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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텍사스 교회, 눈폭풍 피해에 발 벗고 나서

기사승인 2021.02.19  1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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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통신/ 4일 연속 대규모 정전 등 한파 피해 속출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미국 전역이 최악의 한파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남부 텍사스(Texas)주에 기록적인 한파와 눈폭풍이 덮쳐 수백만 가구가 정전 및 단수 사태를 겪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텍사스주 교회들이 교회 건물을 열고 한파 대피소로 변신했다고 크리스채니티 투데이(Christianity Today)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 기록적인 눈폭풍이 텍사스를 강타했다 (Bronte Wittpenn/REUTERS)

평소 겨울 낮 기온이 12도를 웃도는 텍사스에 폭설을 동반한 한파가 덮쳤다. 이로 인해 현재 텍사스에는 4일 연속 대규모 정전 사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정전으로 난방이 불가능해지자 주민들이 심각한 추위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텍사스주 교회들이 지역주민들에게 한파를 피해 머물 장소를 제공하고 담요 및 음식을 제공하는 등 여러 방편으로 주민들을 돕고 있다.

휴스턴 노스웨스트 교회(Houston Northwest Church)는 16일 화요일 오후(현지시간) 한파 피해자들을 위해 교회 건물을 열었다. 낮 동안 60명이 넘는 주민들이 추위를 피하고 전자 기기를 충전하기 위해 교회를 찾았다. 휴스턴 노스웨스트 교회는 밤에 묵을 곳이 없는 주민들을 위해 호텔 비용도 지불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스틴(Austin)시에 위치한 교회 다섯 곳도 교회 건물을 열어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했다.

텍사스주 교회들이 이번 한파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던 이유는 텍사스 교회들이 2017년 텍사스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Harvey)와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를 통해 재난 상황 시 신속히 움직이는 체계를 갖추게 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 데이비드 노먼 목사 (데이비드 노먼 웹사이트 davidnorman.org)

텍사스주 킬린(Killeen)시에 위치한 스카이라인 침례교회(Skyline Baptist Church) 직원과 일부 성도들은 지난해 교회를 공식 응급 센터로 사용하기 위한 교육을 받았다. 이에 이번 한파가 닥친 직후 14일 일요일(현지시간)부터 세 명의 성도가 교회에 머물며 피해자들을 돌보고 있으며 지역 식당으로부터 공급받은 음식을 피해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시 지역사회에 응급 물품과 음식을 나누어 주었던 웨이코(Waco)시 하일랜드 침례교회(Highland Baptist Church)도 교회 건물을 열어 한파 피해자 60여 명을 수용하고 있다. 현재 교회 성도들이 교회 건물에 머물며 음식 등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주에 불어닥친 이번 한파는 코로나19 사태로 지쳐있는 텍사스 주민들을 심리적 및 육체적으로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샌안토니오(San Antonio)시에서 유니버시티 침례교회(University Baptist Church)를 시무하는 데이비드 노먼(David Norman) 목사는 “현재 상황이 매우 어렵다. 주민들이 심각한 추위에 시달리며 물과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게다가 우리는 여전히 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두려움과 불안감을 상대로 싸우고 있는 상태”이지만 “이 어려움을 혼자 겪지 않아도 된다. 이 고통을 혼자 겪는 주민이 없도록 하자”며 교회들을 격려했다.

한편 정전과 단수 사태가 해결된 후에도 이와 같은 심한 한파에 대비되어 있지 않은 텍사스 지역의 많은 주택에 피해 복구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텍사스주 교회들은 주택 피해 복구 작업에도 뛰어들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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