 받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약 13만 명의 홍콩 시민이 영국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크리쉬 칸디아 회장 (사진 출처 크리쉬 칸디아 트위터 @krishk)

이에 영국의 자선단체 홈포굿(Home for Good)의 크리쉬 칸디아(Krish Kandiah) 회장은 영국 이민을 준비하는 홍콩 시민을 돕기 위한 웹사이트 UKHK(UKHK.org)를 개설했다. 해당 웹사이트를 통해 홍콩 시민들은 영국의 의료복지체계, 교육 시스템에 관한 정보뿐만 아니라 일자리와 부동산, 교회에 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해당 웹사이트의 설명에 따르면 홍콩 시민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소개받은 지역 교회 성도들로부터 영국 정착과 관련된 도움을 받게 된다.

웹사이트에 올라온 동영상에서 칸디아 회장은 이번 사역을 통해 “교회가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칸디아 회장은 “현재 영국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진행 중이며 홍콩 이민자들은 영어라는 언어의 장벽뿐만 아니라 영국의 대량 실업 상황과 중국계 외모를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를 마주해야 한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영국 땅을 밟는 홍콩 시민들이 따뜻한 환영을 받을 수 있도록 교회가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월 18일(현지시간)까지 560곳이 넘는 영국 교회가 해당 사역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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